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지(收支) 맞는 부농 경북 만든다

<상>생명의 원천, 농업용수! 삶 속에 녹아 흐르다

경북도는 매년 4천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 저수지 건설과 배수개선 등 생산기반을 늘리는 한편, 기상이변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뭄과 홍수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저수지를 다원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매년 4천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 저수지 건설과 배수개선 등 생산기반을 늘리는 한편, 기상이변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뭄과 홍수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저수지를 다원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순서>

<상>생명의 원천, 농업용수! 삶 속에 녹아 흐르다

<중>행복이모작! 경북 농업생산기반정비

<하>농촌마을에 활력을 불어 넣다

농업이 생산 공간에서 정주, 생산 및 휴양을 위한 종합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더불어 경북도는 이런 농업의 변화 트렌드를 도정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경북도는 농업과 농촌에 희망을 불어 넣기 위해 매년 4천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 저수지 건설과 배수개선 등 생산기반을 확충하고, 기상이변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뭄과 홍수 재해 대처 및 저수지를 다원적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살기 좋고 농촌다운 농촌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소득원 개발과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경북도, 전국 최다 수리시설 보유

'궁하면 통한다.'

우리나라는 여름에 강수가 집중되고 봄과 겨울에는 강수가 매우 적다. 그래서 댐과 저수지를 건설해 갈수기에 활용하는 방법을 사용해 왔다.

특히 경북도는 예로부터 농업이 발달했으나 전국에서 가장 강수량이 적어 저수지 건설이 필수적이었다. 그 결과 오늘날 전국 1만7천313개의 저수지 중 가장 많은 5천490개소(31.7%, 1위)의 저수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배수장 1천972개소(24%, 1위), 보 3천179개소(17.6%, 2위), 집수암거 503개소, 관정 5천339개소, 용·배수로 2만9천919km 등의 농업용 수리시설로 10만8천847ha의 농경지(답)에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1만6천999ha는 천수답으로 영농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리시설 관리주체는 크게 농어촌공사와 시군으로 나뉘는 데 경북도가 보유한 총 5천490개소의 저수지 중 농어촌공사가 655개소(총저수량 450,219천㎥)를 관리하고 있다. 나머지 4천835개소(총저수량 8만8천423천㎥)의 중소형 저수지는 시군이 맡고 있다.

지역별로 저수지는 영천시가 경기, 충청, 강원 등 각각의 광역단체가 보유한 것보다 많은 986개소로 최다 저수지를 보유하고 있다. 총저수량과 수혜면적은 8만7천092천㎥과 1만3천992ha인 경주시가 가장 크며 이는 보문호 등 대형 저수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의성동부지역 저수지 간 수계연결사업 전국 첫 시도

경북도는 저수지와 저수지 사이 수계를 연결하는 '의성동부지역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국비 440억원을 따내 농업용수가 부족한 의성군 동부지역 농경지 1천273ha에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2018년 농식품부 신규 사업으로 선정, 현재 기본조사 진행 중에 있다. 그동안 대규모 댐과 댐을 연결하는 사업은 있었지만 저수지 간 수계를 연결하는 사업은 경북도에서 처음 시도하는 사업으로 앞으로 수계연결 사업이 가뭄 극복의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 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앞서 용수개발을 위해 2002년부터 2017년까지 영덕군 묘곡지구 등 44지구에 총사업비 1조 3천878억원을 투입, 사업을 완료했다.

경북도는 또 1975년부터 2017년까지 상주시 용곡지구 등 117지구 1만4천748ha에 대해 배수개선사업비 5천207억원을 투입, 사업을 마쳤다. 현재 영천시 주남지구 등 16지구 1천421ha에 대해서는 총사업비 1천260억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2018년도에도 국비 324억원을 확보했다.

◆경북도, 수리시설 개보수와 수질관리 총력

경북도는 신규 용수원 확충 사업과 더불어 기존 농업생산기반시설의 관리에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기반시설의 유지보수를 위해 매년 300억 규모의 전액 국비를 확보해 14개 지사에서 수리시설개보수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총 1천812지구에 대해 5천725억원 투입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7년까지 총 3천309억원을 투입했다. 2018년도에도 재해대비 수원공(저수지 및 양수장) 정비, 영농편의 수리시설(용·배수로) 정비를 위해 65지구에 395억원을 쏟아붓는다.

경북도는 국비지원이 안 되면 도비확보를 통해 수리시설을 개보수하고 있다. 특히 농촌지역의 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용수개발을 하고 동시에 홍수로 인한 재해방지, 전력생산을 위한 시설활용, 주민복지를 위한 친수공간 조성, 레크레이션 용수 등 물의 친수적 활용이라는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김정수 농촌개발과장은 "경북도는 미래 세대의 안전한 식탁을 책임질 농업 산업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비 지원이 어려운 시군 관리 기반시설의 보수·보강을 위해서도 매년 도비 170억여원을 확보해 집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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