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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표 '적폐 청산' 공격적 발언에…文대통령, 답하지 않거나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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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상 의원이 전한 영수회담 뒷얘기…80분간 각각 60차례씩 질의 응답

강효상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비례대표'대구 달서병 당원협의회 위원장)은 지난 13일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단독 청와대 회동과 관련해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보수 야당의 지지를 상당히 절박하게 느끼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국당 대표 비서실장으로서 이번 회동에 배석한 그는 15일 "80분간 이어진 담화 내내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을 초당적 차원에서 지지해 달라는 당부를 반복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이날 회동은 언론에 공개된 것보다 훨씬 치열했고 흥미진진했다고 한다. 오후 2시 30분부터 80분간 이어진 만남에서 문 대통령과 홍 대표는 각각 59차례, 60차례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았다. 회담 뒷부분에서 홍 대표가 두 전직 대통령 구속 등 적폐 청산 등을 두고 공격적 발언을 쏟아내자 문 대통령은 대답을 하지 않거나 '알았다'라고 짧게 답변했다. 홍 대표의 '정치보복 수사' 중단 요청에 대해 문 대통령은 "굉장히 안타깝다. 내가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번 회동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데 대해 강 의원은 "한국당이 청와대에 영수 회담 제안한 게 지난해 10월 말인데 이번 회담은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하루 만에 성사됐다"며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야당도 남북 관계 개선을 지지한다는 인상을 미국 측에 심어주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청와대가 제1야당 패싱에서 국정 동반자로 인식을 전환한 부분에 대해선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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