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기자 soliv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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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 풍산농공단지 단수사태… OKF 등 일부 공장 설비 중단

    안동 풍산농공단지 단수사태… OKF 등 일부 공장 설비 중단

    3일 오후 2시쯤 경북 안동시 풍산읍에 있는 풍산농공단지에서 긴급 단수가 발생해 입주 기업들이 비상에 걸렸다. 안동시에 따르면 이날 단수는 농공단지 내 저수조 쪽에서 용수 공급이 중단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단지 내 전체 공장에 물 사용을 중단하라는 안내 방송이 이어졌고, 현장에는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 특히 이 농공단지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음료 생산시설인 OKF 공장과 SK의 백신 생산시설 등이 위치해 있어 단수로 인한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일부 공장은 현재 물을 사용하는 설비에 대한 가동을 중단한 상태로 알려졌다. 업체 관계자들은 "물이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설비를 무리하게 가동할 경우 기계 고장 등 2차 피해가 우려돼 생산라인을 일시 정지한 상황"이라며 "현재까지는 큰 차질은 없지만 단수가 길어질 경우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단수의 여파는 구내식당 운영과 직원 편의시설 이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일부 업체는 직원 식사를 간편식으로 대체하거나, 아예 석식과 조식을 중단하겠다는 안내문을 공지했다. 안동시는 이날 오후부터 긴급 급수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시는 비상급수 차량 등을 이용해 급수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오후 4시 30분 현재까지도 임시 급수가 언제 이뤄질지는 정확한 시점을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관로 문제인지 저수조 자체의 문제인지를 파악 중"이라며 "입주기업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빠른 복구와 임시 급수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7-03 17:55:25

  • [르포] 안동 도촌리 '李대통령 생가터'…

    [르포] 안동 도촌리 '李대통령 생가터'…"밭에 팻말뿐, 품격은 아직"

    경북 안동 출신 이재명 대통령 취임 한 달을 앞둔 지난달 28일 대통령의 생가가 위치한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지통마 마을. 안동 도심에서 1시간 넘게 달려야 닿을 수 있는 깊은 산골이지만 이제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오지 마을이 됐다. 매일 수백 명의 방문객으로 북적인다. ◆현수막과 손 글씨가 안내하는 생가터 예안면을 지나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될 무렵,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생가터 5㎞'라는 녹색 도로표지판이 등장한다. 그 뒤로는 별다른 이정표가 없다. 내비게이션도 정확히 인도하지 못해 방문객들은 마을 입구를 헤매기 일쑤다. 그나마 마을 주민들이 설치한 임시 현수막과 손 글씨 안내문이 길잡이 역할을 한다. 녹슨 드럼통에 붙여진 종이에는 '생가터'라는 글씨가 흔들리고 있었고, 밭 한편에는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생가터'라는 팻말 하나가 덩그러니 서 있었다. 생가터는 별도의 구획이나 건물 없이 깨와 콩이 자라는 작은 밭이다. 경계를 나타내는 표시도 없고, 쉼터나 안내소도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 마을에 들어서면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고, 주민 봉사자들이 폭염 속에서도 밀짚모자 하나로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하루 400명 찾지만 주차장도, 화장실도 없어" 현장에 있던 봉사자는 "주말에는 평균 300~400명 이상이 방문한다. 단체 관광버스도 들어온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인파를 감당할 수 있는 인프라는 전무하다. 기존에 있던 협소한 마을 주차장은 많은 방문객을 감당하기에는 포화 상태고, 대형 관광버스가 올 때는 차량을 돌려나가는 것조차 쉽지 않다. 좁은 도로에 차량이 줄지어 세워지고, 그로 인해 통행이 어렵고 사고 위험도 높다. 더 큰 문제는 화장실이다. 한때 설치됐던 간이 화장실은 철거돼 현재는 500m 이상 떨어진 마을 외곽까지 차량을 타고 이동해야 한다. 대전에서 가족과 함께 찾은 50대 방문객은 "현직 대통령 생가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이런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정부든 지자체든 최소한의 예우는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주민들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방문객은 계속 늘어나는데, 아무런 시설도 없고 마을 주민들만 봉사에 매달리고 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안동시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30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조성 공사를 시작했다. 대형 버스 회차가 가능한 규모로 조성하고 있다. 주차장 한편에는 방문객들을 위한 화장실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안동시는 지난달 300만원을 들여 생가터 마을을 안내하는 도로 안내판 2개를 설치하기도 했다. ◆ "이곳은 단지 출신지가 아닌 국가의 상징… 품격 필요해" 안동문화지킴이 김호태 이사장은 도촌리 생가터에 대해 "이곳은 더는 안동만의 상징이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희망이 깃든 상징적 장소"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강남도, 명문고도 아닌 깊은 산골에서 용이 난 이재명 대통령의 생가터는 수많은 이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준다"며 "그렇기에 여야를 떠나 국비를 포함한 정부 차원의 정비와 예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처럼 종이 표지판, 임시 안내, 주민 자원봉사에 의존하는 생가터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상징 공간으로서의 품격을 갖춰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정치적 입장을 떠나 대통령 생가터라면 누구나 자부심을 갖고 찾을 수 있는 품격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호태 이사장은 "이제는 지역 정서를 떠나 국민 모두에게 열려 있어야 할 공간"이라며 "대통령의 생가터는 단지 출신지가 아니라 미래의 이정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7-03 16:08:15

