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는 EBS1 TV '한국기행'에서 겨울 울릉도의 풍경을 담았다. 섬 모서리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깍개등'이라 부른다.
그중 험하다는 구암 깍개등은 울릉도에서 오지 중의 오지이다. 이곳에 김명복, 김남선 씨 부부는 벼랑을 앞마당 삼아 염소를 키우며 살고 있다. 휴대 전화를 받기 위해서는 언덕을 올라야 한다. 올겨울 큰 걱정은 며칠 전 태어난 아기 염소들이다. 남편은 장작을 패고 아궁이에 불을 지핀다. 이웃도 전화도 보일러도 없다.
천부 깍개등의 유일한 주민 정헌종 씨는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깍개등에 7년 전 둥지를 틀었다. 우편물 배달도 되지 않고 식재료 살 곳도 없지만, 즐겁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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