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관광의 ★' 대구 근대골목투어, 3년 연속 관광객 200만 돌파

11년 만에 관광객 8천배 폭증

지난해 대구 중구 근대문화골목 일대에서 열린
지난해 대구 중구 근대문화골목 일대에서 열린 '대구 문화재 야행' 당시 모습. 중구청 제공
대구 중구 근대골목 코스 3.1만세운동길 전경. 대구 중구청 제공
대구 중구 근대골목 코스 3.1만세운동길 전경. 대구 중구청 제공

'한국 관광의 별'에 빛나는 대구 중구 '근대골목투어' 관광객이 3년 연속 200만 명을 돌파했다.

대구 중구청은 지난해 근대골목과 향촌문화관, 김광석 다시그리기길 등 일명 '골목투어'를 찾은 관광객이 모두 234만3천73명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2017년(207만5천847명)과 2018년(222만1천562명)에 이어 3년 연속으로 2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골목투어를 찾은 것이다. 골목투어 역사상 최다 관광객 수도 3년 연속 경신했다.

대구 도심 속 갖가지 근대문화유산에 담긴 스토리를 골목 구석구석에 녹여낸 골목투어는 지난 2008년 단 287명의 관람객 수를 기록하며 소박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며 관광객이 해마다 두 배 이상 가파르게 치솟았고, 2012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근대골목은 2015년 처음 관광객 100만 명을 넘어선 뒤 2017년부터는 연간 200만 명 이상이 찾는 국내 대표 관광지로 도약했다. '관광 불모지'로 꼽히던 대구가 관광도시로 뛰어오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것.

덕분에 2014년에는 40만6천721명에 불과했던 대구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도 지난해는 10월 기준 58만2천510명을 기록하는 등 크게 늘었다.

중구청은 매주 금요일 근대골목에서 '청사초롱 야경투어'를 열고, 전문가가 직접 참여하는 골목투어 프로그램과 방문객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골목투어 붐'을 이어가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골목투어는 경상감영달성길(3.25㎞) 근대문화골목(1.64㎞) 패션한방길(2.65㎞) 삼덕봉산문화길(4.95㎞) 남산100년향수길(2.12㎞) 등 대구 도심 속 갖가지 명소를 통과하는 5개의 코스로 운영되고 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근대골목이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속적으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꾸준한 관광자원 관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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