  • [인물수첩] 차광인 영양군 부군수 취임

    [인물수첩] 차광인 영양군 부군수 취임 "지역 실질적 발전 이끌 껏"

    차광인(56) 신임 영양군 부군수는 "그동안 쌓아온 행정 경험과 중앙정부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영양군의 실질적인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군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고, 오도창 군수님의 군정 철학이 현장에서 잘 구현되도록 충실히 보좌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1992년 울진군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한 차 부군수는 30여 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행정 경험을 쌓아온 베테랑이다. 1997년 경북도로 전입한 뒤 도정의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쳤으며 2015년에는 국토교통부에 파견돼 중앙정부의 정책 현장을 직접 경험했다. 특히 경북도 건설도시국 도시계획과장을 역임하며 도시계획 실무는 물론, 지역균형발전과 지속 가능한 도시정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아 정책 기획 역량을 인정받았다. 중앙과 지방을 잇는 가교 역할에 강점을 가진 차 부군수는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대응 전략 수립, 국책사업 유치 등에서 영양군의 행정 추진력을 끌어올릴 적임자로 기대를 모은다. 영양군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고속도로망 확충 등 현안 해결에 한층 속도를 낼 방침이다.

    2025-07-03 13:38:46

  • 영양산불 이재민에 온정…영양 국민의힘 당협·범죄예방위 성금 전달

    영양산불 이재민에 온정…영양 국민의힘 당협·범죄예방위 성금 전달

    국민의힘 영양군 당원협의회와 영양군범죄예방위원회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이재민들을 돕고자 성금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국민의힘 영양군 당원협의회(수석부위원장 이재춘, 사무국장 오창균)는 영양군청을 방문해 산불 피해 이재민 지원 성금 1천845만원을 기탁했다. 이 성금은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것으로 산불 피해 이재민들의 긴급한 생계 지원과 일상 회복에 쓰일 예정이다. 이재춘 수석부위원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이웃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어려움을 나누는 실질적인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달 26일에는 영양군범죄예방위원회(회장 이호근, 부회장 이재춘)에서도 성금 200만원을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 행렬에 동참했다. 이호근 회장은 "지역사회 전체가 하나 되어 이 위기를 함께 이겨내길 바란다"며 "작은 기부가 큰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영양군 당원협의회와 범죄예방위원회는 평소에도 사회복지시설 후원,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과의 상생을 실천해오고 있다.

    2025-07-03 13:29:28

  • 세계유산 병산서원 훼손…방송사 드라마 촬영팀 '기소유예' 처분

    세계유산 병산서원 훼손…방송사 드라마 촬영팀 '기소유예' 처분

    경북 안동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병산서원에서 드라마 촬영 중 문화재를 훼손한 KBS드라마 촬영팀이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된 드라마 촬영팀 관계자 3명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기소유예는 범죄 혐의는 인정되지만 범행의 경위, 피해 정도, 사후 조치 등을 고려해 검찰이 재판에 넘기지 않는 처분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 검찰 측은 "종친회에서 처벌을 원하지 않았고, 검찰 시민위원회에서 전원 일치로 기소유예 결정을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12월 30일 해당 방송사 촬영팀이 드라마 소품용 초롱 6개를 매달고자 병산서원의 만대루 보머리 6곳과 동재 기둥 1곳에 무단으로 못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못 자국은 개당 두께 2∼3㎜, 깊이 약 1∼1.5㎝로 파악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문화재 훼손 논란이 일었고, 시민들과 안동시는 촬영팀을 고발했다. 이후 해당 방송사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복구 절차에 협조하겠다고 밝혔고, 해당 촬영 영상은 모두 폐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산서원은 조선시대 유학자 류성룡 선생을 기리고자 세워진 서원으로 사적 제26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특히 누각인 '만대루'는 소박하고 절제된 조선 중기 건축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보물로도 지정돼 있다.

    2025-07-02 17:06:40

  • 안동 병산서원 '尹 방문 기념비석' 사라졌다…

    안동 병산서원 '尹 방문 기념비석' 사라졌다…"신원미상자가 설치·철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북 안동 병산서원 입구에 설치됐던 윤석열 전 대통령 방문 기념 비석이 최근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안동시에 따르면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통합관리센터가 최근 병산서원을 점검하던 중 기념 비석이 없어진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비석이 언제, 누구에 의해 철거됐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 기념 비석은 지난 2023년 10월 27일 윤 전 대통령이 안동에서 유림 간담회를 가진 뒤 병산서원 입구 정원에 소나무를 심으면서 설치됐다. 검은색 석재에 '방문기념식수 대통령 윤석열'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현재 기념식수인 소나무는 그대로 남아 있으나 비석은 자취를 감췄고 흔적만 남아 있는 상태다. 해당 비석은 안동시나 병산서원 측이 공식적으로 설치한 것이 아닌 것으로 파악되며 누가 언제 설치했는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비석은 윤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논란이 됐다. 서원 측은 비석 훼손, 협박 전화, 문화해설사에 대한 민원 등으로 지속적인 곤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관련 민원이나 경찰 신고는 접수되지 않아 비석과 관련한 특별한 절차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 관계자는 "비석을 공식적으로 안동시에서 설치한 것이 아니므로 별다른 조치는 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CCTV 통합관리센터 등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7-02 16:12:39

