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혁 기자 ps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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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심한 가뭄의 비극, 농업용 저수지도 한 몫?"…포스텍 연구팀, 가뭄과 저수지 관련성 시사

    포스텍(포항공대) 환경공학부 감종훈 교수·박사과정 이광훈 씨 연구팀은 국내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량과 수질 데이터를 분석해 극심한 가뭄이 수자원 관리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는 수자원 분야 국제 학술지인 '물 연구'에 최근 게재됐다. 기후학자들은 가뭄과 홍수 등 늘고 있는 기상이변이 물 순환 및 지구의 탄소순환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모델로 통해 증명했지만 관측데이터가 부족하다 보니 이를 정량적으로 밝히는데는 한계점을 보여왔다. 이에 연구팀은 우리나라가 3천여 개의 농업용 저수지를 통해 농번기를 앞둔 봄철 논과 밭의 물을 관리한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 시기 농업용 저수지의 물수위 데이터를 수집한 뒤 물순환을 통한 탄소순환 변화를 추적했다. 연구팀은 2020~2022년 국내 2천200개 이상의 농업용 저수지에 보관된 저수량과 총 유기 탄소(TOC) 농도 관련 자료를 분석에 사용했다. 첫 번째 회전 분석 결과에서는 2022년 한반도 남부 지역에서 가뭄으로 인해 수온이 증가하고 저수지 수위가 낮아지는 경우 TOC 농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두 번째 분석에서도 중부 지역 저수지 수위 변화와 TOC 농도 변화 간 높은 상관성을 발견했다. 이와 함께 농업용 저수지 주변의 논·밭 면적이 넓은 지역일수록 TOC 농도가 일부분 높아진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극심한 가뭄 발생시 탄소를 저장하던 농업용 저수지가 대기 중으로 탄소를 방출하는 공급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정량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성과가 있다고 밝혔다. 감종훈 교수는 "수자원 빅데이터와 고급 통계 기술을 이용해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물순환과 탄소순환의 정량적인 변화를 제시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번 연구는 그간 수량에만 집중하던 수자원 관리 정책을 수량과 수질 모두 고려하는 방식으로 변환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했다.

    2024-05-13 11:48:03

  • 영덕군 민원 업무에 로봇 도입…서비스로봇 활용실증사업 공모 선정

    영덕군 민원 업무에 로봇 도입…서비스로봇 활용실증사업 공모 선정

    경북 영덕군이 민원업무에 로봇을 처음으로 도입한다. 12일 영덕군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이 주관하는 '서비스로봇 활용 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6천500만원을 지원받아 자율주행 민원 안내 AI(인공지능)로봇을 도입하게 됐다.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은 로봇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와 로봇 공급기업간 컨소시엄을 통해 공모 방식으로 진행한다. 영덕군은 로봇 통합시스템(SI) 전문업체 '리드앤'과 함께 공모 신청에 나서 서류심사, 현장심사, 발표평가 등을 거쳐 이번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양측은 오는 9월 로봇과 프로그램 개발을 마무리짓고 10월 시범 도입에 들어간다. 로봇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지정 구역을 자율주행하며 민원 안내를 돕는다. 주요 업무는 ▷민원창구 위치안내(동행 서비스) ▷민원 처리 절차 안내 ▷다국적 통역 지원 ▷음성 대화 응대 ▷청사 길 안내 등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민원 안내 로봇 도입을 통해 민원인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4차 혁명 시대를 맞아 더 다양한 분야에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2024-05-12 14:30:54

  • 포항제철공고, 경북도 취업교육 최우수교 선정…작년 '진학 최우수교' 이어 쾌거

    포항제철공고, 경북도 취업교육 최우수교 선정…작년 '진학 최우수교' 이어 쾌거

    포스코교육재단(이사장 한형철) 산하 포항제철공고(이하 포철공고)가 경상북도 취업 교육 최우수교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진학부문 최우수교로 선정된 바 있다. 12일 포스코교육재단에 따르면 포철공고는 2013년 산업수요 맞춤형 마이스터고 지정 이후 현재까지 평균 94%의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포스코와 삼성전자 등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기업과 한전, 코레일 등 공기업 중심의 취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점이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철공고 이성열 교장은 지난 9일 구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학내 다양한 우수 취업 교육 프로그램과 취업 교육 사례를 공유했다. 이날 포철공고 우수 취업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포스코 맞춤형 전문기술교육, 실무 위주의 현장 직무교육, 교육과정 내 발명수업, NCS언어, NCS수리, 목공, 영상컨텐츠 제작 등이 소개됐다. 또 영마이스터인증제를 통한 외국어, 봉사, 독서, 정보, 과제수행, 전공 등을 3년 동안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고, 학과 간 타전공 수업을 통한 융복합과정, 뿌리산업 기술교육, 과정평가형 자격 운영 등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우수한 교육과정을 거친 학생들은 1인당 평균 국가기술 자격증을 무려 8.4개를 취득했다. 나아가 전공 분야 및 발명, 예체능 대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내며 학교 이름을 전국에 알렸다. 이성열 교장은 "인성과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고졸 전문 인력 양성은 지방소멸 시대를 맞아 매우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며 "학교는 2차 전지 등 지역 산업이 필요로 하는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포항시와 포스텍,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포스코퓨처엠 등과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고 했다. 한편, 포스코교육재단은 포항과 광양, 인천에서 12개의 유치원~고등학교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24-05-12 13:11:25

