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구미 등지에서 도입하려다 주민 반발을 불러일으킨 생활폐기물에너지(SRF) 사업이 포항에서 시행을 앞두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포항시는 6일 "생활폐기물 매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남구 호동매립장 입구에 조성 중인 SRF 시설이 내년 1월 중순 준공돼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매립에만 의존하던 생활폐기물이 SRF 시설에서 전량 처리됨으로써 매립 문제가 해결되고 쓰레기는 전기에너지로 전환, 지역 산업체와 가정의 에너지로 쓰이게 된다.
총 1천53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포항시 SRF 시설은 포스코건설과 미래에셋투자사가 공동으로 출자하고 국비 지원을 받아 민투사업(BTO방식)으로 추진됐다.
하루 500t 규모의 생활쓰레기를 연료화해 나온 생활폐기물 고형연료를 태워 12.1MW의 전기를 생산, 4천여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설비다.
이를 위해 포항시민들은 불연성 쓰레기를 별도 매립용 봉투(마대)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
포항시는 시설이 들어서는 제철동과 청림, 오천지역 주민들에게 대기오염 등 환경적으로 영향이 미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현재 주민지원기금 지원 등을 위한 조례를 마련 중이다. 환경영향조사 등의 절차를 거쳐 직·간접적으로 환경영향이 미치는 지역에 대해 지원해 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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