  • 경북도청 신도시 '멈칫', 안동 도심지 아파트 '활짝'…안동 부동산 양극화

    경북도청 신도시 '멈칫', 안동 도심지 아파트 '활짝'…안동 부동산 양극화

    경북 안동지역 부동산 시장이 도심과 신도시를 중심으로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경북도청 신도시 2단계는 대규모 아파트 사업계획 승인에도 불구하고 착공이 지연되는 반면, 안동 도심지에서는 신규 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띠며 부동산 경기의 중심축이 이동하는 모습이다. 경북도와, 안동시, 경북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도청신도시 2단계에 들어설 대형 아파트 3개 단지 모두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마친 상태다. 신도시에 추진 중인 아파트 브랜드는 ▷대우건설 '푸르지오' 2천408세대(2024년 11월 승인) ▷제일건설 '제일풍경채' 1천67세대(2023년 6월 승인) ▷중흥건설 '중흥S-클래스' 2천147세대(2023년 1월 승인) 등으로 총 5천600여 세대 규모다. 설계와 인허가도 마무리돼 착공만 남은 상태지만, 건설사들은 분양시장 침체와 자금 조달 악화로 착공을 미루고 있다. 이로 인해 하반기 중 분양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다. 경북개발공사는 최근 고위 관계자 등을 중심으로 건설사들과 협의에 나서 빠른 착공을 요청하고 있다. 또 병원·마트 등 생활 인프라 확보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가칭 호명중학교'가 신도시 2단계 부지에 2027년 개교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점은 교육 인프라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반면 안동 도심지의 부동산 시장은 정반대의 분위기다. 최근 옥동 도시개발지구 내 공동주택 신축 공사가 사용 승인을 받으면서 올 하반기 분양 시장의 중심축이 도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안동시는 옥동 외에도 안기동, 태화동 일대를 중심으로 도시재생 사업과 노후 주거지 정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주택 수급 균형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경북도청 이전과 함께 출범한 신도시 개발과 도심지의 부동산 활황이 대조를 이루는 가운데, 향후 경북도청 신도시의 인프라 확보와 주거 공급 속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안동 도심의 경우 신규 분양이 드문 편이어서 옥동처럼 입지가 우수한 지역에 실수요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며 "행정·의료·교육기관 등 기반시설 접근성이 뛰어난 만큼 중장년층과 내 집 마련 실수요층의 청약 경쟁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07-02 15:39:41

  • 오도창 영양군수, 민선8기 3주년 성과 발표…

    오도창 영양군수, 민선8기 3주년 성과 발표… "머무르고 싶은 영양 만들 것"

    "지방소멸 넘어 머무르고 싶은 영양 만든다." 오도창 영양군수가 민선8기 3주년을 맞아 "지방소멸 극복과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변화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군정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2일 영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언론간담회에서 오 군수는 "군민과 행정이 함께 만든 변화의 바람이 도약의 길로 이어지고 있다"며 농업, 정주여건, 도로망, 관광, 복지 등 전 분야에 걸친 성과를 소개했다. ◆주거·도로·에너지 기반 확충… '살고 싶은 고장'만들기영양군은 주민이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주거 기반 확충에 집중했다. 서부지구 뉴-빌리지, 동부지구 농촌형정비사업, 바대들·백일·온단채 등 1천세대 이상 신규 주택단지를 조성해 수요에 맞춘 임대형 전원주택, 스마트팜 귀농지원단지까지 갖췄다. 에너지 복지도 병행했다. 총 739억원을 투입해 마을·면 단위 LPG배관망을 568세대에 보급하고, 65억원을 들여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687개소를 설치했다. 교통망 개선도 주요 성과 중 하나다.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은 영양군이 주도한 창립협의회 활동을 통해 제21대 대통령 공약에 반영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국도31호선 개량(1천68억원), 군도·리도 30여 개 노선 정비(총 1천800억원 규모), 영양~영덕 간 철도 사업 추진(2조2천500억원) 등 대형 SOC 사업도 진척되고 있다. ◆농업·관광·복지 분야 전방위 변화… 군민 체감도 높여농업 분야에서는 대표 작물인 홍고추가 1만3천57톤(t), 300원/㎏으로 전국 최고가에 수매됐고, 전체 수매율도 91.4%에 달해 농가 소득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 농기계 무상임대, 농작업 대행단 운영,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 등 인력지원도 병행됐다. 관광 분야에선 '머무는 관광'을 지향하며 자작나무숲 치유의 숲(75억원), 별의별 이야기 테마파크(170억원), 칠성 벌천지 캠핑장(40억원) 등 체류형 콘텐츠를 조성했다. 선바위 관광단지에는 직판장, 정원, 농특산물 체험장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문화 공간도 조성 중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2025년부터 전국 최초 대중교통 무임승차제를 도입하며, 장애인 복지시설 확충(54억원), 수중 재활센터 신축(9.6억원), 간병인 지원 서비스 등 세대 맞춤형 복지 정책도 강화됐다. ◆산불 피해 복구·재난 방재에 총력… 교육·청소년 정책도 강화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에 대해 영양군은 총 1천148억원의 복구 예산을 확보하고, 이재민 임시거주시설 운영과 긴급생활지원금, 농기계 공급 등 신속한 복구를 추진했다. 산림피해 6천800㏊, 주택 113동 전소 등 피해 규모에 맞춰 트랙터 등 임대농기계 무상지원, 5천만원 한도의 경영복구자금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산불 재발을 막기 위해 군도·소하천·급경사지 등 40여 곳에 대한 정비도 진행 중이다. 특히 국비 지원을 포함한 건설·방재·하천 등 5천300억원 규모의 재해예방 기반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영양도서관 신축(97억원), 중·고교 체육복 구입비 지원, 공교육 환경개선(18.7억원), 미국 투산시 국제교류 연수 확대 등 청소년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늘려갔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지금까지는 변화를 위한 초석을 놓는 시기였다면, 남은 1년은 군민이 일상 속에서 변화를 체감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더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영양을 완성하는 데 행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5-07-02 11:04:15

