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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이용객 400만 시대' 대구국제공항, 고속성장은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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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사상 최초 '400만번째 이용객'… 급성장세 이어질까
"수요 한풀 꺾여" vs "노선 다변화로 새 수요 창출"

대구공항 1층 입국장 로비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매일신문DB
대구공항 1층 입국장 로비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매일신문DB

대구국제공항이 개항 이후 57년 만에 처음으로 '이용객 400만 시대'를 연다. 대구공항의 항공여객 수요가 과연 어디까지 팽창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27일 오전 10시 40분쯤 대구공항 1층 도착장에서 제주항공 7C1587편(가고시마~대구) 탑승객 중 올해 400만 번째 이용객이 나올 전망이다. 제주항공과 한국공항공사는 해당 승객에게 국제선 기념 항공권을 제공하고, 꽃다발을 전달하는 등 기념식을 열 계획이다.

한 해에 400만명 이상이 대구공항을 이용하는 것은 1961년 민항 개항 이래 처음이다. 앞서 지난 25일까지 대구공항 이용객은 398만435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 추정치는 405만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13.8% 가량 증가할 것으로 공항공사는 보고있다.

다만 이같은 급성장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에 관해서는 의견이 나뉜다. 항공업계에서는 비관론이 다소 우세하다. 여객 수요 성장세가 한 풀 꺾였다는 게 주된 이유다. 대구공항의 여객 수요는 2015년 31.9%, 2016년 24.9%, 2017년 40.5% 등 20% 이상의 고속성장을 이어왔지만, 올해는 13.8%로 성장폭이 다소 낮아졌다.

늘어난 노선을 수요가 따라오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다. 탑승률이 감소세로 접어들며 빈 자리가 늘어날 경우 항공사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대구공항발 항공기의 평균 탑승률은 2015년 79.6%, 2016년 82.3%, 지난해 83.1%를 기록하며 성장일로였지만 올해는 81.3%로 주춤했다.

반면 항공사들이 신기종 도입과 함께 노선 다양화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는 의견도 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대구공항에 취항하는 주요 저비용항공사들은 모두 신기종 도입에 나서면서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꾀한다. 일본이나 중국 노선의 수요가 줄어드는 만큼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당분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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