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교토를 잇는 뱃길 연결 사업이 빠르게 진행된다.

일본 3천만명 시청권역을 둔 가나가와 방송 '경주'에 대해 4회분 방송 예정

한국과 일본의 천년고도, 경주와 교토를 연결하는 뱃길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한'일 뱃길 연결사업은 한일의원연맹의 상임간사이자 일본통인 김석기 경주 국회의원이 "한'일 천년고도를 뱃길로 연결해야 한다"며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최근 일본의 가나가와 TV가 '경주시의 모든 것을 만끽'이란 제목의 방영물 제작을 위해 14일부터 3일간 경주를 다녀가면서 뱃길사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가나가와 TV는 경주의 역사, 문화 등을 주제로 모두 4차례 걸쳐 방송할 예정으로 경주를 일본에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방송분 중에는 한일 뱃길 연결사업에 대한 타당성도 언급될 예정.

한일 뱃길연결사업은 한국의 경주는 매년 1천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국내 최고의 관광지고 일본의 교토 역시 매년 8천만명이 찾는 일본 최대의 관광지라는 점을 착안, 수년 전부터 추진돼 오고 있다.

뱃길사업은 경주 인근의 포항항과 일본 교토의 마이즈루항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뱃길을 따라 포항에 도착한 일본 등 관광객은 경주를, 한국의 관광객은 일본 마이즈루항에 도착, 1시간가량 소요되는 일본의 교토를 방문하게 된다.

이 뱃길이 연결되면 양국 관광객과 수학여행의 교류 등으로 양국의 관광산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김석기 의원, 경주시 등 관계자들은 지난달 일본을 찾아 니시와키 교토지사와 교토시 출신 시게모토 국회의원을 만나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했다. 일본의 국토교통성에서도 이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상태이다.

오는 11월 말쯤 경주시장과 교토시장 등 양 자치단체장이 만나 MOU를 체결하고, 내년 초에는 시험운항이 계획 중이다.

김석기 의원은 "가나가와 TV는 도쿄를 중심으로 한 3천만명을 시청권역으로 둔 지역방송이다. 경주에 대한 소개와 양국의 뱃길 사업에 대한 타당성이 소개되면 양 도시 시민들의 지지도 높아질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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