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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2020학년 약대 유치 추진…대구경북권 5번째로

대구한의대학교 캠퍼스 전경.
대구한의대학교 캠퍼스 전경.

대구한의대학교가 대구경북권 대학으로서는 5번째로 약학대학 유치에 나선다.

대구한의대는 교육부가 발표한 약학대학 증원 계획에 따라 약학대학유치추진단을 구성하고, 이달 말 2020학년도 약학대학 정원 배정 신청을 마쳤다.

교육부의 '2020학년도 약학대학 정원 배정 기본계획'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약사인력 수급 전망에 의거 약학대학 정원을 60명 증원하고, 이를 비수도권 대학 2곳에 배정하기로 했다.

전국 약학대학 정원 1천693명 중 수도권 대학이 50%(848명)를 차지하고 있어, 지역별 형평성을 고려하고 지방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대구경북권 대학에는 경북대와 영남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에 약학대학이 있다.

대구한의대는 2008년 천연물신약연구센터를 개설한데 이어, 2011년과 2018년 한국연구센터의 선도연구센터(MRC)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등 천연약물을 소재로 한 신약개발과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 측은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한의학과 제약을 연계한 신약개발 및 생명약학 기초연구에 초점을 맞춘 연구중심 약사와 의약과 화장품이 결합된 '코슈메티컬산업' 분야를 선도할 산업약사 양성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신설 약대 교육과정에 제약연구, 임상약학을 중점 구성할 것을 제안한 연구중심 약대에도 부합하는 것이다.

대구한의대는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완공된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와 연구지원시설 등과 경상북도와 경산시가 2020년 조성 예정인 경산화장품특화단지에 제약 및 바이오, 화장품기업 50여 개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산학연계 교육의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특히 대학부속병원, 종합병원, 중대형 제약회사 및 대형 약국 등과 협약을 체결해 학생들의 병원실습과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등 약학대학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은 "우리 대학은 한의학을 기반으로 천연물신약 기초연구 역량과 화장품을 통한 K-뷰티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약학대학을 유치해 천연물신약 개발뿐만 아니라 의약과 화장품이 융·복합된 코스메슈티컬 산업을 활성화해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연구인력 양성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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