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른 아침에] 김정은 방남과 갈수록 제 맘대로 정권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 소장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

북핵 위협에 가장 위험한 文 정권

김정은 옹호 행동 이해할 수 없어

더 이상 상식을 기대하기 힘들어

'한국 사라질 수도' 공포 국민 지배

해방 건국 이후 최대의 민족적 사변인 6·25전쟁을 일으키고 이후에도 숱한 도발을 일삼은 북한 김씨 왕조 3대 후계자 김정은의 답방이 가시화되고 있다. 문재인 정권은 내부적으로 남북 간 답방을 합의한 뒤 반대 시위를 무력화시키고 극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 뜸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구체적으로 며칟날 방한할 것인지를 감춘 채 교란을 위해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문 정권과 김정은은 특정 날짜를 확정해 놓고 보수 진영의 대규모 반대 시위 조직화를 무산시키기 위해 답방 날짜나 여부를 흐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회담장 구석 자리'에 가서 30분간 잠깐 만나기 위해 5박 6일간을 날아갔던 이유가 따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방문 재가(?)를 받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경제통상 문제가 주의제인 G20회의에서 한국 대통령이 뭘 했는지 보도된 내용이 없다.

동맹이나 이념을 중시하기보다 자국의 이익을 더 중시하는 실리적인 트럼프 미 대통령으로서야 북한 비핵화 문제를 최악의 경우 한국에 덮어씌우면 될 일이기에 '한번 해보라'고 했을 가능성이 크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체로 40%대 후반 특히 일부에서는 40%대 초반까지도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북으로부터 김정은 답방이라는 구원이 없을 경우에 조기 레임덕 현상을 막을 방법이 없는 지경까지 추락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월 말 유럽 순방에서 가는 곳마다 '대북 제재 완화'를 김정은을 대신해 외치다 유럽 각국 정상으로부터 'CVID'로 반박당하는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거듭했다.

이번에도 G20회의에 가는 도중에 들른 체코에서 공식 회담을 거절하고 비공식 면담(?)을 하면서 이스라엘 순방으로 출타 중이던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이 'CVID' 서한을 남기는 '외면'을 당했다. 돌아오는 길에 들른 뉴질랜드에서도 저신다 아던 총리가 문 대통령 면전에서 'CVID'와 '인도적 대북 지원도 거부'하고 있음을 회견에서 발표했다.

한독 친선협회 회장인 더불어민주당의 4선 이상민 의원은 EU 순방에서 박대당한 문 대통령 일에 격분하여 자신을 인사차 찾은 독일의 외교관에게 이를 따졌다가 "북을 어떻게 믿냐, 위험한 나라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꼴을 지켜봐야 했다.

지금 문 정권은 자신들이 북핵의 위협에 가장 위험한 처지이면서도 북 김정은을 옹호하는 이해할 수 없는 정권으로 전락하고 있다. 무엇이 일국의 대통령을 저토록 북한 문제에만 집착하게 만들고 있나라는 의문이 심각하게 들었다.

더 이상 문 정권의 상식을 기대하다가는 머지않아 대한민국이 사라져 버릴 수 있다는 공포가 많은 국민들을 지배해 가고 있다. 이제 '문 정권의 과속 김정은 스토킹'에 국민이 나서 제동을 걸어야 한다.

만약 이번에도 4·27 판문점선언이나 9·19 평양선언 때처럼 국민들이 정권의 선동에 속아 김정은 답방을 환영하는 황당한(?) 사태가 벌어진다면 머지않아 '베트남식 공산화'되어가는 대한민국의 꼴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김정은은 지금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이번 방한으로 가공된 거짓 웃음과 겸손, 젠틀함을 보여주려 벼르고 있을 것이다.

며칠 전 참다 못한 해병대가 9·19 남북 합의에 따른 'NLL 비행 추진 금지'를 반대했고 해군도 비행 금지 구역 추가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서해 NLL 등으로 비행 금지 구역이 확대되면 서해 5도와 서울 방어에 치명적인 결함이 생긴다는 것을 그 이유로 들었다.

김정은 답방에 온 국민이 나서 김정은에게 제대로 분노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우리는 생전에 김정은 밑에서 노예처럼 신음하며 살아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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