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청 신도시의 2, 3단계 조성사업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현실에 맞는 활성화 방안을 토대로 외부 유입을 늘리고 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작업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가장 뚜렷한 변화는 지지부진한 한옥지구를 디자인특화지구로 변경해 테라스 하우스와 유럽형 건축물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상북도개발공사가 토지 분양만 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특화지구 내 50가구가량의 시범주택(임대)을 직접 건축하는 것이 눈에 띈다. 알록달록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을 자랑하는 국내 판교 월든힐스를 벤치마킹하고 전문가 자문을 받아 추진할 계획이다.
신도시 내 자연친화적인 호민지 인근에는 도시경관 개선을 위해 유럽형으로 특색있는 외양을 자랑하는 300가구 규모의 공공임대 주택 건축도 검토 중이다.
수변생태공원과 연계한 테마파크도 들어선다. 기존의 테마파크 부지가 협소하다는 지적이 많은 만큼 호민지 인근뿐 아니라 메디컬 타운 부지까지 합쳐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내 대기업을 유치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 몇몇 기업과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경우 메디컬 타운 부지는 다른 위치로 옮기게 된다.
3단계 사업 부지엔 도심 내 명품 골프장을 조성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도심지 안에 자리 잡은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퍼블릭 골프장처럼 신도시 내에 골프장을 조성해 외부 관광객 유입으로 신도시를 활성화하자는 주장이다.
3단계 사업조성 부지의 절반 규모만 활용하더라도 18홀 골프장과 함께 골프연습장, 파3 실외연습장 등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골프장을 조성할 경우 해당 부지는 20년간 사용하고 반납하는 조건으로 임대된다. 이후 인구 유입과 소득 창출로 도시가 안정화되면 해당 부지를 재활용해 주거시설을 만드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경북개발공사 관계자는 "내년부터 2단계 부지 내 공동주택용지 등에 대한 분양이 시작된다"며 "분양 시 건축물을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하는 여러 가지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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