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전 4기' 류현진, 29일 오전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서 10승 도전

29일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 예정, 4번째 10승 도전

류현진이 29일 오전 9시 40분(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 미국 덴버주 쿠어스 필드에서 10승에 재도전한다. 지난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 2회에 혼신을 다해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류현진이 29일 오전 9시 40분(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 미국 덴버주 쿠어스 필드에서 10승에 재도전한다. 지난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 2회에 혼신을 다해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3전 4기. 류현진이 29일 4번째 10승 사냥에 나선다.

류현진은 이날 오전 9시 40분(한국시각), 쿠어스 필드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 리그'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최근 3경기 연속 10승 문턱에서 아쉽게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한 류현진은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3전4기에 도전한다. 본인에게 좋은 기억보다 나쁜 기억이 더 많다. 통산 쿠어스필드에서 4경기에 등판해 1승3패 평균자책점 7.56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류현진의 쿠어스필드 3패는 모두 2017 시즌에 당한 것으로 최근의 류현진은 다르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9승) 및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 보유자다. 최근 들어 피안타 수가 많아지며 실점이 늘었지만 대부분 비자책이다.

이번 콜로라도 원정은 류현진 입장에서 전반기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그도 그럴 것이 가장 무서운 상대를 가장 위험한 장소에서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쿠어스 필드는 콜로라도주 덴버시에 위치한 5만석 규모의 대형 구장으로 1995년 개장했고 중앙 펜스까지의 거리가 126m, 좌우 106m-107m가 책정돼 광활한 외야를 자랑한다.

오대산(1천565m)보다 높은 해발 1610m에 위치해있는데 이로 인해 공기가 건조하고 밀도가 높다. 타구의 비거리가 늘어나고 투수의 구속도 상승하게 된다. 박찬호는 자신의 메이저리그 최고 구속인 100마일을 이곳 쿠어스 필드에서 찍었다.

타자 입장에서 비거리 상승은 꽤나 긍정적이지만, 구속이 증가하는 투수는 전혀 반갑지 않다. 직구의 구속이 올라가는 대신 종속이 떨어져 밋밋한 구질이 되며 변화구 역시 평소에 비해 휘어지는 각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류현진에게 강한 타자들도 즐비하다. 놀란 아레나도는 류현진의 '천적'이었다. 작년까지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타율 .579(19타수11안타) 3홈런 7타점을 기록했던 아레나도는 올 시즌 첫 만남에서도 류현진에게 선제 적시타를 포함해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중이다. 23일 경기에서는 투수였던 피터 램버트에게 2개, 그리고 크게 경계하지 않았던 2번 이안 데스몬드에게 무려 3개를 맞았다.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3실점 이상을 한 적이 없는 평균자책점(방어율) 1위(1.27) 류현진이 과연 쿠어스마저 정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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