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천주교대구대교구 아프리카 선교활동 잰걸음…2012년부터 사제 파견 사회복지 활동

장신호 주교, 중앙阿공화국 방기대교구 방문 보얄리성당 및 들꽃마을 축복식 집전

천주교대구대교구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볼리비아 등에 성전을 건립하고 사회복지시설을 설립하는 등 해외 선교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교구는 또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방기대교구 신학생을 초청해 대학에서 신학과정을 이수할 수 있게 하는 등 교구 간 협렵 증진과 친선 도모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구대교구는 2012년부터 방기대교구에 교구 사제를 파견해 선교와 사회복지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12년 8월 남종우, 배재근 신부 파견을 시작으로 현재 배재근, 김형호, 김정철, 이진희 신부가 선교활동을 펼치고

보얄리에서 50km 떨어진 람비공소를 방문한 장신호 주교 일생이 신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맨 중앙 두 사제 중 왼쪽이 장신호 보좌 주교. 가톨릭신문 제공
보얄리에서 50km 떨어진 람비공소를 방문한 장신호 주교 일생이 신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맨 중앙 두 사제 중 왼쪽이 장신호 보좌 주교. 가톨릭신문 제공

있다.

교구 총대리 장신호(요한 보스코) 보좌주교는 지난달 27일 방기대교구를 방문해 방기대교구장 듀도네 은자빠라잉가 추기경과 함께 보얄리 삼위일체성당 새성전 봉헌미사를 공동집전하고 교구가 설립한 사회복지시설 들꽃마을 축복식을 집전했다. 또 현지 학생을 위해 사제들이 직접 마련한 수도 방기 시내에 있는 공부방도 둘러봤다.

연면적 640㎡ 규모의 새 성전 보얄리 삼위일체성당은 남종우 신부가 초대 주임 신부로 부임해 2015년 공소에서 본당으로 승격됐다. 그동안 공간이 협소해 대부분의 신자들은 밖에서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축복한 들꽃마을은 20만여㎡부지에 사무실동(진료실, 약제실, 사무실, 식당 등)과 거주동 등을 갖추고 있다. 거주동은 30여 명이 거주 할 수 있으나 가족이 늘어날 경우 추가로 신축할 계획이다. 사회복지사업의 필요성을 이해시키고 사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2012년에 설립된 들꽃마을은 그동안 내전으로 공사가 미뤄지다가 이번에 완공하게 된 것이다.

대구대교구는 또한 방기대교구 신학생을 초청해 사제품을 받을 때까지 지원하고 있다. 지난 1월 부제로 서품된 방기대교구에서 유학 온 에리찌에, 크리스티앙은 내년 1월 사제품을 받는다. 올 초에도 방기대교구 소속 신학생 2명이 대구가톨릭대 신학과에 입학했다.
이와 함께 대교구는 남아메리카 볼리비아에도 8명의 사제를 파견해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구대교구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는 "한국 교회는 그동안 다른 나라 교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제 그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국경을 넘어 전 세계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야 한다"며 "앞으로 여건이 허락하면 선교와 복지, 나아가 학교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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