  • '영양의 얼굴' 선바위 직판장, 문 못 열고 방치… 행정 미비에 군민들

    '영양의 얼굴' 선바위 직판장, 문 못 열고 방치… 행정 미비에 군민들 "답답"

    영양군이 선바위 관광단지 내에 조성한 복합문화형 농산물 특판장이 건물 완공 이후 수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개장을 못해 군민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행정 절차 미비와 추가 공사 지연으로 인해 사실상 '전시용 건물'로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일 영양군에 따르면 이 특판장은 기존 노후 농산물 판매 시설을 대체해 지역의 명품 농특산물을 전시·체험·판매할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됐다. 영양군은 해당 시설을 통해 지역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관광객 유입과 연계한 농산물 소비 촉진 효과까지 기대해왔다. 이 사업은 '농촌자원복합산업화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23년부터 추진된 '영양군 농특산물 전시판매장 건립사업'이다. 총사업비 24억원(도비 9억원, 군비 15억원)이 투입됐고 입암면 신구리 일원에 연면적 640.39㎡(2층) 규모로 건립됐다. 내부에는 판매장과 체험 전시장이 함께 구성돼 있어 단순 직판장을 넘어 지역 농업과 관광을 연결하는 거점 시설로 기대를 모았다. 문제는 공사가 올해 초 이미 마무리됐지만 필수 행정 서류가 준비되지 않아 준공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내부 인테리어 공사도 별도 발주로 진행되면서 개관 일정은 계속 미뤄지고 있다. 운영을 맡을 영양고추유통공사는 두 달 전부터 담당 직원을 배치해 운영을 준비해 왔지만, 건물 준공이 나지 않아 손을 놓고 기다리고 있다. 유통공사 측은 "운영 준비는 이미 완료됐고, 준공만 이뤄지면 즉시 문을 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이 시설이 자리한 선바위 관광단지는 영양군 초입에 위치해 '영양의 얼굴'이라 불리는 주요 관광 거점이라는 점에서 개장 지연에 대한 실망은 더 크다. 지난 5월 열린 '산나물 먹거리 한마당' 축제에서도 이 특판장이 운영되지 않아 지역 농특산물 홍보와 소비 확대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군민 A씨는 "건물은 번듯하게 지어놓고도 문을 열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며 "행정이 좀 더 꼼꼼하고 신속했더라면 벌써 활기를 띠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양군은 이달 말까지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영양군 관계자는 "현재 준공 승인에 필요한 서류 보완이 진행 중"이라며 "내부 인테리어 등이 추진되면서 시간이 조금 더 걸렸는데 마감 공사가 완료되는 즉시 개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2025-07-01 15:33:13

