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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임계치 넘은 청와대 기강 해이…인적 쇄신이 해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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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 비위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다. 특별감찰반 수사관이 경찰에 자신의 지인인 건설업자가 관련된 공무원 뇌물 사건에 대해 사적으로 캐물은 혐의로 청와대 자체 감찰을 받았다. 특감반원들이 주중 근무시간에 골프를 쳤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청와대 경호처 직원의 음주 폭행 사건, 의전비서관 음주운전에다 이번 사태까지 청와대 근무 기강 해이가 임계치를 넘었다. 이전 정권을 방불케 하는 청와대 직원들의 일탈에 국민의 실망은 크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50% 아래로 하락한 국면에서 청와대 직원들의 탈선은 국정 운영의 최대 악재다. 그런데도 청와대는 비위 의혹을 명확하게 규명하기보다는 어물쩍 넘어가려는 행태를 보여 오히려 의혹을 키우고 있다. 추가 비위 혐의에 대해 청와대는 소속청 소관이라는 이유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언론에서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 그 사안마다 대응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논란을 자초한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대내외적으로 우리가 처한 현실이 엄혹한 상황이고 경제난으로 고통을 겪는 국민이 부지기수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 보좌에 전력을 다해야 할 청와대 직원들이 비위 의혹을 사고 일탈을 하는 것은 넘겨버릴 수 없는 문제다. 야권은 물론 여권, 청와대 내부에서도 문제를 제기하는 것만 봐도 사태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해외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국내에서 많은 일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믿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사태에 대한 문 대통령의 불편한 기색이 드러난 것으로 봐야 한다. 믿어 달라는 표현은 대대적인 청와대 인적 쇄신을 예고한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선에서 사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 두 사람 모두 인사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인적 쇄신만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지름길임을 문 대통령이 염두에 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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