  • "황금길 걸으러 오세요"…영덕 오십천 일대 황금사철나무 5천 그루 심어

    "황금길 걸으러 오세요" 경북 영덕군은 오십천 주변 산책로 1㎞ 구간에 황금사철나무 5천그루를 심고,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에게 황금길을 선물했다. 금사철로도 불리는 황금사철나무는 '지혜롭고 변함없다'는 꽃말처럼 잎이 햇빛을 받으면 황금색이 뚜렷하게 빛나는 특성을 갖고 있는데다 사계절 변함없는 색을 유지해 보는 이로 하여금 풍요로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상기후가 잦아지는 요즘 많은 비로 해가 들지 않아도 잘 자라기 때문에 관리도 상당히 편리하다 . 오십천이 이번에 황금사철나무를 품으면서 기존 왕벚나무, 이팝나무 등과 함께 더 아름다운 경관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원동 영덕군 산림과장은 "영덕을 찾는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많이 찾는 오십천 주변 길이 이번 황금사철나무의 등장으로 더 아름다워졌다"며 "영덕의 진출입로 등에 보다 다양한 나무를 심어 지역을 보다 빛나게 하는 녹지공간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4-05-10 09:00:00

  • 포항·광양지역 농협, 고향사랑기부금 1천만원 상호기부

    포항·광양지역 농협, 고향사랑기부금 1천만원 상호기부

    경북 포항과 전남 광양의 농협 임직원들이 지난 8일 두 도시의 상호발전을 위해 지역을 교차한 고향사랑기부금 1천만원을 기부했다. 또 앞으로 농·특산물 판매 확대 등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2024-05-09 15:40:14

  • 2차전지 분야 애물단지 '탄산염', 금속+공기로 전기 만드는 '귀한 몸' 변신

    2차전지 분야 애물단지 '탄산염', 금속+공기로 전기 만드는 '귀한 몸' 변신

    포스텍(포항공대) 신소재공학부·친환경소재대학원 강병우 교수, 신소재공학과 박희택 박사(현 한국전기연구원 차세대전지연구센터) 연구팀은 공기만으로 가역적 구동이 가능한 고에너지·고효율 전고체 나트륨-공기 전지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2차전지 분야에서 쓰임이 없다고 알려졌던 탄산염을 활용해 특별한 장비 없이 나트륨(Na)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2차전지는 전기자동차나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친환경 기술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는 기술이다. 차세대 고용량 2차전지로 알려진 '금속-공기 전지'는 지구상에 풍부한 산소와 금속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전지다. 금속과 산소가 반응하는 과정에서 대기 중 이산화탄소와 수증기로 인해 탄산염이 형성되는데, 이 탄산염은 배터리 에너지 효율을 떨어뜨리는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천덕꾸러기 취급받던 탄산염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나트륨계 산화물인 나시콘(Nasicon)을 이용했다. 나트륨과 지르코늄 등 여러 원소로 구성된 나시콘은 고체 상태에서 이온을 이동시키는 고체 전해질로, 전기화학적 혹은 화학적으로 매우 안정적이다. 이러한 나시콘 고체전해질을 사용하면 나트륨 금속이 있는 전극이 공기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데다 전지 구동시 형성되는 탄산염 분해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산염의 가역적인 전기화학 반응은 전지의 에너지밀도를 높였고, 전지를 충·방전할 때 발생하는 전압 차이도 줄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결과를 냈다. 또 연구팀이 개발한 전고체 나트륨-공기 전지는 나트륨 이온을 전극 내부로 빠르게 전달해 전기를 출력하는 성능도 크게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병우 교수는 "차세대 고에너지 금속-공기 전지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탄산염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았다"며 "산소를 선별하는 별도의 장치 없이 금속과 공기만으로 전지를 구동하는 등 고체 전해질 기반 전지 플랫폼을 통해 차세대 전고체 금속-공기 전지 분야를 선도해나가겠다"고 했다.