  • "소중함에서 시작해, 세계로 나가는 교육"…임종식 경북교육감 3주년 성과 발표

    "교육은 사람을 향해야 하고, 사람을 지켜야 합니다. 경북교육의 3년은 그 철학의 실천이었습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30일 민선 5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교육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교육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임 교육감은 '확장·안착·전환'이라는 3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주요 성과와 정책 방향을 설명하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경북교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회복과 치유에서 출발한 '따뜻한 교육복지'경북교육의 중심에는 단연코 '사람을 지키는 교육'이 있었다. 특히 지난 3월 경북 북동부 산불이라는 대형 재난 속에서도 교육청은 '온(溫)전한 교육복지 119'를 즉시 가동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긴급 생계비와 심리치료비를 지원했다. 총 23억원 규모의 지원은 지역 사회에 큰 힘이 됐다. 전국 최초로 추진된 '마음건강 종합대책'은 위기학생 조기발견, 후속 치료, 상담·자문 체계까지 갖춘 입체적인 지원으로 주목받았다. 경북형 사회정서학습 교재 '마음성장', 위기단계 자동분류 시스템 '안심온', 그리고 다국어 가이드북까지 복지의 외연도 넓혔다. 마약·약물 오남용 교육과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 학교폭력 대응 체계도 강화됐다. '주먹 대신 주먹밥' 캠페인, 학교폭력 제로 챌린지,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매뉴얼 등 현실을 반영한 교육은 실효성과 현장 만족도를 모두 끌어올렸다. 교사와 급식노동자 등 교육현장 노동자들을 위한 처우 개선도 병행됐다. 3식 제공 학교 종사자들의 전일제 전환, 폐암 검진비 지원,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등은 교육을 받는 아이들의 안전과 직접 연결되는 실천이었다. ◆AI로 혁신하는 학력지원… '질문하는 교실'로 바꿔임 교육감이 말하는 공교육의 신뢰는 '학생 개별 성장'으로부터 시작된다. 이를 위해 경북교육청은 AI와 데이터를 적극 활용한 학습 분석 기반 지원 시스템을 본격화했다. 초등 저학년을 중심으로 한 기초학력 두레 교사제는 5년 연속 운영됐고 난독·경계선지능 아동 1인당 130만원 수준의 진단·치료 연계 사업도 전국 최대 규모로 확장됐다. 학생이 직접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도전하는 '학생 생성 교육과정', '도전! 꿈 성취 인증제'는 인문·예술·외국어·통합 영역으로 확장돼 자기주도 학습의 실천장이 되고 있다. 대입 준비도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2025학년도 수능을 대비한 '경북형 수능 문항'을 자체 개발해 오는 8월과 10월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시행하고 고3 대상 '수능 학습 동아리' 운영도 본격화했다. 이러한 혁신의 중심에는 AI 기반 교육 생태계가 있다. 'AI 비서 꾸러미'는 연간 학사력 자동 생성, 상담 시뮬레이터, 수업보고서 생성기 등 13종 이상의 앱으로 진화했고, 모바일 메신저 'GBee Talk'와 자동화 문서 시스템, 학교지원종합자료실 3.0 버전은 교육현장의 피로도를 눈에 띄게 낮췄다. 특히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질문이 넘치는 교실' 정책은 수업의 중심을 '질문'으로 전환시켰다. 질문 공책, 질문 챌린지, 수업 나눔 콘서트, 질문 수업 길라잡이 배포 등을 통해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사고하고 표현할 수 있는 교실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 '정주형 학교'에서 '세계로 나아가는 교육'까지임 교육감은 가장 구조적인 교육 위기로 '학령인구 감소'를 꼽으며 이에 대한 해법으로 '교육정주 생태계 구축'을 강조해왔다. 현재 경북교육청은 9개교의 정주형 학교 모델을 시범 운영 중이며, 유치원~고등학교를 잇는 아우름학교 체계로 종적·횡적 연계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농산어촌 소규모학교 통폐합도 '폐교'가 아닌 '재생'의 관점에서 접근된다. 폐교는 캠핑장, 학부모 체험관, 지역 커뮤니티 거점으로 전환되고 있고 교통약자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다.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발명 캠프', '천체 관측 교실', '학부모 온(ON)데이' 같은 가족 중심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되며, 교육은 점차 지역사회 전체를 품는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의 결실은 오는 가을, 경주에서 열릴 'K-EDU EXPO'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APEC 교육장관회의와 연계된 국제행사로, 경북교육의 정책·성과·비전을 세계무대에 선보이는 자리다. 경북교육은 이와 함께 ▷우즈베키스탄과 직업계고 유학생 협약 ▷중국·일본 대상 책꾸러미 나눔 ▷국제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확대 등으로 글로벌 역량도 키우고 있다. 임 교육감은 이날 회견을 마무리하며 "아이 한 명, 교사 한 사람, 학부모 한 분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경북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신의 미래를 그려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리고 그 미래가 지역을 살리고, 세계로 확장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6-30 11:24:18

  • [인터뷰] 임종식 경북교육감

    [인터뷰] 임종식 경북교육감 "경북교육, 지금 멈출 수 없어"

    "경북교육은 이제 시작입니다.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 저는 멈출 수 없습니다." 2심 무죄 판결을 받은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선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지난 3년간의 재판 과정을 담담히 털어놓으며 경북교육의 비전을 완성하고자 "다시 한 번 길을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사실상 내년 지방선거에서 3선 도전을 시사한 발언이다. 대구고등법원은 지난 19일 임 교육감을 비롯한 관련자 전원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통상의 공판절차가 이뤄졌다는 이유만으로 위법수집 증거의 영향력이 단절됐다고 볼 수 없다"며 "가정적으로 일부 증거를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이 입증되지 않아 뇌물죄 성립이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로써 임 교육감은 법적으로 완전한 오명을 벗게 된 셈이다. 임 교육감은 "법적으로는 벗어났지만, 교육감으로서의 무게는 오히려 더 무겁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저 자신은 항상 떳떳하게 무죄를 확신해 생각해왔지만, 각종 구설 속에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켜준 교육가족들에게 감사하고 미안했다"며 "법정에서 무죄를 다투는 시간 동안에도 아이들의 배움은 계속됐고, 교사들의 열정은 꺼지지 않았는데 앞으로 이들을 지키는 게 제 책임"이라고 했다. 임 교육감은 인터뷰에서 3선 도전 여부에 대한 질문에 조심스럽지만 단호한 어조로 견해를 밝혔다. 그는 "경북교육의 큰 그림은 이제 막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고 '경북교육, 세계교육 표준으로'라는 비전은 단지 구호가 아니라 실행 중인 과제"라며 "시작한 일이라면 끝까지 책임지고 가는 것이 제 교육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직접적인 출마 선언은 피했지만, 사실상 3선 도전 의지를 명확히 드러낸 셈이다. 경북교육청 안팎에서도 임 교육감의 출마 결심은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최근 경북교육청이 APEC 교육장관회의와 연계한 'K-EDU EXPO' 개최를 준비하는 등 세계교육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는 점도 그의 연임 이유를 뒷받침하는 중이다. 그는 교육자로서의 사명감을 반복해서 강조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세계와 연결되는 교육을 지역에서 실현하려면 지속성과 일관성이 필요하다"며 "짧은 임기로는 이 비전을 마무리하기 어렵다. 저는 정치를 하지 않고 교육을 할 뿐이다. 출마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아이들이 살아갈 교육환경을 책임지고 완성하는 것이 제 목표"라고 했다. 이어서 그는 "지난 재판 기간에 도민들이 보여주신 믿음이 큰 힘이 됐다"며 "그 믿음에 반드시 교육의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25-06-30 11:23:58

