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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지지율 63.1% '급등'…TK서 정부·민주당 지지 모두 ↑

쿠키뉴스·한길리서치 실시 여론조사 22일 공개…민주당 지지율, 통합당 2배 넘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60%를 훌쩍 넘겼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미래통합당 지지율의 2배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쿠키뉴스는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여론조사 결과를 21일 보도했다. 총선 직후인 지난 18일과 20일 양일 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2020년 4월 4주차 국정수행 지지율 및 지지율 추이. 쿠키뉴스 한길리서치 공동조사(2020년 4월 22일 발표). 쿠키뉴스
2020년 4월 4주차 국정수행 지지율 및 지지율 추이. 쿠키뉴스 한길리서치 공동조사(2020년 4월 22일 발표). 쿠키뉴스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63.1%를 기록했다. 지난 7일 공표된 '4월 2주차' 조사 결과(52.9%) 대비 10.2%포인트(p) 오른 결과다. '아주 잘하고 있다'는 36.6%, '다소 잘하고 있다' 26.5%로 나타났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31.7%(아주 잘못함 16.8%, 다소 잘못함 14.9%)로 직전보다 12.0%p 줄었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연령별로는 만18~19세를 포함한 20대와 40대, 60대 이상에서 지지율이 급등했다. 직전조사에서 46.2% 지지율을 보인 60대 이상 경우 이번 조사에서 60.1%로 13.9%p나 올랐다. 40대는 11.8%p(64.6%→78.4%), 20대는 10.6%p(46.2%→56.8%)가 각각 올랐다.

지역별로는 이미 80% 이상 지지율을 보였던 호남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특히 미래통합당 텃밭과 대구경북(TK)에서는 직전 29.7%에서 45.9%로 16.2%p 뛰었다. 부산·울산·경남(PK) 지지율도 40.9%에서 47.4%로 6.5%p 올랐다.

또 서울에서의 지지율은 11.8%p(49.3%→61.0%), 인천·경기는 9.8%p(60.2%→70.0%), 제주는 7.2%p(53.1%→60.3%), 강원에서는 0 22.4%p(44.3%→66.7%), 충청에서는 18.3%p(48.4%→66.7%) 상승하며 모두 60%대를 넘었다.

앞서 19.1%의 낮은 지지를 보였던 보수층이 이번 조사에서 48.4%의 높은 지지를 보인 것도 이례적이다.

2020년 4월 4주차 정당 지지율. 쿠키뉴스 한길리서치 공동조사(2020년 4월 22일 발표). 쿠키뉴스
2020년 4월 4주차 정당 지지율. 쿠키뉴스 한길리서치 공동조사(2020년 4월 22일 발표). 쿠키뉴스

총선 전후를 봤을 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오르고 보수야당인 미래통합당 지지율은 하락했다.

조사결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직전인 3월 4주차(24일 발표) 조사결과 40.5%보다 5.1%p 올라 45.6%로 나타났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22.1%에서 0.8%p 하락해 21.3%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을 연령별로 보면, 30대 지지율이 51.0%에서 40.1%로 대폭(10.9%p) 하락했으나 20대(35.4%→44.6%, 9.2%p)와 40대(49.9%→59.8%, 9.9%p), 50대(33.3%→42.1%, 9.8%p)의 증가율이 이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60대 이상 지지율도 36.4%에서 42.0%로 5.6%p 오르며 힘을 보탰다.

지역별로는 충청권에서만 지지율이 41.5%에서 39.4%로 소폭(2.1%p) 하락했을 뿐, 서울(9.8%p, 39.0%→48.8%)과 대구경북(10.3%p, 20.3%→30.6%), 부산·울산·경남(10.8%p, 39.3%→28.5%), 인천·경기(9.0%p, 43.1%→52.1%), 호남(9.9%p, 61.2%→71.1%), 강원(7.2%p, 34.7%→41.9%), 제주(2.9%p, 19.2%→23.1%) 등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했다.

이와 달리 통합당 지지율은 상승세를 보였던 30·40대를 제외하도 다른 연령층에서 지지율 낙폭이 컸다.

30대의 지지율은 15.2%에서 20.2%로 5.0%p, 40대에서는 11.5%에서 13.8%로 2.3%p 각각 늘었다. 반면 60대 이상에서 지지율이 2.6%p(30.5%→27.9%), 50대가 3.7%p(29.9%→26.2%), 20대가 3.4%p(18.6%→15.2%) 각각 하락했다.

지역별로도 제주에서 16.7%p(19.2%→35.9%), 부울경에서 7.7%p(27.7%→35.4%), 호남에서 0.4%p(3.7%→4.1%)의 지지율이 늘었지만, 대구경북에서 지지율이 떨어진(2.1%p, 36.6%→34.5%) 것은 물론이고 인천·경기에서 3.2%p(18.3%→15.1%), 충청에서 6.6%p(28.1%→21.5%), 강원에서는 12.3%p(33.3%→21.0%)가 동반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 민생당의 지지율은 1.1%에서 0.4%로 0.7%p가 하락했다. 반대로 정의당은 3.2%에서 8.2%로 5.0%p, 국민의당은 3.2%에서 3.8%로 0.5%p 증가했다.

쿠키뉴스에 따르면 이번 설문은 한길리서치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유선전화면접 20%, 무선 전화면접 30%, 무선 ARS 50%, 무작위 RDD 추출) 방식으로 실시한 결과다.

응답률은 5.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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