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는 의원입니다]청도군 김태이 의원 "인구감소에 대응 저출산, 보육문제 해법에 최선"

초등, 중등 연계 교육 강화 등 아동청소년 정책 제안

김태이 청도군의회 군의원(자유한국당)이 청도군의회 의원 집무실에서 군정 현안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김태이 청도군의회 군의원(자유한국당)이 청도군의회 의원 집무실에서 군정 현안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청도는 지방소멸 위험지수 순위 전국 8위, 경북 5위에 해당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지역 인구감소와 맞물려 있는 저출산, 아동청소년 보육문제 해법을 찾는 정책에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합니다."

김태이(57'자유한국당) 청도군의회 군의원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로 군의회에 입문했다. 김 의원은 의정활동을 시작하며 그동안 '외부자' 입장에서 보고 들었던 정책과 아이디어를 적극 펴보기로 했다.

특히 주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불편함을 해소하는 '생활정치'에 집중하기로 했다. 자신이 아이를 키워본 주부이고, 누구보다 현장을 잘 안다고 자신했기 때문이다. 지난 1년간 정신없이 노인복지 문제와 여성계, 보육 현장을 누비고 다녔다.

하지만 실생활에 필요한 정책이 입안되고 시행하는 과정은 정책조율과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함을 깨닫게 됐다. 그는 "저출산'고령화 중장기 계획은 국가시책과 보조를 맞추면서 신혼부부, 임산부, 미혼여성에게 직접 도움이 되고 지역실정에도 맞는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는 고민을 다시 시작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지역 인구감소와 저출산 문제는 역시 '교육'문제에서 출발한다고 진단한다. 따라서 군이 최근 다양한 출산지원 사업을 펴고 있으나 아이를 안심하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교육여건 조성에 우선 순위를 둬야한다는 생각이다.

특히 초등학교와 중학교 간 연계성을 강화해 악기, 미술, 인성교육 등 특성화 교육이 연계될 수 있는 방안을 교육청과 함께 연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군 집행부가 추진 중인 ▷청도군 가족센터 건립 ▷시니어 아이돌봄 서비스 ▷공유학교'공동육아터 조성 등은 지역 내 기관 간 협업을 통해 교육 환경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 의원은 다양한 저출산 및 아동청소년 정책도 제안해 놓고 있다. ▷공무원 다자녀 인센티브 제공 ▷청소년 아르바이트 및 비정규노동자 대상 담당관제 도입 ▷읍면단위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청소년 카페 시범운영 ▷지역 학생자치활동과 동아리 활성화에 군 예산 지원 ▷다문화가정 아동청소년 언어교육 등 생애주기별 지원 등을 앞으로 군 의회 및 집행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4월 청도군 미래 인구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일본지역을 둘러본 연수현장에서도 도서관 및 보육기관 운영 형태, 노인 일자리 창출 등에서 여러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군의회 입문 당시 초심을 다시 되새기는 중이다. 외부에서 당직을 맡고 있을 때 지역민이 정치인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귀 기울여 들었고,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혀 개선되지 못하는 부분도 지켜봤기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집행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이 능사는 아니지만 때로 인정하기보다 숨기기에 급급할 때는 진한 아쉬움을 느낀다"며 "군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여성과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이 되도록 끊임없이 소통하고 해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태이 청도군의회 군의원이 의원 집무실에서 군정 현안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김태이 청도군의회 군의원이 의원 집무실에서 군정 현안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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