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 내셔널리그 최강팀, 경주한수원.
지난 2017, 2018년 내셔널리그 2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에서도 챔피언에 올랐다. 올해는 FA컵에서 부산교통공사와 김포시민축구단, 청주FC를 차례로 꺾으면서 구단 최초로 8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K리그 수원삼성에게 졌지만 내셔널리그 최강자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보원 경주한수원 감독은 "더 강한 팀으로 거듭나, 우승에 더 익숙해지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경주한수원은 실력만큼이나 화려한 입상경력을 뽐내고 있다.
1945년 해방과 함께 경성전기축구단으로 창단된 팀은 2000년대까지 우승과 준우승을 모두 30번 차지했다. 2009년 내셔널 선수권 대회와 전국체전에서 준우승을 하며 기분 좋은 성과를 보여줬지만 2016년까지 관련대회에서 우승의 기쁨은 맛보지 못했다. 특히 이 기간동안 전국체전은 3번이나 금메달을 눈앞에 두고 놓쳐버렸다. 또 내셔널리그에서도 최강팀으로 꼽히면서도 2016년까지 한 번도 리그정상에 오르지 못한 채 준우승만 3차례 했다.
2018년 경주한수원은 달라졌다. 30년 가까이 경주한수원에서 생활하며 선수부터 지도자를 두루 거친 서보원 감독은 선수들의 신뢰를 등에 업고 경쟁팀을 압도했다. 경주한수원은 서 감독 취임 첫해 전국체전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며 2인자의 설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서 감독은 올해도 뛰어난 성적으로 상을 휩쓸었다. 2019 내셔널 선수권대회에서 우승, 단체상, 페어플레이상, 지도자상(감독 서보원, 수석코치 김인완), 최우수 선수상(이우진), 수비상(김동권), GK상(김태홍)을 받았다.
서 감독은 "빠른 패스를 기반으로 한 공격축구를 통해 관중들의 호응을 끌어내겠다. 특히 경주시민들에게 자부심과 희망을 주는 팀으로 성장하기 위해 경주한수원 모든 구성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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