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식약처 기능성 인정 중요한 폴리코사놀…'쿠바산 폴리코사놀' 확인은 필수

오랜기간동안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스트레스에 지속 노출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 실제 야근 등 장시간 업무를 하거나 회식이 잦은 40대 이상 중, 장년층 중 적지 않은 사람이 콜레스테롤 수치에 이상이 생겨 건강에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서 권장하고 있는 콜레스테롤 수치는 총콜레스테롤은 200 이하, LDL은 100 이하, HDL은 60 이상이다. 해당 수치가 이 범위를 벗어날 경우 급성심근경색과 뇌졸중을 비롯해 치매 등 각종 심뇌혈관질환이 발병할 가능성이 급증한다. 특히 급성심근경색은 심할 경우 돌연사를 일으키기도 해 평상시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에 꾸준히 힘써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중, 장년층 사이에 '쿠바산 폴리코사놀'이 화제다. 쿠바산 폴리코사놀은 꾸준히 섭취하면 혈관을 청소하는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주는 동시에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쿠바인의 장수 비결로도 알려진 쿠바산 폴리코사놀은 국내 N사 포털사이트 기준 50대 이상 연령이 가장 많이 검색한 건강기능식품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쿠바산폴리코사놀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해당 성분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들이 시중에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폴리코사놀은 원산지 및 추출한 식물의 종류에 따라 효과에 큰 차이를 보이며 식물에 함유된 폴리코사놀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는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기능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폴리코사놀 제품 구매를 예정 중이라면 원료로 쿠바산 폴리코사놀이 사용됐는지 여부와 해당 제품이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된 제품인지를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한다.

폴리코사놀은 사탕수수를 비롯한 대부분의 식물에 포함돼 있지만,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식약처의 인정을 받은 폴리코사놀은 쿠바산 사탕수수 잎과 줄기에서 추출 및 정제한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뿐이다. '쿠바산 폴리코사놀'을 제외한 다른 식물과 다른 원산지의 사탕수수를 통해 얻은 폴리코사놀의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대한 기능성을 식약처가 인정하지 않았다.

특히 시중에 판매 중인 '일반식품' 중 부당한 표시/광고를 해 소비자의 오인과 혼동을 야기키시는 경우가 많다. 식물 가루나 즙 형태의 일반식품은 기능성을 인정을 받지 못한 상태지만 광고나 판매 방송 등을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효과가 있다고 표현하는 사례가 상당하다. 식약처는 최근 이와 같은 사례를 방지하고자 해당 제품들을 수거 및 점검하고 부당한 표시/광고 사례로 적발해 안전 관리에 힘쓰고 있다.

따라서 폴리코사놀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구매할 때는 '일반식품'이 아닌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해 안전하게 섭취해야 한다. 또한 제품의 기능성 원료로 쿠바산 폴리코사놀이 사용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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