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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지키기 운동본부, "통합신공항 추진단 여론조사 엉터리"

"여론조작 수준의 무리수, 대구시민 기만 중단해야"

지난 10월 25일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지난 10월 25일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시민의 힘으로 대구공항지키기 운동본부'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이 '대구공항 통합이전 결사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매일신문DB

대구시민 절반 이상이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에 공감한다는 통합신공항 시민추진단의 여론조사(매일신문 15일 1, 3면) 결과에 대해 이전 반대 시민단체가 반박 성명을 냈다.

'시민의 힘으로 대구공항지키기 시민운동본부'(이하 시대본)는 15일 "조사원이 직접 통합신공항 이전의 당위성과 배경, 효과를 설명한 뒤 답변을 유도한 불공정한 여론조사"라며 "통상 조사비용의 3~4배를 들여 대면조사를 한 것도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한 후에 유도질문을 하려는 의도가 의심된다. 대구시가 지속적으로 여론조사를 벌였지만, 결과가 계속 나쁘게 나오자 대면조사라는 무리수까지 두게 된 것"이라고 했다.

강동필 시대본 사무총장은 "다른 조사기관에 설문지를 보여줬더니 '선거에 사용했으면 사법처리가 가능한 수준'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여론 왜곡을 중단하고 즉시 시민 전체를 상대로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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