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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성 씨 "철가방극장은 청도 명물…재개관 땐 도움 주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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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떠나는 개그맨 전유성 씨
코미디축제 관점 차이로 마찰
소극장 공연 더 못해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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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전유성 씨가 20일 청도를 떠나는 배경과 그동안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노진규 기자
개그맨 전유성 씨가 20일 청도를 떠나는 배경과 그동안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노진규 기자

"잡담 속에 아이디어가 있다는 책도 내고, 좀 놀아야죠. 청도 올 때도 연예인 그만두려고 왔는데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네요."

청도군과 갈등을 빚다 결국 떠나는 개그맨 전유성 씨가 20일 그 배경과 소회를 언론에 담담하게 밝혔다. 그는 "내 의지와 관계없이 축제에서 손을 놓게 됐다. 억울한 부분은 풀고, 오해도 없었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청도군이 올해부터 청도 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을 관 주도로 하기로 하면서 그 과정에서 절차와 결례가 문제가 된 것이라고 했다. 군이 축제추진위원장인 자신을 '배제'하고 행사 준비를 진행하다 마찰이 불거진 것이라는 설명.

그는 "지금 돌이켜 보니 연예계 후배들에게 많은 돈을 주지 못하고 축제에 불러 미안할 따름"이라고 했다.

전 씨는 '전유성 언제 갈지 모른다', '전유성 돈 많이 벌었다'는 오해도 풀고 싶다고 했다. 그는 "언제든 갈 생각이었으면 어릴 적 우리 동네 부잣집 벽돌집을 생각해 수억원을 들여 집을 짓고 살았겠느냐"고 했다. 또 "코미디철가방극장에서는 보수를 받은 적이 없으며, 개인 돈이 들어갔을 뿐"이라고 했다.

그는 "청도군과 축제에 대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둘지 관점의 차이가 있어 빚어진 일이라고 이해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청도 코미디철가방극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자신의 평생 꿈인 소극장 공연을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부분은 아쉬워했다. 향후 청도군이 용역 결과에 따라 재개관 방향을 잡고 요청하면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이다.

개나소나콘서트 역시 경상도 지역에서는 가장 큰 클래식 공연이고, 시골 주민들이 환호해주는 좋은 공연이었다고 자부했다. 그는 "내년부터 개최 여부는 청도군이 결정해야 하겠지만 좋은 콘텐츠는 누구라도 하겠다면 물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시골살이에 도움 주신 분이 공직자와 주민을 비롯해 너무 많았고, 지인들과는 계속 만날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 머리를 식히며 우리 주변 음지에 있는 말을 양지로 끌어내는 '대단한' 작업을 또 시작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극단 단원들은 모두 청도를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정말 청도에 놀러 왔는데 많은 일을 해온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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