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를 하는 것보다는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비(非) 프랜차이즈가 운영기간이 휠씬 긴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지속기간 분석 결과 비 프랜차이즈는 평균 88.9개월로 집계됐지만 프랜차이즈는 52개월로 평균 4년 남짓만에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됐다. 커피 전문점은 프랜차이즈(27개월)와 비 프랜차이즈(43.4개월) 모두 영업 기간이 가장 짧은 업종이었다.
통계청이 24일 펴낸 통계 플러스(KOSTAT) 겨울호에 실린 '프랜차이즈와 비프랜차이즈 사업체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의 사업지속기간이 짧았으며, 분식·김밥 34.9개월, 주점 41.6개월, 한식 43.4개월 등으로 집계됐다.
근접 출점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편의점은 프랜차이즈 평균 지속기간이 45.8개월로 비 프랜차이즈 편의점(149.3개월)에 비해 한참 못 미쳤다. 이들 5개 업종의 경우 사업 시작 4년도 안돼 그만두는 것이다.
특히 전체 프랜차이즈 종사자의 5분의 1이 몸담고 있는 편의점업의 경우 사업체 한 곳당 연 4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지만 실제 손에 쥐는 이익은 2천만원이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편의점 영업이익률은 4.3%로 비 프랜차이즈(10.6%)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프랜차이즈 사업체당 종사자 수는 3.7명으로 비 프랜차이즈(2.3명)보다 1.4명 더 많았다. 사업체당 매출액은 프랜차이즈가 2억7천300만원, 비 프랜차이즈가 1억4천100만원로 집계됐다. 소규모 사업체에서는 프랜차이즈의 영업수익이 높게 나타났지만, 대규모 사업체로 갈수록 비 프랜차이즈의 실적이 좋은 경향이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사업체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5년 연말 기준 프랜차이즈 사업체가 차지하는 비율은 22.1%다. 1995년 이전 3.8%에 불과했던 것이 지속해서 올라 2010년 이후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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