  • 경북개발공사, '청렴경북이음 워크숍' 개최…청렴·인권문화 확산 다짐

    경북개발공사, '청렴경북이음 워크숍' 개최…청렴·인권문화 확산 다짐

    경북개발공사는 최근 경북도 산하 3개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2025 청렴경북이음 워크숍'을 개최하고 청렴과 인권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공동 실천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청렴경북이음은 경북개발공사, 경북문화관광공사, 경북테크노파크 등 경북 산하 3개 출자·출연기관이 참여하는 청렴·인권 협의체로 지난해 구성 이후 도내 공직사회의 청렴성과 인권 감수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는 각 기관의 청렴·인권 담당 실무자와 리더 등 30여 명이 참석해 고위직 갑질 방지를 위한 체크리스트 공동협의, 청렴·인권 도서 기부 캠페인 추진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기관 간 교류와 인권 문화 내재화를 위한 영화 관람 활동도 함께하며 상호 이해를 넓혔다. 워크숍 마지막 일정으로는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해 '청백리 정신'이 깃든 청렴문화 유산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전통 속 청렴 가치를 되새기며 기관별 실천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청렴경북이음은 경북의 공공기관들이 투명성과 인권 감수성 강화를 위해 한마음으로 뭉친 뜻깊은 협의체"라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우리 공사의 청렴·인권 노하우를 공유하고 각 기관의 지혜를 더해 도민이 신뢰하는 공직사회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6-25 14:36:59

  • 전국 유일 '4차선 도로 제로'… 영양군, 도로 전문가 부군수 3연속 영입

    전국 유일 '4차선 도로 제로'… 영양군, 도로 전문가 부군수 3연속 영입

    경북 영양군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4차선 도로가 단 한 곳도 없는 지자체'라는 열악한 교통 여건을 개선하고자 3년 연속 도로 전문가를 부군수로 영입하며 도로망 확충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경북도와 영양군에 따르면 지난 2023년에는 박준로 부군수가 2024년에는 김효준 부군수가 각각 부임해 도로 관련 국비사업 기획과 추진에 주력했다. 이들은 모두 경북도 건설도시국 토목직 출신으로 실무 중심의 사업 추진에 강점을 보인 인사들이다. 다음 달 1일자로 취임 예정인 차광인 신임 부군수는 행정직이지만 경북도 건설도시국 도시계획과장과 도청 건설행정팀장, 국토교통부 파견 경험 등을 갖춘 도시계획 도로 전문가다. 1992년 울진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1997년 경북도로 전입한 이후 줄곧 경북도 내 도시·건설 행정을 담당해 왔다. 영양군은 3년 연속 도로 전문가 부군수를 기용한 이례적인 인사 전략을 통해 남북 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 지방도 확장, 농어촌 도로망 정비 등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특히 차 부군수는 도로망 구축에 필요한 행정력 강화와 국책사업 연계, 중앙부처 협의에 중심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현재 영양군은 전국 243개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4차선 도로가 없는 지역으로 의료 접근성과 산업 유치, 물류 이동 등에서 심각한 제한을 받고 있다. 남북 9축 고속도로가 개통될 경우 영양에서 중앙고속도로(예천)와 동해안 축(울진)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돼 지역 생존기반 마련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양군 관계자는 "부군수 인사부터 전략적으로 접근해왔다. 건설·계획 경험을 두루 갖춘 차광인 부군수가 조기 착공 실현에 큰 힘을 보탤 것"이라며 "낙후된 교통망으로 불편한 사항이 많은 영양의 구조를 반드시 바꾸겠다"고 말했다.