    2024-05-09 15:32:14

  • 포항e요양병원, 어버이날 맞아 입원환자들에게 즐거운 시간 선물

    포항e요양병원, 어버이날 맞아 입원환자들에게 즐거운 시간 선물

    포항e요양병원 이사장(장윤정)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병원 로비에서 입원 환자 80여명에게 공연을 통한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포항시 레인보우색소폰 클럽 봉사단(단장 김성룡)은 이날 장구로 한바탕 신명나는 가락을 쏟아내며 공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 색소폰 연주와 노래 등으로 환자들의 마음을 위로한 뒤 선물을 나누며 어버이날을 함께 했다. 포항e요양병원에서도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특식과 선물을 전달했다.

    2024-05-08 17:31:49

  •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임금체불 등 법 위반 사항 집중 단속 예고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임금체불 등 법 위반 사항 집중 단속 예고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은 임금체불 등 노동법 위반 사건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인다. 8일 포항지청에 따르면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등 경복동해안 지역 1분기 노동관계법 위반 신고사건 접수가 올해 2월 471건에서 3월 484건, 4월 512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20%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에 포항지청은 노동관계법 위반 신고 사건의 업종과 사업장 규모 등을 분석해 3년 이내 근로감독을 받지 않은 소규모 제조업장과 최근 1년 간 2회 이상 고액임금 체불이 있는 사업장에 대해 이달부터 집중 근로 감독을 펼칠 방침이다. 근로감독은 사전에 사업장에 자율적 법위반 여부를 점검토록 한 뒤 근로감독관이 직접 방문해 불법여부를 확인한다. 이후 시정명령이 이뤄졌음에도 또다시 신고사건이 접수돼 법위반이 확인되면 재감독을 통해 고의·상습여부를 따져 사업주에 대한 법적처벌을 한다. 포항지청은 임금체불 외에도 비정규직 근로자 보호, 불법 파견, 청년·고령자·외국인 등이 집중된 업종에 대해서도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진하 포항지청장은 "법 준수 의식이 낮고, 고의·상습 체불 사업주에 대해 산업안전보전 감독을 포함해 엄정 조치를 통해 근로자 권익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법적 처벌에 앞서 사업장 스스로가 법위반 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노무관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2024-05-08 17:27:58

  • "아빠, 더 이상 눈치 보지 마세요"…포스코 男 육아휴직 4년 간 4배↑

    포스코에서 남성 육아휴직 사례가 지난 4년 간 4배나 늘었다. 8일 포스코에 따르면 사내 남성 육아휴직 인원은 2019년 33명이었으나 2023년 115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기록했다. 육아휴직과 더불어 육아 목적으로 유연근무를 사용한 남성 직원도 2019년 416명에서 2023년 721명으로 급증했다. 포스코는 이 같은 증가세에 대해 직원들이 자유롭게 육아휴직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여건을 꾸준히 개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육아휴직 기간을 법정 기준보다 1년 더 부여해 자녀 당 2년으로 운영하고 있다. 승진 시 육아휴직 기간은 모두 근속연수로 인정하고, 복귀 시에도 본인의 희망부서와 경력을 배려한다. 지난 2022년 국내 최초로 네 쌍둥이 아빠가 된 김환 대리는 2년 4개월의 육아휴직 기간 중에도 사원에서 대리로 승진했고, 부서와 본인의 자녀 육아 여건 등을 종합 고려해 최근 희망부서로 배치됐다. 세 자녀 아빠인 윤지홍 광양제철소 제선부 부공장장은 둘째가 태어나자마자 7개월 간 육아휴직을 신청했다. 윤 부공장장은 "당연히 아빠가 아이를 함께 키워야 한다고 지원해주신 선배들과 동료 직원들 덕분에 마음 편히 휴직하고 왔다"며 "복직 후 가족, 동료들과 더욱 돈독해지고 회사에서의 성과도 올라 고과까지 좋아졌다"고 했다. 지난 4월에는 광양제철소 선강부문 임원이 3명 이상 다자녀를 둔 아빠 직원들과 육아와 회사 생활을 공감하고 격려하기도 했다. 참석 직원들은 "임직원이 한 가정의 아버지로 육아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고 관련 제도 사용을 적극 권장할 만큼 회사의 분위기가 달라졌음을 느낀다"고 했다. 포스코는 직원이 본인의 생애주기에 맞춰 사내 가족출산친화 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올해 개별 맞춤형 안내를 강화한다. 현행 제도들도 의견을 수렴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직원들이 유연하게 제도를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나갈 예정이다.

