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가 15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지역 출신 인사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매일신문사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교수신문이 꼽은 올해의 4자 성어는 임중도원(任重道遠. 맡겨진 짐은 많고 갈 길은 멀다)과 밀운불우(密雲不雨. 구름만 가득 끼어 있고 비는 내리지 않는다)일 정도로 현 정권이 추진하는 것들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는 것 같다"며 "구체적 성과는 없고 희망찬 전망에만 머물러 있는 것 같아 아쉬운 시기"라고 말했다.이 사장은 이어 "대구경북은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대한민국을 선진국의 대열로 이끌어 놓은 국가의 심장 같은 존재였다"며 "구미· 포항에서 만든 성장 동력을 다시 한번 꽃피워 작금의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재경 출향 인사들도 적극 나서 지원해 줬으면 더없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해는 지역에 더 좋은 일을 만들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석한 재경 출향민들의 기운과 복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며 "고향은 저희들이 굳건히 지키고 있으니 재경 출향인들이 애정과 사랑으로 새로운 번영 시대를 열기 위해 열심히 응원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 인구는 지난해 고령자 사망 등의 자연감소와 일자리 부족 등 사회감소로 총 1만5천 명이 줄었다"며 "1950년대 대구경북 인구 비중인 전국 15% 정도를 만회하려면 800만 명이 모여야 하는데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는 원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도 축사를 통해 "우리 민족사에서 중추 역할을 하던 대구경북의 목소리를 제대로 받들겠다"며 "다만 현 정부의 성공으로 대한민국이 성장하면 지역도 동반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따가운 질책 속에서도 애정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현재 대구경북이 느끼는 위기의식에는 한국당이 잘못했기 때문이라는 자책감도 있다"며 "대구경북이 다시 한번 세계사의 중심에 당당하게 설 수 있게 무거운 역사의식을 갖고 당의 변화와 보수 정당을 대변하기 위한 혁신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2019년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 주요 인사 인사말
00:08 권영진 대구시장, 01:27 이철우 경북도지사, 03:41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04:56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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