    2025-06-25 11:13:53

  • 경북개발공사, '6월 나눔 실천의 달' 맞아 농촌 일손돕기·환경개선 봉사활동

    경북개발공사, '6월 나눔 실천의 달' 맞아 농촌 일손돕기·환경개선 봉사활동

    경북개발공사는 지난 20일 경북 안동과 예천 일원에서 '6월 나눔 실천의 달'을 맞아 농촌 일손돕기와 환경개선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안동 일직면 원리 마을에서 양파 수확을 지원하고, 예천 노상리 일대에서는 태양광 벽부등을 설치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공사 임직원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현장에 직접 참여해 구슬땀을 흘리며 지역사회에 온기를 더했다. 안동에서 이뤄진 농촌 봉사활동은 공사와 사회공헌 협약을 맺은 경북농협과 함께 '한마음 농촌일손 집중지원의 날' 행사로 마련됐다. 경북농협, 지역 여성단체, 자원봉사자 등 150여 명이 참여했고, 경북개발공사는 산불피해를 입은 33가구에 생필품도 함께 지원했다. 예천에서는 경상북도자원봉사센터와 협업해 '2025 찾아라! 경북행복마을 62호' 사업의 일환으로 태양광 벽부등 설치 등 마을 환경을 정비했다. 이번 봉사는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어우러져 마을공동체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경북개발공사는 앞서 지난 4월에도 산불 피해를 입은 안동지역 임시 대피소를 방문해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간식 나눔 봉사활동을 펼친 바 있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봉사활동이 단순한 지원을 넘어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6-25 11:06:04

  • 경북교육청, 예천서 초·중 육상경기대회 개최

    경북교육청, 예천서 초·중 육상경기대회 개최

    경북교육청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예천스타디움에서 '2025 경북교육감배 초·중 학년별 육상경기대회'를 개최해 성료했다. 이번 대회는 경북교육청이 주최하고 경북육상연맹이 주관, 예천군과 예천군체육회가 후원해 교육기관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대회에는 도내 초·중학교 학생 선수 600여 명이 참가해 달리기, 뛰기, 던지기 등 육상 기초 종목에서 학년별 기량을 겨뤘다. 교육기관과 지역사회에서는 이를 통해 잠재력 있는 유망주를 조기에 발굴하고, 학교 체육 활성화와 기초 체력 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은 특히 저학년 학생들에게 다양한 종목 체험 기회를 제공해 운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대회는 학생 선수들에게는 꿈을 키우는 무대가 되고, 학교 체육 활성화에는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특히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경북이 육상 종목 최우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 같은 지역 단위 경기대회를 통한 체계적 발굴·육성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2025-06-23 11:02:10

  • 경북바이오마이스터고, 취업박람회 열기 '후끈'

    경북바이오마이스터고, 취업박람회 열기 '후끈'

    영천에 있는 경북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가 최근 '2025학년도 취업박람회'를 성황리에 개최해 제약·바이오 분야 인재 육성의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번 박람회는 학생들에게 바이오 산업 현장의 흐름을 소개하고, 실제 취업 전략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행사 시작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열린 기업 채용설명회였다. 이 자리에는 5개 기업이 참여해 자사 비전과 인재상, 채용 포인트 등을 상세히 소개하며 학생들과의 교감을 나눴다. 특히 제약 산업 핵심 규정인 GMP(우수 의약품 제조기준)를 주제로 한 'GMP 골든벨' 퀴즈 대회는 큰 호응을 얻었다. 대회는 3학년 전원이 참가한 가운데 열띤 경쟁 속에 제약 실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행사에 참가한 학생은 "처음엔 어렵게 느껴졌지만 친구들과 공부하며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1:1 취업 컨설팅 부스에는 17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학생들의 포트폴리오 작성, 진로 설정 등 실질적인 취업 고민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 학생은 "포트폴리오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구성하는 법을 배우면서 막연했던 고민이 해소됐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산업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제 진로를 향한 계획을 세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경북바이오마이스터고는 매년 90%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고 이번 박람회 역시 학생들의 구체적인 진로 설계와 실전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행사로 자리 매김 중이다. 정미정 경북바이오마이스터고 교장은 "이번 박람회는 학생들이 단순한 교실 수업을 넘어 산업 현장과 연결되는 실질적인 경험을 하도록 기획됐다"며 "맞춤형 상담과 교육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진로 설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6-23 11:01:55

  • 경북교육청, 난치병 학생 의료비 1천448명에 118억 지원

    경북교육청, 난치병 학생 의료비 1천448명에 118억 지원

    경북교육청은 최근 제45차 난치병 학생 지원 위원회를 열고, 올해 상반기 신규 지원 대상자 10명을 포함한 총 45명에게 4천7만원 상당의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신규 대상자 10명 외에도 ▷재활치료비 1건 ▷고가 약품 구매비 2건 등 다양한 의료비 지원을 심의·확정했다. 특히 치료비가 높은 소아암과 희귀질환 학생들에 대한 실질적인 부담 경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난치병 학생 지원 위원회는 부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하고 의사, 약사, 교사 등 13명으로 구성돼 건강보험 미적용 항목이나 의료보조기기 등 고액 의료비 지원을 포함한 심의 기능을 맡고 있다. 위원회는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며, 소위원회를 통해 매달 수시 지원도 병행한다. 경북교육청은 2001년 전국 최초로 난치병 학생 의료비 지원 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1천448명의 학생에게 총 118억6천400만 원을 지원했다. 이 중 141명은 완치 판정을 받았다. 지원 대상은 보건복지부 지정 희귀질환, 소아암, 제1형 당뇨병 등이며 약제비와 혈당측정기 구매비도 포함된다. 권성연 경북교육청 부교육감은 "난치병 학생들이 경제적 걱정 없이 치료에 전념하고, 건강하게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며 "의료비 지원은 물론 제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홍보와 행정적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5-06-23 11:01:45

