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송월 깜짝 만찬공연 준비했나…북미정상회담 수행단 깜짝 합류

현송월 동행 눈길…북미정상 오찬·만찬하면 양측 문화 교류할 지 관심

'세기의 핵 담판' 북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어떻게 협상할지도 관심거리다.

우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햄버거 협상을 할 수 있다고 공언해왔고, 김정은 위원장의 싱가포르 수행단에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도 포함돼 북한 측의 깜짝 공연이 포함된 오찬·만찬 협상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은 한국전쟁 이후 북미 최고지도자가 대좌하는 첫 자리이고, 햄버거라는 먹거리와 현송월이라는 인물이 가진 상징성에 비춰볼 때 그와 관련해서도 관심이 지대하다.

햄버거 애호가로 알려진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전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햄버거 협상을 언급하며 북핵 문제 해결 의지를 피력해왔다.

김정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처럼 햄버거를 즐겨 먹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어릴 적 스위스 유학을 떠올리면 햄버거에 낯설지는 않으리라고 보인다.

특히 햄버거는 격식을 차리지 않고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는 점에서, 회담이 좋은 분위기에서 진행돼 오찬을 함께 할 수 있다면 햄버거가 메뉴로 오를 수도 있다. 이는 두 정상이 허심탄회하게 협상한다는 의미로 비칠 수 있다.

햄버거는 미국의 자본주의를 대표하는 패스트푸드라는 점에서 향후 북한 개혁개방의 상징물 역할을 할 수 있다.

 

햄버거를 통한 '식사 외교'와 함께 북미 간 '문화 외교' 여부도 관심사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싱가포르 수행단에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도 포함돼 이 같은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현 단장은 남북 예술단 공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어서 북한이 향후 미국과의 문화 교류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과 중국이 과거 냉전 시대 스포츠·문화 외교, 이른바 '핑퐁 외교'를 통해 양국 관계 정상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바 있어 이를 벤치마킹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담판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향후 북미 간 예술단 교류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싱가포르 현지에서는 북미 정상이 오찬 또는 만찬을 함께 하게 된다면 현 단장이 그 현장에서 '깜짝 공연'을 펼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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