    2024-05-08 15:12:05

  • 포스코1%나눔재단, 과학인재 교육 확대…1만명 예상

    포스코1%나눔재단, 과학인재 교육 확대…1만명 예상

    포스코1%나눔재단은 중학생들의 과학교육 지원과 진로체험을 위한 프로그램 '상상이상 사이언스' 과학교실을 연말까지 제철소가 있는 경북 포항과 전남 광양의 중학교 46곳에서 운영한다. 특히 지난해 교육부와의 업무협약에 따라 포항·광양 외 여러 지역 중학교까지 해당 프로그램 신청을 받는 등 대상을 약 4천 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상상이상 사이언스'는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철'을 이해하고, 철에 대한 과학기술과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는 콘테츠를 담은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부터는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중학생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진로상담뿐 아니라 생물다양성과 위협요인, 보전방안 등에 대한 학습프로그램도 추가했다. 교육프로그램은 1일차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2~4일차 철이라는 금속과 친환경 소재에 대한 교육, 5일차 수소환원제철소 AR(증강현실) 탐방과 미래직업 창작 활동 등으로 진행된다. 또 올해 '상상이상 사이언스' 참여학교는 창의과학 아이디어, 키워드 영상 제작, 탄소중립 실천 수기 등을 중심으로 공모전을 진행한다. 여기서 선발된 우수 학교·학생들은 겨울방학에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를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정경일 포항 영일중학교 교장은 "상상이상 사이언스를 3년 연속 진행하면서 학교 선생님들에게도 굉장히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환경 및 소재분야 과학 교육과 진로, 생물다양성까지 수업이 진행돼 더 알찬 시간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상상이상 사이언스'는 지난 2019년 도입해 지난해까지 총 108개 학교, 1만 4천 여 명의 학생들을 지원해 왔다.

    2024-05-07 11:01:10

  • 영덕 물가자미축제, 방문객 확 줄어 '썰렁'

    영덕 물가자미축제, 방문객 확 줄어 '썰렁'

    "프로그램 내용도 매년 별반 다를 게 없는데다 하늘(비)마저 돕지 않으니 행사장을 찾는 사람이 확 줄었습니다" 지난 3~5일 열린 '영덕 물가자미 축제'와 관련, 6일 영덕군민 등 방문객들은 "축제가 변하지 않으면 주최자만 남는 행사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놨다. 연휴가 시작하는 날이자 축제 개막식이 열린 지난 4일은 행사장을 찾아가는 길부터 관광객들의 화를 돋웠다. 삼사해상공원~강구항 구간의 지루한 정체가 끝나나 싶더니 국도유지관리사무소가 이날 오후 갑자기 축산항으로 향하는 2차로의 1개 차로를 막으며 산비탈 보강 등 공사를 진행해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거듭했다. 어렵게 다다른 축산항 주차장은 예상과 달리 한산했다. 주차장을 중심으로 외지 상인들이 마련한 물품 판매 천막도 예년과 비교하면 60~70%수준에 불과했다. 한 상인은 "지난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4년 만에 열린 행사여서인지 사람들이 제법 찾았는데, 올해는 적자다. 찾는 사람들도 행사장을 한번 둘러보곤 바로 다른 장소로 이동하기 바빴다"고 했다. 영덕물가자미축제추진위원회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올해 행사를 준비했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관광객들 취향 때문인지 행사장에 대한 호평은 거의 없었다. 그 대신 올해 초 열린 영덕대게 축제와 비교하며 '관광객을 위한' 행사로 바꿔 달라는 요구가 이어졌다. 가수 초청 등 소모성 지출을 줄이고, 영덕물가자미를 저렴하게 맛보거나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늘려야 한다는 주문이다. 실제 지난 대게축제는 소모성 지출을 모두 없애고서 축제장 방문객 모두가 대게를 맛보거나 구매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편성, 평년보다 2배 가량 많은 사람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이번 물가자미축제장에서도 방문객을 위한 행사가 있었으나 큰 호응을 받지는 못했다. 물가자미 맨손잡기 체험은 초반 사람을 모았으나 참가비가 2만원으로 비싸 발길을 돌리는 이들이 많았다. 한 군민은 "체험 비용으로 2만원은 과하다. 즐거움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비용을 적정하게 책정해야 하는데 그런 고민이 없다"고 했다. 물가자미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코너 또한 허술한 관리 탓에 돈을 내지 않고 물건을 마구 집어가는 일부 소비자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가공한 물가자미를 '할인 판매'하는 코너도 정상가보다 품질이 떨어지는 상품으로 구설에 올랐다. 주변 식당들도 모처럼 몰려온 관광객 특수를 노린 듯 비슷한 가격에 적은 음식을 내놔 눈총을 샀다. 창원에서 이곳을 찾은 안모(47) 씨는 "최근 가족과 다녀간 대게 축제가 너무 좋아서 이번 행사를 다시 찾았는데 질서도 없고 관리도 안 됐다. 물건도 주변 시장보다 비싸 주머니를 선뜻 열지 못하겠다"고 했다. 축제는 결국 5일 쏟아진 비와 함께 조용히 마무리됐다. 영덕군 관계자는 "축제위원회가 열심히 준비했지만 결과만 봤을 때는 분명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원점부터 검토해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 받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했다.

