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야 그 눈빛이/ 사랑인 줄 몰랐어요/ 나이가 어려서/ 나이가 어려서/ 그때는 몰랐습니다.'
향토 출신의 트로트 가수 예준이(28)가 뜨고 있다.
최근 여성 트로트 가수의 TV 경연프로그램인 '미스트롯' 등 트로트의 인기가 재조명되면서 남성 트로트 가수들의 인기도 상종가를 치고 있다.
특히 예준이의 정규 1집 '누나야'는 요즘 트랜드인 연하연상 커플을 노랫말로 선정해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연령대를 가릴 것 없이 많은 사람이 사랑을 보내주시는 것 같습니다. 더욱 열심히 해야죠."
가수 예준이는 고령 출신이다. 본명은 이예준으로 공직자 아버지와 어머니를 둔 1991년생이다. 예준이는 고령군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2학년 때 대구로 전학했으며, 음악에 대한 꿈을 키우기 위해 서울로 진학했다.
트로트 가수로서 나이는 어리지만 음악적인 수상경력은 화려하다.
서울 아트 리라고등학교 시절, 실용음악과 동기들과 밴드를 결성하고 보컬을 맡아 전국 동아리 한마당 대상(국무총리)을 차지했고, 전국 SAC락 페스티벌 대상(장관)을 받았다. 진주 남강 축제 대상과 서울 유스 페스티벌 대상도 안았다. 이후 단국대 연극영화학부에 입학해 뮤지컬, 춤과 노래, 연기 등 엔터테이너로 소양을 쌓았다.
2010년 참가한 'KBS전국노래자랑'에서 가진 '끼'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최우수상과 연말 결선 대상을 받아 본격적인 가수의 길을 걷게 됐다.
전국노래자랑 출연 후 트로트 가수 제의를 받고 '홍콩', '누나면 어때' , '달려라 달려' 등 3장의 디지털 싱글을 발매했으나 방송이라는 높은 벽에 부딪혀 번번이 쓴맛을 봐야 했다.
그러나 최근 GO뮤직 컴퍼니로 둥지를 옮긴 뒤 올 초 정규 1집 앨범 '누나야'를 발표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타이틀곡 '누나야'는 어린시절 몰랐던 옆집 누나에 대한 감정을 시간이 지난 지금에서야 사랑이었다는걸 깨닫고 아쉬워하는 감정을 정통 트로트 리듬으로 소화했다. 노랫말을 밝고 경쾌하게 표현했다.
최근 예준이는 대구경북 각종 행사의 초청가수 1순위이다.
고령 대가야체험축제와 경북도민체전, 비슬산참꽃문화재 등 각종 행사에서 대중의 반응이 뜨겁다. KBS대구아침마당, MBC가요베스트 등 TV와 라디오 프로그램에도 출연, 인기를 실감했다.
예준이는 "나훈아 선배님이 저한테는 우상이며, 롤모델이다. 나훈아 선배님과 같은 대형트로트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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