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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연구팀, 화산폭발로 생긴 엘니뇨가 지구강수 줄이는 주요 원인으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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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승기 포스텍 교수
민승기 포스텍 교수
포스텍 박사 백승목씨
포스텍 박사 백승목씨

열대지역에서 화산폭발로 유발된 엘니뇨가 지구 강수량을 줄이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포스텍(포항공대·총장 김무환) 환경공학부 민승기 교수, 백승목 박사팀은 프랑스국립과학연구센터, 취리히공과대학, 에딘버러대학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화산폭발로 유발된 엘니뇨가 지구 전체 강수량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를 사이언스의 자매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스'지에 최근 게재했다.

화산활동이 지구 강수를 감소시키는 주원인이 엘니요 반응차이라는 구체적인 메커니즘을 밝힌 첫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엘니뇨현상은 3~8년 주기로 일어나는 기후 변동이다.

연구팀은 1991년 피나투보 화산 폭발 이후 2~3년 동안 지구 평균온도가 약 0.2℃ 감소한 것을 주목했다. 화산 폭발로 성층권에 방출된 엄청난 이산화황 입자들이 태양빛을 반사시켜 지표에 도달하는 태양열을 차단한 것인데, 일부 연구자들은 이를 이용해 지구온난화를 막자는 주장도 펼쳤다.

연구팀은 화산 폭발 이듬해에 엘니뇨가 나타났고 전 지구 몬순 지역을 중심으로 강수가 크게 감소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기후모델 시뮬레이션마다 엘니뇨의 강도가 달랐으며, 강한 엘니뇨가 나타날수록 강수 감소도 증가했다.

특히 화산 강제력이 강할수록 서태평양 고수온 해역이 클수록 엘니뇨 발달이 빨라져 강수 감소가 심해지는 현상도 나타났다.

여기에 일부 학자들이 이산화황 살포로 지구온난화를 막자는 주장의 경우 강수패턴 변화를 부르는 부작용이 있어 실행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다.

민승기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지구공학 기법의 부작용을 파악하거나 수 년 후의 기후를 예측하는데 있어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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