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바람 경북경제] <3> 경북형 사회적경제전략이 뜬다

김상희 사회적경제과장, 정희용 경제특별보좌관, 임대성 청년특보 삼각편대 찰떡궁합 시너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4월 23일 청년 괴짜방 안동점에서 청년과 함께하는 사회적 경제 버스킹 행사에 참석해 손을 흔들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4월 23일 청년 괴짜방 안동점에서 청년과 함께하는 사회적 경제 버스킹 행사에 참석해 손을 흔들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의 '경북형 사회적 경제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경북형 사회적 경제' 함의가 민선7기 도정 슬로건인 '새바람 행복경북'에 부합하는 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사회적 약자와 사람을 중시하는 '인성 리더십'이 부각되고 있어서다.

경북도는 현재 저출생 고령화 극복을 위한 경북형 행복공동체 시범사업 등을 도정 중심 과제로 삼고 있다. 아울러 행복경제를 지향하는 '기업을 위한 경북도'란 기조 아래 경제정책 확대도 꾀하고 있다.

◆경북형 사회적경제 부각

사회적경제는 사회적약자보호, 양극화 해소, 일자리창출 등 공동이익과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사회적경제조직이 사회적 연대를 바탕으로 수행하는 경제활동을 의미한다.

경북도는 새 도정방향에 따라 행복경북의 따뜻한 사람중심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경북형 사회적경제 활성화 전략'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전국 시·도 중에서 사회적경제 활성화의 가장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구시 사회적경제과장 경력이 있는 김상희 경북도 사회적경제과장의 경우 이 분야의 최고 행정전문가로 올해 초 대구경북 상생교류협력 차원에서 경북도로 전입했다. 현재 사회적경제의 다양한 추진체계 정비와 네트워킹, 마케팅 활성화, 대구경북 상생협력 등을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정희용 경제특별보좌관과 임대성 청년특보가 사회적경제 현장 구석구석을 누비며 쏟아내는 다양한 정책 현안과 대안들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경북형 사회적경제 활성화 전략

경북형사회적경제 활성화 전략
경북형사회적경제 활성화 전략

경북형 사회적경제는 민선7기 도정운영 핵심 과제인 사회적경제 중심의 일자리 공동체를 실현하고 실업, 양극화, 지방소멸 등 당면한 사회적·경제적 현실에 대응해 사회적경제 영역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5대 분야에 걸쳐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5대전략은 ▷경북사회적경제행복네트워크 ▷사회적경제 경북형일자리 ▷위누리 토탈마케팅 ▷소셜문화관광 ▷대구경북 사회적경제 상생협력사업으로 나뉜다.

사회적경제 행복네트워크 활성화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의 민간협의체를 구성하고 민과 관의 유기적인 협력과 더불어 사회적경제의 중간지원기관을 활성화, 권역별 체계적으로 지원·운영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경북도는 금융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 수협, 신협 등 사회적금융기관과 연계 협력하는 한편, 사회적경제위원회를 새롭게 정비하고 경북도 경제진흥원 안에 사회적경제지원팀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사회적경제 경북형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경제 진입 유도를 위해 단계별 창업과 취업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한다.

주요 프로그램 중 사회적경제 청년 취·창업학교는 2년 동안 육성한 결과 24개 팀을 창업 지원했다. 취업 희망자 역시 1대 1 기업매칭을 통해 50명 이상 사회적경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처음으로 실시하는 사회적경제 글로벌 창업 사관학교는 결혼이민자여성을 포함한 창업교육 프로그램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10-10클럽' 육성 사업의 경우, 고용 10인 이상, 매출액 10억원 이상의 사회적기업을 특별히 지원, 상대적으로 규모와 매출이 적은 사회적경제분야 기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활성화하는 데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도내 ㈜포스코 휴먼스, ㈜비전, 두리씨엔에스㈜ 등 26개사가 10-10클럽에 속해 있다.

'위누리 토탈 마케팅'도 전략적으로 추진한다. 경북도는 경북 사회적경제기업 공동브랜드 '위누리'를 활용해 도내에서 생산한 제품을 대상으로 대기업 공동마케팅, 온라인 프로모션, 오프라인 특별마케팅, 안테나숍운영, 청년상사맨, PB상품개발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기업과 연계한 사회적경제기업 판매 촉진을 위해 2월에는 ㈜아워홈과 MOU를 맺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사회적경제기업 생산품 100억원 구매 및 대기업의 물류·유통시스템을 연계해 하반기에는 대기업과 함께 사회적경제기업인 '안테나숍'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 우체국 쇼핑몰에 경북 전용관을 구축하고 올해 말까지 현재 입점 기업을 40개사에서 100개사까지 확대하는 온라인 판매 전략도 함께 짜고 있다.

오프라인 판매 분야에는 공공기관 명절맞이 특별판매전과 대구경북 상생장터를 운영하는 것과 동시에 사회적경제 판매 전문인력 '청년 상사맨'을 육성, 조달 투찰지원과 공공구매를 유도할 계획이다.

◆사회적경제 소셜비지니스 도입

소셜 문화관광 활성화에도 팔을 걷었다.

경북도는 올해 초부터 우수한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사회적경제와 연계한 '소셜비즈 신영역'을 선도하고 있다. 해외투어는 일본 유한회사인 Plan-net과 협력하고 국내 소셜투어는 국내 하나투어와 연계해 도내 사회적기업인 포아시스와 경북 종합상사, 도내 35개사 사회적경제기업의 다양한 관광 투어 상품을 개발 운영한다.

또한 경북도는 대구-경북 사회적경제 상생협력사업을 능동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 상생협력을 위해 지난 1월 양 시도 간 사회적경제과장 교류를 시작으로 상생 워크숍 개최, 실무상생협의회를 걸쳐서 공동사업 협력과제를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

현재 대구경북 상생협력 주요 내용으로는 ▷사회적경제 상생 실무협의회 구성·운영 ▷ 2019 대구경북 사회적경제박람회 ▷해외 공동수출 마케팅 ▷사회적경제 성과공유대회 ▷대장금 직거래 장터 등이 있다.

경북도는 지난해 8월 도내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10개사의 베트남 해외 진출을 계기로 지난 5월 '2019 상하기 국제식품박람회'에 경북 사회적기업 8개사가 참가해 홍보 활동을 펼쳤다. 하반기에는 대구경북 상생 해외 공동수출 마케팅 전략으로 중국 연해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등 신남방, 신북방시장 개척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2월에도 대구경북 사회적경제 성과공유대회를 개최, 한 해 동안 사회적경제를 빛낸 사회적경제 대상, 스타상, 단체, 기업, 공무원 등을 시상할 계획이다.

이 도지사는 "행복경북의 따뜻한 경제를 지향하는 사회적경제를 토대로 사람 중심의 경제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도민들이 행복하고 살맛나는 경북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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