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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웃고 셀트리온 울고…같은 회계분식 주제로 희비 엇갈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로고. 매일신문DB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로고. 매일신문DB

11일 국내 공룡 제약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같은 회계분식 관련 희비다.

분식회계 여파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날 한국거래소의 상장유지 결정에 따라 오늘 거래가 시작되면서 그간의 어두웠던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있다. 11일 오후 1시 52분 기준 395000원으로 거래중지 당시에서 18.09% 상승한 주가를 보이고 있다.

반면 오늘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이 분식회계 의혹 감리에 착수,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물론 모회사 셀트리온까지 함께 하락세다. 11일 오후 1시 52분 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10.57% 떨어진 72800원, 셀트리온 주가는 8.18% 떨어진 224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유지 조치에 대해서는 대마불사 논란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권 기업인만큼, 상폐시 부정적 파장을 고려했다는 얘기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분식회계 의혹 감리가 향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폐지 위기와 같은 구도로 확대될지 우려하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만일 이럴 경우, 셀트리온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대마불사의 구도에 놓일지 아니면 다른 처우를 받게될지도 관심거리다. 같은 공룡 제약주이며 분식회계 의혹까지 받는 것은 같지만, 대기업 계열사이냐 아니냐가 궁극적 차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이를 두고 일부 투자자는 "대마(대기업)불사"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내놓고 있다. 즉, 한국적 상황과 정치적 맥락을 감안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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