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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도 지역감염 확산…'코로나19' 확진자 100명 넘어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의 작은 마을 코도뇨의 한 약국 유리창에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의 작은 마을 코도뇨의 한 약국 유리창에 22일(현지시간) '마스크 매진'이라고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2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북부 10여개 마을에 대한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연합뉴스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에서도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ANSA 통신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오전 기준으로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州) 확진자 89명을 포함,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롬바르디아주는 이탈리아의 경제·금융 중심지인 밀라노를 품은 대표적인 지방이다. 이탈리아에선 최근 들어 중국 등을 여행한 적 없는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지역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틸리오 폰타나 주지사는 "확진자 접촉 의심 등으로 격리돼야 할 사람들 수만 엄청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탈리아에선 최근 코로나19 감염으로 78세 남성과 77세 여성 두 명이 잇따라 사망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정부는 2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는 롬바르디아·베네토주 등 북부 일부 지역 주민의 이동 제한령을 내렸다. 또한 학교·직장 등을 폐쇄 조치하고 프로축구 세리에A 세 경기도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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