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탐구 영역의 스타 강사로 꼽히는 이지영 강사(이투스 소속)가 학생들을 상대로 포교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씨가 천효재단을 통해 자신을 따르는 학생들에게 재단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는 주장이 담긴 글이 게재됐다. 해당 세미나에 참석했다고 주장한 한 네티즌은 "세미나를 두 번 다녀왔는데 찝찝하긴 했다"면서 "처음엔 귀신 얘기를 주로 했었고, 두 번째엔 어떤 사람이 기(氣)만으로 자궁에 혹이 몇 ㎝ 있는지 맞췄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지난해 8월부터 한 달에 한 번 '천효세미나'라는 이름으로 강의를 진행하며 학생들에게 참여를 독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씨의 블로그에는 "세미나 주제는 '인류의 미래'로 포스트 자본주의, 선한 영향력, 정신의 성장과 발달 등을 논의한다"고 쓰여있다. 또 "그동안 유튜브 강의, 또는 내 행보 또는 메시지와 비전에 관심이 많았던 분을 초청해서 성인대상 교양강의를 진행한다"며 "수능이 끝난 제자도 참석 가능하다"고 썼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천효재단은 지난해 1월 설립됐다. 재단 이사장 인사말에는 "천효 사상의 전파를 통해 하늘이 우리를 사랑하심을 알리고 인류가 앞으로 영적으로 악한 영향에 시달리지 않고 참되게 하늘의 뜻을 알고 실천해 영적으로 발전하도록 돕고자 한다"고 쓰여있다.
천효재단의 주요사업은 해외개척 글로벌 선교 리더십 개발 컨퍼런스, 국내외 청년 영성 리더십 개발 세미나 및 수련회, 국내외 천효기독교정신 개척 및 성장사역과 연구 등으로 알려져 있다. 천효재단의 한 관계자는 "재단 법인이고 종교는 아니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천효재단의 정체가 의심스럽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하지만 이씨는 자신의 유튜브에 "세미나에서 나누는 이야기들은 순차적으로 유튜브에도 공유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은 사상과 양심과 종교와 토론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다. 새로운 생각, 새로운 사상, 새로운 철학을 논의하고 찾아보는 시도가 사회를 변화시킨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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