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53) 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이 사퇴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5일 "허재 감독이 사의를 표명해 이를 받아들였다"며 "13일과 17일에 열리는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경기는 김상식(50)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016년 6월 남자농구 국가대표 사령탑에 선임된 허재 감독은 올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국내 프로농구에서 외국인 선수로 활약한 리카르도 라틀리프(현대모비스)를 귀화시켜 전력을 보강했으나 준결승에서 이란에 68대80으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또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아들인 허웅(상무), 허훈(kt)을 뽑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농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는 키 180㎝인 허훈보다 장신 포워드를 뽑자는 의견을 냈으나 허 감독이 '자신이 책임지겠다'며 허훈을 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결과가 목표치를 밑돌면서 4일 경기력향상위원회 전원이 사의를 표명했고, 허 감독 역시 4일 농구협회에 사퇴 의사를 전하면서 책임을 지겠다는 약속을 이행한 셈이 됐다.
허 감독이 물러난 대표팀은 김상식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7일 재소집된다. 이번 대표팀에는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 가운데 허일영(오리온), 허웅, 허훈이 제외됐고 새로 최진수(오리온), 안영준(SK), 양홍석(kt)이 합류했다.
대표팀은 13일 요르단 원정 경기에 이어 17일에는 시리아를 상대로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홈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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