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밤길 환해진 안동 도심 가로등 92% LED 교체

"2020년 가로등 100% LED 시대 연다"

안동시가 오는 2020년까지 가로등과 보안등 등 도심 실외등의 '100% LED 시대'를 조성해 에너지 저소비형 탈원전시대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시는 공공기관 에너지 효율화 정책에 발 빠르게 대응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노후 가로등과 보안등을 LED로 교체하고 신설 가로등도 LED로 모두 설치했다.

전체 가로등 2만1천188개 가운데 92.6%인 1만9천630개를 LED조명으로 교체해 연간 5천840MWh의 전력량 절감과 연간 2천628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6월 12일 '제12차 국가에너지위원회'에서 587MW급 원전 고리1호기 영구정지 결정에 따라 정부는 탈원전 시대를 선언하고 대안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태양광·풍력발전시설)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신재생에너지 생산단지가 대부분 주거 밀집지역, 산림, 농경지 인근에 추진돼 주민 및 환경단체와의 갈등이 심해 사업추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안동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더불어 에너지사용 효율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근본적인 소비전력량 절감으로 탈원전 시대에 전기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국의 가로등 323만개 가운데 LED가로등 비율은 16%에 불과하다. 전국 지자체의 LED가로등 비율을 안동시 LED가로등 비율인 92.6%로 끌어올리면 원전 178MW의 설비용량을 감축시킬 수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2018년 북순환로 등의 주요도로에도 가로등 304등을 신규로 설치, 보행안전 및 주민편의증진을 도모했다. 앞으로 2020년까지 노후 가로등 1천558등을 LED로 교체 완료해 전국최초 도로조명 LED 100%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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