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박희용·신운선 준우승

이영건·송한나래 3위에 올라…난이도·속도 부문 남녀 모두 러시아 독주

2019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난이도 부문 준우승을 차지한 신운선 선수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청송군 제공
2019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난이도 부문 준우승을 차지한 신운선 선수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청송군 제공

대한민국 국가대표 박희용 선수와 신운선 선수가 13일 청송 얼음골에서 열린 '2019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난이도 부문에서 남녀부 각각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경기장은 어느 곳보다 뜨거웠다. 남녀 모두 결승에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올라 동반 우승까지 기대하고 있었다.

특히 박희용 선수는 2017년 청송 월드컵 챔피언으로 다시 한 번 왕좌에 오르기를 희망했었다. 결승까지 올라 최선을 다했지만, 러시아의 쿠졸레브 니콜레이(Kuzovlev nikolai) 선수에 밀려 아깝게 준우승에 그쳤다.

2019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난이도 부문 준우승을 차지한 박희용 선수가 역동적인 동작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청송군 제공
2019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난이도 부문 준우승을 차지한 박희용 선수가 역동적인 동작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청송군 제공

지난해 청송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로 새해를 맞은 신운선 선수도 청송 월드컵 2연패를 노렸다. 신 선수는 앞서 6일 열린 '2019 청송 전국 아이스클라이밍 선수권대회'에서도 난이도 부문 우승을 차지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러시아의 마리아 톨로코니나(Maria Tolokonina) 선수를 막지 못했다. 이날 마리아 선수는 난이도와 속도 등 모든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이영건·송한나래 선수도 발군의 실력을 뽐내 남녀부 각각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속도 부문에서도 남녀 모두 러시아의 독주였다.

긴 신장을 이용해 결승점 터치 버튼까지 손쉽게 올라간 러시아 선수들은 누구보다 빠른 몸놀림을 보였다. 안톤 네모브(Anton nemov) 선수가 남자부 우승을 차지하는 등 남녀부 모두 1~3위는 러시아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양명욱 선수가 남자부 결승까지 올랐지만, 아쉽게 4위에 그치고 말았다.

한편 지상 최대의 극한 스포츠, '2019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이 12일부터 이틀간 청송군 부동면 내룡리 얼음골 월드컵 전용구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국제산악연맹(UIAA)과 (사)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하고 청송군과 경상북도산악연맹이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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