    2024-05-06 15:53:30

  • 플랜텍(옛 포스코플랜텍), 8년만에 노린 유가증권 재상장 좌초 위기

    플랜텍(옛 포스코플랜텍), 8년만에 노린 유가증권 재상장 좌초 위기

    '포스코'라는 자부심을 어렵게 떼고 8년 만에 유가증권시장 재상장을 노린 플랜텍(옛 포스코플랜텍)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심사 미승인 결정을 받았다. 포스코와의 관계에 선을 긋기 위해 사명까지 변경했지만 결국 포스코 그늘이 없다면 자립할 수 없다는 게 한국거래소 판단으로 풀이된다. 5일 플랜텍에 따르면 포스코에서 최대주주를 유암코로 변경(2020년)한 이후 미래에셋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정하고 지난해 11월 23일 증시 재입성을 타진했지만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 30조(질적 심사요건)의 상장심사요건 불충족' 탓에 최근 상정이 무산됐다. 플랜텍은 이번 상장을 위해 포스코와의 독립적 관계를 알리기 위해 지난해 9월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포스코플랜텍에서 플랜택으로 바꾼 바 있다. 플랜텍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국거래소는 ▶기업의 계속성을 위한 영업 및 재무상황 유지 ▶기업지배구조, 특수관계인과의 거래 등 경영투명성 확보 ▶지분 당사자간의 관계 등 기업경영성 확인 등에 의문을 나타내며 상장 미승인 결정을 내렸다. 한마디로 포스코그룹의 도움 없이는 플랜텍의 자력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의미에서 상장을 보류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플랜텍 측은 "한국거래소가 지적한 위와 같은 '포괄적 이유'에 대해 좀 더 세부적이고 명확한 해석을 고민하고 있다. 재상장 추진 등 앞으로의 일정은 미승인 결정에 대한 정확한 확인이 선행돼야 정해질 수 있다. 상장관련 일정은 공시 등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했다. 상당수의 플랜텍 주주들은 "포스코 정비 사업을 주도적으로 맡아왔던 포스코플랜텍이 이명박 정부 시절 해양플랜트 사업을 하던 적자 회사를 흡수합병하면서 나락으로 떨어졌다. 무엇보다 정권과 특정 기업간 부정거래로 보여지는 문제로 인해 멀쩡한 회사가 타격을 입었고, 그로인해 선량한 주주들이 큰 피해를 봤다. 해당 회사가 회생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다 실적까지 확인되고 있는 현실을 관계당국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플랜텍의 매출은 2021년 3천205억원, 2022년 4천820억원, 2023년 6천391억원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포스코가 발주한 매출 비중은 84~94.5%에 이르고 있다. 플랜텍은 수소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포토폴리오를 재편하고 있지만 현실상 여전히 포스코 발주가 절대적으로 많은 상황이다.

    2024-05-05 13:44:47

  • 에코프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흐림' 예상…현재는 수익성 방어가 최선

    에코프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흐림' 예상…현재는 수익성 방어가 최선

    국내 2차전지 소재 대표기업인 에코프로가 전기차의 일시적 수요정체에 따라 1분기 성적표가 기대 이하에 머물고 있다. 2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회사 측은 제품과 고객, 영업 등 각 부문의 사업전략 재검토에 들어가는 등 수익성 방어에 애쓰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 3일 올해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2분기까지 실적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요 둔화는 메탈가 하락으로 이어졌고 래깅(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로 원재료비 비율이 증가하면서 사업전반에 걸쳐 매출과 수익성이 좋지 못한데다 고정비 부담까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6% 감소한 1조20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1천824억원 흑자를 보였던 1분기 영업실적은 적자로 돌아서 298억원 손실이 났다. 주요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의 1분기 매출은 9천705억원, 영업이익은 6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51.7%, 영업이익은 93.8% 각각 줄었다. 에코프로에이치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각각 13.4%, 38.7% 줄어든 515억원, 73억원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1분기 매출은 792억원, 영업손실은 1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하락은 전기차 수요부진과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광물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감소 탓이다. 이에 에코프로는 경영환경 위기 극복을 위해 물량을 추가로 확보해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원재료비·제조경비 등 비용절감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원가 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가공비, 원재료비, 투자비·생산성 등 3개 분야에서 혁신을 추진, 앞으로 2년간 원가 30%를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세계 1위인 하이니켈과 함께 미드니켈, 리튬인산철(LFP)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영업전략도 재수립해 셀 메이커뿐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의 마케팅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머티리얼즈 상장, 회사채 발행 등으로 마련한 자금은 미래성장동력 마련에 투자할 계획이고 앞서 발표한 1조5천억원 규모의 올해 설비투자도 예정대로 진행한다. 다만 전기차 시장 부진에 따른 투자 속도는 조절한다. 현재 확정된 투자규모와 시기는 파트너서들의 특별한 이견이 없는 한 그대로 추진하고 새로운 투자는 시간을 두고 검토한다. 에코프포 관계자는 "시장 침체가 당분간 계속된다는 전제 아래 이번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사업전략을 다양하게 꾸리고 있다. 특히 포항캠퍼스 부지 내에서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원료, 전구체, 양극재에 이르는 2차전지 양극소재 생산 과정을 모두 구현한 사업 모델인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 구현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더 매진하겠다"고 했다.

