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운동연합이 28일 영풍석포제련소 조업정지와 성서 바이오SRF 열병합발전소 건립 논란 등 올 한해 대구경북을 뒤흔든 '11대 대구경북 환경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여러 환경 이슈 중에서도 낙동강 상류의 오염공장으로 지목된 영풍석포제련소의 조업정지가 첫 손에 꼽혔다. 봉화군은 지난 19일 영풍제련소의 오염수 무단방출과 토양오염 등 오염행위에 대해 20일 조업정지 행정처분을 내렸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공장 가동 48년만에 사상 첫 조업정지"라며 "중앙행정심판위원회가 봉화군의 행정처분을 적법하다고 결론짓고, 지역 법조계에서도 관련 대책 마련을 논의하는데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낙동강 미개방과 해평습지 교량공사가 지목됐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금강과 영산강의 보는 수문이 개방됐으나 낙동강은 아직도 닫혀있다"면서 "영남인의 식수원인 낙동강은 심각한 녹조현상으로 위험하다. 농업용수나 친수시설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낙동강 철새 도래지인 해평습지 생태 구간에 국토교통부가 지난 8월 교량공사를 착공한 것을 두고 "4대강 재자연화가 논의되는 시점에 대규모 교량공사는 해평습지의 마지막 숨통을 끊어놓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과불화화합물 검출 등 대구수돗물 사태 ▷팔공산·앞산 구름다리 건설과 관광명소화사업 ▷월성1호기 폐쇄와 신규 핵발전소 4기 백지화 ▷라돈침대 논란 ▷미세먼지 확산 ▷성서 바이오SRF열병합발전소 건설 ▷대구 80여개 학교 석면자재 교체 공사 ▷제1회 대구환경교육한마당 개최 ▷자원순환기본법 시행에 따른 자원순환정책 변화 등이 주요 환경뉴스로 꼽혔다.
정숙자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내년은 대구시민이 환경문제로 불안에 떨지 않는 사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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