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점론이 부각되면서 미국의 경제지표가 조금씩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 9월 미국은 정말 "이보다 더 좋을수 없다"고 할 정도로 연일 기록적인 경제 지표를 보였다. 2분기 연율 환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년 만의 최고치인 4.2%를 기록했고, 실업률은 3.7%로 1969년 이후 49년 만의 최저치였다. 이런 경제지표에 대해 미 연방준비제도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골디락스(Goldilocks) 경제'라고 표현했다.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채 적절한 온기를 이어가는 경제 상황을 '골디락스'라고 한다. 가장 이상적인 상태다. 이 말은 경제학자 데이비드 슐만(David Shulman)이 처음으로 사용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만큼 과열되지도 않고, 경기 침체를 우려할 만큼 냉각되지도 않은 경제 상태를 골디락스에 비유했다.
골디락스는 영국 전래동화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의 주인공 금발머리 아이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골디락스는 황금색을 뜻하는 골드(gold)와 머리카락을 의미하는 락(lock)의 합성어로 금발머리를 말한다.
동화속에서 금발머리 소녀 골디락스는 숲 속 곰의 집에 들어가 세 그릇의 수프를 발견하는데 하나는 혀를 델 만큼 뜨거운 아빠곰의 수프였고, 다른 하나는 차갑게 식어버린 엄마곰의 수프라 맛이 없었다. 그래서 골디락스는 미지근하면서 감칠맛 있는 아기곰의 수프를 싹 먹어치운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은 슐만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최적의 상태를 일컫는 말로 '골디락스 경제'라는 이름의 책을 썼다.
골디락스 경제 경제 상황이라면 그야말로 천국이다. 물가상승에 대한 큰 부담 없이 실업률 하락, 소비 확대, 주가 상승, GDP 성장 등의 실현이 가능하다.
이 단어는 경제 분야 외에도 마케팅이나 의학, 천문학 등에서도 사용된다. 마케팅에서 분야에서는 기업이 상품을 판매할 때 전략 제품인 중간 가격의 제품을 고가품과 저가품 사이에 진열해, 소비자들이 중간 가격 제품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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