    2024-05-05 13:44:38

  • 검찰, 최정우 前 포스코 회장 '회사차 유용' 혐의 약식 기소

    검찰, 최정우 前 포스코 회장 '회사차 유용' 혐의 약식 기소

    검찰이 회사 차량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는 최정우 전 포스코홀딩스 회장을 약식기소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박건욱 부장검사)는 최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최 전 회장을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는 혐의가 비교적 가벼운 사건에 대해 정식 공판을 거치지 않고 서면 심리를 통해 벌금이나 과태료를 부과해 달라고 법원에 약식명령을 청구하는 것이다. 최 전 회장은 취임 이듬해인 2019년부터 공식 관용차 외에 별도의 제네시스 G90 차량을 배정받아 사적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는 2022년 10월 최 전 회장을 "차량 사용료로 1억원 이상의 재산상 이득을 취하고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고발했고 수사가 시작됐다. 이 단체는 고발장에서 "최 전 회장은 2019년 2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등에서 가족 및 지인 등과 회사 소유 차량을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포스코홀딩스가 포항이 아닌 경기 성남 위례지구에 미래기술연구원 분원을 짓는 것에 반대해 왔다. 수서경찰서는 지난해 9월 검찰에 기소 의견을 달아 사건을 송치했다. 검찰은 최 전 회장이 얻은 경제적 이득이 고발액에 못 미치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01 21:17:58

  • 경북 영덕군, 5월 온·오프라인서 지역산 농수산물 20~30% 할인

    경북 영덕군, 5월 온·오프라인서 지역산 농수산물 20~30% 할인

    "가정의 달 5월 경북 영덕군이 마련한 행사에서 알뜰 쇼핑하세요." 경북 영덕군 특산물 온라인 쇼핑몰인 영덕장터(ydmall.cyso.co.kr)가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판매 중인 전 품목에 대해 20% 할인 행사를 펼친다. 영덕장터는 현재 58개소의 농가 또는 업체가 산지 직송으로 지역의 우수한 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또 5월 한 달간 구매 후기를 작성한 50명에게는 1만원 상당의 쿠폰을 지급하고, 블로그 등 SNS에 구매 후기 글을 게시한 25명에게는 2만 쿠폰을 나눠준다. 여기에 이달부터 영덕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낼 경우 답례품으로 영덕장터에서 원하는 물품을 살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을 지원한다. 해당 상품권을 영덕장터에서 사용하면 최대 1만원을 더 할인해 준다. 오프라인 행사도 준비했다. 이달 중 지역 전통 시장인 영덕시장과 강구시장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구매할 경우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준다. 소비자는 수산물을 구매한 뒤 당일 각 시장 내 온누리상품권 환급소를 방문하면 구매 금액에 따라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환급소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하며, 구매 금액 기준으로 3만4천원 이상은 1만원, 6만7천원 이상은 2만원을 되돌려준다. 행사 기간은 영덕시장은 3~9일, 강구시장은 3~14일이며 1인당 최대 2만원씩 모두 4만원까지 환급 받을 수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지난 2월 설을 맞아 진행된 환급행사에 큰 호응을 얻어 5월과 6월 행사를 다시 추진하게 됐다"며 "온오프라인에서 질좋은 국내산 수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많이 애용하길 바란다"고 했다.

