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대한민국과 콜롬비아가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를 가진다.
두 팀의 사령탑 2인이 눈길을 끈다. 바로 한국의 파울루 벤투 감독과 콜롬비아의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이다.
두 사람은 사제지간이다.
케이로스는 1991~1993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을 맡은 바 있다. 그런데 벤투는 1992년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에 데뷔했다. 벤투에게 케이로스는 자신을 발굴해 준 은사인 셈.
케이로스는 2008~2010년 한 차례 더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을 맡은 바 있다.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케이로스가 2011~2019년 8년여 동안 이란 대표팀 감독을 맡아 이란 축구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이 잘 알려져 있는데, 그만큼 포르투갈 축구에도 영향을 끼쳐 온 셈이다.
즉, 케이로스가 선수 때부터 지켜봐 온 벤투를 꽤 잘 알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구나 케이로스는 최근 이란 대표팀 감독을 맡아 아시아 라이벌 한국 축구를 상세히 파악해 왔고, 또 실제 경기에서도 부단히 괴롭혀 왔다. 이 부분 역시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벤투를 꽤 압박하는 부분이다.
반대로, 벤투가 콜롬비아를 케이로스가 한국을 아는 만큼은 알지 못할 것이고, 이게 이번 경기 결과를 가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앞서 22일 콜롬비아는 일본에 1대0 승리를 거뒀다. 그것도 당시 팔카오가 페널티킥 골을 넣은 것이었다. 콜롬비아가 일본에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국이 노릴만한 공략 포인트가 꽤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이란 대표팀 8년 감독 경력의 케이로스가 아시아에서 한국만큼 일본 축구도 잘 알았을텐데, 경기 결과는 상대의 허점을 파악한 압승 수준은 결코 아니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16살 차이다.
카를루스 케이로스 나이 67세.
파울루 벤투 나이 5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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