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수능의 최대 화두는 단연 국어영역이다. 국어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이고 1등급 커트라인이 132점이어서, 같은 등급 내에서도 18점이나 차이가 벌어져 변별력 스펙트럼이 넓어졌다. 수학 가형의 1등급 내 표준점수 차이가 7점이고, 나형이 9점인 것을 비교하면 국어의 영향력은 거의 절대적이다.
정시모집에서 각 대학은 수능 영역별로 서로 다른 반영비율을 적용한 대학별 환산 점수를 활용한다. 따라서 학생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반영 비율을 가진 대학을 선정하여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
국어 표준점수가 높은 학생들은 국어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을 중심으로 검토해야 하지만, 국어 점수가 낮은 학생의 경우에는 약점을 최소화하는 정시 지원 전략을 구상할 필요가 있다. 1, 2점으로 당락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인문계열 수험생이 '의치한'에 지원한다면 가톨릭관동대 의예과, 대구한의대 한의예는 국어 반영 비율이 30%인 반면, 가천대와 경희대 한의예는 반영 비율이 25%다.
자연계는 국어 반영 비율이 45~15%로 폭이 더 넓다. 의치한의 경우 서울대·고려대·가톨릭대·대구한의대 등이 30% 이상이고, 계명대·대구가톨릭대·동국대(경주)·성균관대 등 25%, 경북대 22.22%, 부산대·울산대·한림대 등 20%, 영남대가 17.85%로 다양하다.
또 각 대학에서는 통상적으로 탐구영역의 과목별 유·불리를 해소하기 위해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하거나 백분위를 사용한다.
하지만 홍익대와 일부 의·치대는 표준점수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선택 과목에 따라 지원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경상대, 고신대, 동국대(경주), 동아대, 영남대, 원광대, 인제대, 충남대가 여기에 해당된다. 이들 대학의 의·치의예과는 최상위 집단이 응시하기 때문에 표준점수가 높은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선택자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예성강 방사능, 후쿠시마 '핵폐수' 초과하는 수치 검출... 허용기준치 이내 "문제 없다"
與 진성준 "집값 안 잡히면 '최후수단' 세금카드 검토"
[르포] 안동 도촌리 '李대통령 생가터'…"밭에 팻말뿐, 품격은 아직"
안철수 野 혁신위원장 "제가 메스 들겠다, 국힘 사망 직전 코마 상태"
이재명 정부, 한 달 동안 '한은 마통' 18조원 빌려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