    2024-05-01 15:47:18

  • 포스코DX, 광양제철소에 국내 최초 제조분야 풀필먼트센터 물류시스템 구축

    포스코DX, 광양제철소에 국내 최초 제조분야 풀필먼트센터 물류시스템 구축

    포스코DX(사장 정덕균)가 국내 제조 분야 최초로 제철소 현장에 'IT(정보기술)+OT(자동화기술)+로봇'을 융합한 풀필먼트센터(포스코PF센터) 물류시스템을 구축했다. 풀필먼트센터는 주문·보관·포장·배송·회수·반품 등 물류와 관련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물류기업들이 소비자들에게 신속 정확한 배송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 포스코DX는 30일 포스코가 제철소에 필요한 자재조달을 위해 제조업 최초로 풀필먼트 개념을 도입하고 회사는 이를 실행하는데 구심점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광양제철소에 우선 적용하고 성과를 살펴 포항제철소에도 구축을 검토할 방침이다. 시스템이 도입된 광양제철소는 기존 300여 개 창고에 분산 보관한 자재들을 주문부터 재고관리, 신속배송까지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게 돼 그간 비효율과 관리소홀 우려를 덜어낼 수 있게 됐다. 광양제철소에 구축된 포스코PF센터는 연면적 5만㎡(축구장 7개 규모)로, 다양한 크기의 자재를 3만4천개 이상의 셀(Cell)을 통해 저장 가능하다. 저장 작업은 안전성 확보를 위해 대부분 로봇으로 이뤄진다. 특히 포스코DX가 자재 수요를 예측하고, 재고를 관리하는 WMS(창고관리시스템)를 구축하면서 이곳의 자재보관과 배송관리 효율성은 더 높아졌다는 평가다. 사용자 편의성도 크게 향상됐다. 사용자들이 포스코FC센터에 방문하지 않고도 3D 메타버스 환경에서 자재 이미지와 위치를 확인해 주문할 수 있고, 자재 배송현황도 실시간으로 조회 가능하다. 여기에 포스코DX는 1년 간 5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인 1.4㎿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PF센터 지붕에 설치해 친환경 운영 요소도 더했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IT시스템 구축부터 설비 자동화, 로봇 엔지니어링 등 회사의 주요 DX 기술들을 융합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산업용 AI(인공지능), 디지털트윈, 로봇 등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물류자동화 시장 공략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2024-04-30 11:09:12

  • "초일류로…" 포항제철소 4고로, 125일 불 끄고 설비 신예화

    포스코가 29일 포항제철소 4고로 개수 공사 현장에서 안전하고 성공적인 공사 완수와 안정적인 조업을 기원하는 '연와정초식'을 가졌다. 개수란 고로의 성능 개선을 위해 불을 끄고 생산을 중단한 채 설비를 신예화하는 작업을 말하며 통상 15년 전후를 주기로 진행한다. 연와정초식은 철광석과 코크스를 녹여 쇳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높은 열을 견딜 수 있도록 하는 고로의 핵심 자재인 내화 벽돌의 축조 작업 시작을 기념하고 고로의 성공적 가동을 기원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 등 포스코그룹 임직원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 국회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내화 벽돌에 포항 4고로의 성공적 가동과 포스코의 지속 발전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超一流(초일류)', '初心(초심)' 등 총 16가지 휘호를 새겼다. 포항 4고로는 지난 1981년 2월 내용적 3천795㎥의 규모로 준공됐다. 1994년 1차 개수를 거친 후 2010년 2차 개수를 통해 내용적 5천600㎥의 초대형 고로로 재탄생했다. 이후 지난 2월 23일 포항 4고로는 약 14년간 가동을 마치고 3기 개수 작업에 돌입했다. 4고로는 오는 6월 말까지 약 125일간 개수공사를 거친 뒤 본격적으로 재가동될 예정이다. 이번 3차 개수는 내용적은 같지만 ▶노후 설비 신예화 통한 성능 복원 및 안정적 생산체제 구축 ▶내구성 강화를 통한 안전성 확대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스마트 고로 시스템 구축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고로는 사람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곳으로, 공사가 마무리되고 나면 포항 4고로는 연와에 새겨진 다양한 염원을 안고 다시 한번 뜨겁게 고동칠 것"이라며 "앞으로도 포스코는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바탕으로 발전과 성장을 거듭하며 지역사회와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 4고로 개수 공사는 약 5천300억원의 예산과 총 37만8천여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2024-04-29 13:59:04

