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헌혈의 집에서 근무 중인 사회복무요원이 조혈모세포 기증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헌혈의 집 동성로 센터에서 근무 중인 사회복무요원 윤용근(23) 씨다.
5일 대구경북병무청에 따르면 윤 씨는 지난해 12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서 조직적합성항원(HLA)형이 일치하는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망설임 없이 기증을 결정한 그는 각종 검사를 거쳐 지난 2월 19일부터 이틀 동안 힘든 과정을 거쳐 조혈모세포를 환자에게 기증했다.
윤 씨는 지난 2017년 5월 헌혈의 집에서 복무를 시작한 뒤 3일만에 첫 헌혈을 했고, 이후 지금까지 2주에 한 번씩 총 26차례의 헌혈로 생명나눔에 동참해 대한적십자사의 헌혈유공장 은장 수여를 앞두고 있다.
대구경북병무청은 윤 씨에게 지방병무청장 표창을 수여하는 한편, 복무기관에 이틀 간의 특별휴가를 요청할 방침이다. 윤 씨는 "헌혈의 집에서 근무하면서 생명나눔에 동참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고, 조혈모세포 기증으로 이를 이뤄 기쁘다. 앞으로도 계속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