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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버려졌다 구조된 동물만 13만여마리

농림축산검역본부, 반려동물 보호 복지관리 실태 조사… 경북 9천153마리로 전국서 세 번째로 많아

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
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

지난해 버려졌다 구조된 동물이 13만 마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해 지자체를 통해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관리 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전국에서 구조·보호 조치된 유실 및 유기동물은 13만5천791마리로 집계됐다.

구조·보호 사례는 전년보다 12% 늘어난 것으로 2017년 10만2천593마리, 2018년 12만1천77마리에 이어 계속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개가 75.4%를 차지했고 고양이 23.5%, 기타 1.1% 순이었다.

동물 중 26.4%는 분양됐으나 자연사(24.8%), 안락사(21.8%)한 경우도 절반에 달했다.

소유주에 인도된 경우는 12.1%이었고 보호 중인 사례는 11.8%였다.

지역별로는 대구에서 구조·보호 조치된 유실 및 유기동물은 5천470마리(4.0%)였다.

경북의 경우 9천153마리(6.7%)로 전국에서 경기(2만8천212마리, 20.8%), 경남(1만4천174마리, 10.4%)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4년 시행된 반려동물등록제에 따라 새로 등록되는 반려견 수는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 등록된 반려견은 79만7천81마리로, 전년보다 443.6% 늘었다.

지난해까지 등록된 반려견 수는 모두 209만2천163마리로 집계됐다.

등록인식표는 내장형 무선장치를 택한 경우가 44.3%였고, 외장형 무선장치가 31.4%, 인식표가 24.3%였다.

김기연 검역본부 동물보호과장은 "반려견 소유자의 인식 제고에 따라 반려견 신규 등록이 크게 늘었다"며 "동물보호 및 복지에 대한 국민 공감대 확산과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해 지자체 및 동물보호단체, 관계기관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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