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립운동 활약한 경북여성 재조명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심포지엄… ‘허은’ 여사 생애·활동 집중 조명

여성독립운동가
여성독립운동가 '허은'을 주제로 한 '2018 경북여성인물 재조명 심포지엄'이 23일 안동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제공

경상북도와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 23일 '2018 경북여성인물 재조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안동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독립군의 어머니 '허은 여사'를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는 학계, 여성계, 공무원 및 유관기관 등에서 130여 명이 참석했다.

1부 휴먼라이브러리에서는 허은 여사의 아들 이항증 씨가 여성독립운동가 허은과 임청각의 주인이자 만주 무장투쟁을 이끈 허은의 시조부 석주 이상룡 선생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임청각은 일제강점기 가산을 처분해 무장독립운동의 토대를 만든 이상룡 선생의 본가로 9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산실이자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이다.

2부에서는 김희곤 경북독립운동기념관 관장이 '여성독립운동가의 발굴과 현장 그리고 과제'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고, 이어 '허은 여사의 생애와 항일투사적 의의'(강윤정 경북독립운동기념관 학예부장), '허은 여사의 만주 망명 생애담 조명'(한경희 안동대학교 교수) 등의 발표와 토론이 펼쳐졌다.

이날 부대 행사로 오래된 기와에 그려 넣은 경북여성독립운동가를 만날 수 있는 '옛 기와에 담은 경북 여성의 민족운동' 전시(15점)가 열렸고, 기념 영상 '아직도 내 귀엔 서간도 바람소리가'도 상영됐다. 또 임청각 현장답사를 통해 독립정신을 되새겨보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를 주관한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이번 심포지엄이 독립군의 어머니인 허은 여사의 삶을 재조명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경북여성독립운동가 유적지 탐방을 포함한 인문학 여행과 역내 여성독립운동가 인물 콘텐츠로 꾸며진 2019년 기미년 캘린더 및 북마크 배포 등을 통해 경북여성의 저항 정신을 이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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