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회사에 노크하세요] (10)더아이엠씨

2012년 일찌감치 빅데이터 시장 참여
쾌적한 사무환경에 자유로운 분위기 강점…대졸 초임 연봉은 2천만원 중후반

더아이엠씨 직원들이 회사를 소개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더아이엠씨 직원들이 회사를 소개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빅데이터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와 함께 4차산업 핵심 업종으로 꼽힌다. 국내에서도 스타트업 창업이 몰리는 분야이다. 하지만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대구에선 이제 막 태동한 정도이다.

대구 수성구에 있는 IT기업 더아이엠씨는 2012년 일찌감치 연구소를 설립, 빅데이터 사업에 뛰어들었다. 2003년 홍보대행사로 시작한 이 회사는 업종 전환 뒤 빅데이터를 분석한 미래예측, 사고예보서비스를 내놨고 2017년에는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로부터 프리스타기업에 선정되는 등 자리를 잡았다. 특히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텍스톰'은 현대자동차, 광주광역시 등 기업이나 지자체에서 널리 쓰인다.

지난 11일 찾은 더아이엠씨 사무실은 무척 자유로운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이어폰을 낀 채 노래를 흥얼거리며 모니터를 지켜보는 직원이 있는가 하면 슬리퍼에 반바지 차림으로 일하는 직원도 종종 보였다. 전채남 더아이엠씨 대표에게 긴장 섞인 인사 대신 가벼운 농담을 건네기도 할 정도였다.

지난해 입사한 최교식 사원은 "본인 업무에만 차질이 없다면 전혀 간섭하지 않는 분위기라서 좋다. 시스템을 개발하는 IT기업에서는 눈치보지 않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도움이 된다"며 "임금 수준은 대졸 초임 기준 2천만원 중후반이라 높다고 할 수 없지만 '워라밸'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근무강도 높은 IT기업임에도 불가피한 야근에 대해서는 추가로 일한 시간만큼 휴가를 준다"고 소개했다.

개선된 근무환경도 직원들에게 매력적 요소다. 더아이엠씨는 지난 4월 지상 5층 규모 사옥을 준공하면서 본사를 대구 수성알파시티로 옮겼다. 기존 월세 사무실보다 훨씬 뛰어난 근로환경이다. 회사 측은 커진 사옥에 맞게 앞으로 채용규모도 확대하기로 했다.

전채남 대표는 "IT기업이라고 해서 공대생만 선호하지는 않는다. 개발인력 외에 마케팅,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전공의 구직자들을 채용하려 한다"며 "2023년 주식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스톡옵션 부여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지역의 유능한 청년들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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