  • [독자와 함께] 포항 기업들, 한 교육기관 ‘법정교육 이수’ 마케팅 전화 폭탄에 몸살

    [독자와 함께] 포항 기업들, 한 교육기관 ‘법정교육 이수’ 마케팅 전화 폭탄에 몸살

    "ㅇㅇㅇㅇ산업안전센터입니다. 법정의무교육을 우리 기관에서 받으셔야 합니다. 교육 이수를 하지 않으시면 노동부 감사에 걸려 부과할 벌금이 많습니다." 포항 중소기업들이 'ㅇㅇㅇㅇ산업안전센터'라는 특정 교육기관으로부터 걸려오는 '산업안전보건 법정의무교육' 안내 전화 때문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교육을 받으라'는 홍보성 연락이지만, '교육 불이행 시 벌금을 내야 한다'는 엄포에 불안감이 커지고 업무에도 지장이 생긴다는 것이다. 28일 포항의 여러 중소기업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교육기관은 이달 초부터 지역 기업들에 '산업안전보건 법정의무교육'을 받으라는 전화를 집중적으로 걸고 있다. 안내 전화에서 '벌금'을 언급하는 탓에 기업들 사이에선 해당 업체 교육을 받지 않을 경우 교육 미이수 기업으로 찍혀 고용노동부로부터 일제 단속을 당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것. 가뜩이나 철강 경기 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로 고민이 큰 포항 영세 중소업체들은 노동부가 단속에 나서면 상당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포항 한 중소기업 대표는 "안내 전화로 '고용노동부 벌금'이라는 무서운 말을 쏟아내면서도 정작 중요한 교육 비용 등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라'고만 하니 정보는 없고 불안감만 키운다"며 "업체 입장에서는 노동부 조사 등을 운운하는 전화를 받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이다"고 토로했다. 더구나 5인 이하 사업장은 교육 대상이 아님에도 사업장 규모에 무관하게 무차별적으로 문제의 안내 전화가 이어지고 있어 업무에 불편도 크다는 게 업주들의 얘기다. 이와 관련,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제 29조에 따라 일정 시간의 법정의무교육은 받아야 하지만, 해당 교육을 특정 업체에서 받을 이유는 없다"고 했다.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관계자는 "5인 이상 사업장이라면 산업안전보건 법정의무교육을 받아야 하지만 특정 업체를 이용할 필요는 없다. 고용노동부가 승인한 교육기관 가운데 각 업체에 가장 적합한 곳을 이용하면 된다"며 "5인 이하 사업장은 회사 대표가 자체 교육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노동부가 승인한 교육기관이라고 해도 위 사례처럼 업체를 상대로 무차별 안내 전화를 해선 안된다. 노동부에서도 이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며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기업은 노동부를 통해 승인 업체를 확인한 뒤 교육 기관을 자체 선정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2024-04-28 18:13:32

  • 포항제철소, '글로벌 도면정보 시스템' 모바일 앱으로 업무 효율 ↑

    포항제철소, '글로벌 도면정보 시스템' 모바일 앱으로 업무 효율 ↑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천시열)가 새롭게 보강한 '글로벌 도면정보 시스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업무 효율을 높인다. 지난해 12월부터 가동한 '글로벌 도면정보 시스템'은 도면의 생성부터 폐기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번에 업그레이드한 모바일 앱은 작업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도면 정보에 신속히 접근할 수 있어 작업의 정확성과 속도를 크게 높인다는 것이 강점이다. 해당 앱은 GPS 정보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위치를 확인하고, 제철소 내에서만 도면 시스템이 동작하도록 설계해 정보유출 위험이 거의 없다. 포스코는 물론 공급사, 해외법인 등 다양한 PC 환경을 고려, 현재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웹 표준 'HTML5'를 기반으로 도면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뷰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 사용하던 글로벌 도면정보 시스템은 대용량의 3D 도면 활용시 시스템 부하나 속도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포스코는 3D 도면 파일의 용량을 대폭 줄여 업로드·다운로드 시간을 줄이고, 서버 이중화를 통해 단일 서버 환경 대비 안정성도 높였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개선은 현장 직원들의 모바일 기기와 3D 도면 사용 증가에 따른 필요성에 부응하기 위해 진행했다"며 "앱을 통해 정비, 투자분야 등 제철소 현장 업무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24-04-28 16:13:14

  • 포스코퓨처엠, 일본 혼다와 손잡고 캐나다에 양극재 합작사 만든다

    포스코퓨처엠, 일본 혼다와 손잡고 캐나다에 양극재 합작사 만든다

    포스코퓨처엠이 일본 자동차회사 혼다와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합작사업에 나선다.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혼다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양극재 합작사 설립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북미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 배터리 성능과 원가를 좌우하는 양극재를 현지에서 생산하기 위해서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올해 최종 계약 체결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합작사에서 생산하는 양극재는 혼다가 북미에서 제조하는 전기차 배터리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의 고품질 배터리 소재와 혼다의 완성차 기술력이 만나면 성능과 안정성이 한층 강화된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북미를 중심으로 한 세계 시장 확대도 기대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2030년까지 연간 200만 대 이상의 전기차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혼다를 새로운 고객으로 확보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4월 혼다와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음극재, 차세대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 소재 회사 중 처음으로 완성차 회사와 합작해 북미 현지 사업에 나서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원료 조달 역량, 기술력, 양산 능력 등을 두루 인정받고 있다"며 "글로벌 자동차 회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4-04-28 15: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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