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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 의존도 높은 수출도시 구미, 중국 우한 악재 직격탄 맞지 않을까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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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한 한국기업들 사실상 조업 중단. 생산·수출 감소 불가피할 듯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조업을 사실상 중단하면서 수출에 초비상이 걸렸다.

특히 수출도시 구미는 중국 수출 비중이 전국 평균치(25%대)보다 훨씬 높아 올해 수출에 직격탄을 맞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저우 등 중국에 사업장을 둔 구미산단 내 기업체들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전염을 막기 위해 춘제 연휴 기간을 9일까지로 연장해 조업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중국 후베이성 정부는 연휴를 13일까지로 재연장했고, 상하이·장쑤성·광둥성 등 최소 16개 성과 직할시가 기업의 연휴 기간을 9일까지로 연장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의 한국기업들도 공장 가동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삼성·LG·SK 등 계열사들은 최소한의 공장 가동 상태를 유지하며 생산 재개 일정을 늦추고 있고 협력 중소업체들도 조업을 중단한 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업 중단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생산·수출 차질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특히 구미는 대중 수출 비중이 35%를 넘을 정도로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다.

구미세관과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구미의 대중 수출액은 2017년 105억8천700만달러(37%), 2018년 93억9천700만달러(36%), 지난해 82억2천700만달러(35%)이다.

수출품목은 전자제품(스마트폰·모니터·카메라모듈)과 광학제품(액정디바이스·광섬유케이블·광학필름)이 65%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중국 광저우에 임직원 150여 명 규모의 사업장이 있는 구미산단 내 A 중소기업 대표는 "중국 정부에서는 9일까지 조업을 중단하라고 해 생산 및 수출 차질은 불가피하다"며 "신종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하소연 했다.

구미의 경제지원 기관단체 관계자들은 "반복되는 미·중 무역 갈등과 중국의 '기술 자립' 위력 등으로 대중 수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실이 녹록지 않지만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노력이 절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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