  • 경북교육청, GKS 기반 유학생 유치 본격화… 우즈베키스탄과 교육협력 강화

    경북교육청, GKS 기반 유학생 유치 본격화… 우즈베키스탄과 교육협력 강화

    경북교육청이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통한 정주형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우즈베키스탄과 업무 협약에 나섰다. 23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경북 직업계고등학교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우즈베키스탄과의 직업교육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직접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GKS·Global Korea Scholarship) 제도를 기반으로 한 현지 우수학생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우수한 우즈베키스탄 청소년들이 경북 직업계고에 진학해 글로벌 산업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해 경북의 선진 직업교육 모델을 해외에 수출하는 첫 사례로 기대를 모은다. 임 교육감은 방문 기간에 우즈베키스탄 교육부, 주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대사관, 타슈켄트 한국교육원, 타슈켄트 158번 학교 등 주요 기관과 면담을 하고, 실질적인 교육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타슈켄트 한국교육원에서는 '경북교육의 힘으로, 우즈베키스탄의 미래를 밝히다'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해 한국어 강좌 수강생 150여 명과 경북교육의 비전을 공유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수 외국인 유학생의 안정적인 유치를 도모하는 한편, 졸업 이후 경북에 정착할 수 있는 직업 연계형 프로그램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경북형 글로벌 인재 양성과 유학생의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교육·인구 정책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의 적기"라며 "이번 협약은 경북 직업교육의 글로벌 확장뿐 아니라, 유학생의 정주 정착을 통한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23 11:01:34

  • "유아교육에도 IB 바람"… 경북교육청, 구미서 콘퍼런스 운영

    경북교육청은 오는 8월 4일까지 구미원당초등학교에서 구미 지역 유치원 교사들을 대상으로 '누리과정과 연계한 IB PYP EARLY YEARS 콘퍼런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유아교육 과정인 누리과정에 국제바칼로레아(IB)의 초등 프로그램인 PYP 철학과 개념 기반 탐구학습을 접목함으로써 유치원 수업의 질적 변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IB 프로그램은 학생 주도형 탐구 수업을 통해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과 비판적 사고력, 국제적 소양을 기르는 데 초점을 둔 세계적 교육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그간 초·중등 중심으로만 연수가 이뤄졌고, 유치원 교사를 위한 IB 연수는 부족하다는 현장 요청이 많았다. 이에 따라 구미원당초 병설유치원은 IB PYP 코디네이터와 개념 기반 탐구학습 전문가를 초청해, 유치원 교사들이 직접 수업지도안을 구성하고 교육과정 적용 가능성을 실습해보는 실질적 연수를 기획했다. 참여 교사들은 "처음에는 생소한 개념에 어려움을 느꼈지만, 점차 이해가 됐다며 "놀이 중심 교육에서 아쉬웠던 점을 IB 프로그램이 보완해줄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콘퍼런스는 유치원 교사들의 열정과 전문성이 어우러진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경북 유아교육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도 글로벌 교육환경에 걸맞은 유아교육 실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6-23 11:01:25

  • 경북교육청, 디지털 교육혁신 연수 '최우수' 선정… 교육부 인센티브 4억7천만원 확보

    경북교육청, 디지털 교육혁신 연수 '최우수' 선정… 교육부 인센티브 4억7천만원 확보

    경북교육청이 교육부 주관 '2025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역량 강화 연수 운영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돼 인센티브 예산 4억7천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진행된 디지털 기반 연수 운영 성과를 종합해 이뤄졌으며 경북교육청은 교원의 실질적인 디지털 역량 강화와 현장 밀착형 연수 운영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북교육청은 초·중·고와 특수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8천명 이상이 참여한 대규모 연수를 시행한 바 있다. 연수는 AI 디지털교과서의 실제 수업 적용, 수업 설계 역량 강화, 생성형 AI 및 다양한 디지털 도구 활용법 등 실천 중심의 내용으로 구성돼 참여 교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끌어냈다. 또한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학부모와 지역민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도 활발히 진행했다. 자녀 교육 방향과 디지털 교육 환경 변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이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와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경북교육청은 이번에 확보한 인센티브 예산을 바탕으로 지역 맞춤형 디지털 연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육지원청과의 협업을 통해 교원의 디지털 교수·학습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경북교육청은 그간 ▷디지털선도학교 운영 ▷온라인 수업 플랫폼 고도화 ▷학교 무선망 인프라 개선 ▷교원 대상 디지털 리터러시 연수 등 다층적인 디지털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AI 디지털교과서 기반 수업모델 개발과 학습자 중심 수업 혁신에 주력해 왔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디지털 기반 수업 혁신과 교원의 전문성 제고, 학교 중심 교육 자율화를 핵심 과제로 삼아 정책을 더욱 고도화해 나가겠다"며 "교원이 디지털 환경 속에서 학생의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6-23 1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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