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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조정 은메달에 지역 스포츠 기업의 숨은 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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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투크로스가 개발한 조정 시뮬레이터로 훈련하는 모습. 대구테크노파크 제공
(주)투크로스가 개발한 조정 시뮬레이터로 훈련하는 모습. 대구테크노파크 제공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조정 은메달에 지역 스포츠 기업의 숨은 조력이 관심을 받고 있다. 지역 기업이 개발한 제품으로 실내에서도 훈련한 결과 메달 획득이라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지난달 24일 열린 아시안게임 조정 남자 경량급 더블스컬 결선에서 대구상수도사업본부 소속인 이민혁(23), 김병훈(23)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1위를 차지한 일본과는 불과 1.5초 차이였다. 두 선수가 성과를 올린 배경에는 '조정 시뮬레이터'이 있었다.

이를 개발한 주인공은 ㈜투크로스이다. 이 회사는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의 '실생활테스트베드 지원사업'에 참여한 운동기구 전문 제작업체이다.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올해 2월 대구조정협회를 통해 조정 시뮬레이터를 보급했다.

이 제품은 조정 동작의 90% 이상이 일치하는 훈련 기구로 ▷드라이브 속도 ▷리커버리 속도 ▷스트록미터(사용자 분당 회전, 사용 시간, 횟수, 거리 등을 표기하는 장치) 분석과 모니터링까지 가능하다.

최경욱 대구조정협회 전무이사는 "조정 시뮬레이터를 통해 선수들이 날씨와 장소 등의 외부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최대한 실전과 비슷한 환경에서 연습할 수 있었다"며 "이번 메달 수상에 성공한 선수들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2011년 창업한 벤처기업 투크로스의 김태욱 대표는 지난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조정 남자 경기에서 동메달을 딴 경기인 출신이다. 올해 1월 본사를 경기도에서 경북 포항으로 이전했다. 세계적인 조정 장비 제작업체인 중국의 스위프트와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제작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재훈 대구TP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장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경기력 향상을 위한 스포츠과학 지원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지역 기업들과 힘을 합쳐 엘리트 스포츠뿐만 아니라 생활체육 전반에까지 체계적인 지원 제품 개발 및 보급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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