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도 넘은 文정부 TK 인사 홀대, 헛 공약된 탕평 인사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문재인 정부가 지난해부터 단행한 221개 공공기관장 인사에서 대구 출신 배제와 특정 지역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 간 통합과 화합을 강조하며 출범한 문 정부가 탕평 인사와 거리가 먼 인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추경호 국회의원이 공공기관 기관장 현황을 분석한 결과 문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공공기관장 221명 중 대구 출신은 2.3%인 5명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한 자리는 지역 인사가 줄곧 맡아온 경북대병원장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63개 기관장 중 대구 출신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한 명뿐이었다.

권역별로 보더라도 공공기관장 인사에서 문 정부의 대구경북 배제는 심각하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 출신이 56명, 광주호남이 46명, 대전충청이 43명, 부산경남울산이 34명이었다. 반면 대구경북은 28명으로 강원과 제주를 제외하면 가장 적었다. 경제부처 1급 인사에서도 대구경북 출신이 씨가 마르고 있다.

대구경북 인사 홀대에 대해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관심을 두는 것은 고사하고 언급조차 않고 있다. 인사권을 쥔 사람들이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아 이런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기관장 인사를 앞둔 공공기관 36곳 중 상당수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대선 캠프 출신 또는 코드가 맞는 인사, 더불어민주당 출신 등 이른바 캠코더 인사로 채워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시절인 지난해 3월 대구시의회에서 대구경북 비전을 발표하면서 ‘대구경북과 함께 가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취임 후 예산인사 등에서 대구경북 홀대가 갈수록 두드러지는 등 공약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승자 독식이 정치의 속성이라는 점을 십분 인정하더라도 지나친 편중 인사, 특정지역 배제는 국민 화합을 가로막는 등 후유증이 크다. 지역 간 균형을 맞춘 탕평 인사로 문 대통령이 국민에게 약속한 바를 이제부터라도 실천하기 바란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대구경북 지역의 222명의 대학교수들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하며 대구의 산업이 AI, 로봇, 반도체 등 미...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삼성전자 노조가 파업 위협을 하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긴급조정권 발동을 시사하며 대화를 촉구하고, 파업 시 경제적 피해를 경고했다. 제...
지난해 5월 베트남 공항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으로부터 뺨을 맞는 장면이 포착된 가운데, 기자 플로리앙 타..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