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청은 사교육 열풍 속에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외국어에 대한 실용적 교육강화에 힘쓰고 있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경북지역 전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는 2004년 39명에 불과했지만, 2007년 120명, 2009년 347명, 2013년 706명 등 해마다 증가했다.
하지만 원어민 보조교사에 자질 논란이 제기됐고 지난 2014년부터는 다양한 연수프로그램 마련으로 인원 늘리기보다는 역량 강화와 효율성 증대에 집중해 왔다.
그 결과 최근에는 원어민에만 의존했던 기존의 영어교육이 다양한 교육기회를 통한 수요자 맞춤형 교육으로 진화하고 있다.
필수 원어민 보조교사의 수준도 국립국제교육원과 한미교육위원단과의 협약을 통해 우수한 인력을 공급받고 연수 등의 재교육을 통해 질적인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투입예산 대비 효율적인 원어민 활용 영어교육도 시행하고 있다.
소규모 학교가 많은 경북지역의 특성상 원어민 1명을 2~5개 학교에 배치, 한정된 자원으로 많은 학생이 교육상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학교 여건상 원어민 영어보조교사가 배치되지 못한 곳에는 경북교육청연구원의 원어민 교사를 활용한 화상 영어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타 기관 자원을 활용한 영어교육도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경주대학교 원어민 교수와 함께하는 영어캠프는 물론 안동대학교 원어민 활용 캠프, 경산 영어마을 캠프 등도 진행되고 있다. 이외에도 영천·경산·상주·성주·영주교육지원청이 운영하는 영어체험센터와 영어타운에서 지역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원어민 교육을 추진 중이다.
경북교육청은 원어민 중국어보조교사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원어민 중국어보조교사는 2012년 4명이 배치된 것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6명, 올해는 11명이 21개 학교에서 중국어 수업을 보조하고 있다.
중국어를 선택과목으로 정하는 학교가 증가함에 따라 중국 정부가 추천한 중국어 원어민보조교사의 배치는 당분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도민들이 바라는 공교육의 수준이 높아진 만큼 경북교육청의 외국어 교육지원 강화는 계속될 전망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원어민 보조교사 사업의 성공 여부는 학생들의 외국어 실력 향상과 아울러 세계화 시대에 걸 맞는 문화적 소양을 함양하는 것"이라며 "미래세대의 인재 양성을 위해 학교와 힘을 합쳐 교육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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