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혁 기자 ps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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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치 몸살' 영덕에 쿼터 35t 추가…2.4t 정상 위판 어민들 '안도'

    '참치 몸살' 영덕에 쿼터 35t 추가…2.4t 정상 위판 어민들 '안도'

    참다랑어(참치) 떼 출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경북 영덕군이 쿼터(한도)를 추가 확보하면서 한숨 돌렸다.(매일신문 7월 7·9일 보도) 9일 정치망 어장에 잡힌 100여 마리를 모두 폐기처분한 선주 최영주 씨도 이날은 위판을 하며 최악의 상황을 피해 갔다. 10일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 8일 1천300마리(100톤〈t〉)의 참치가 한꺼번에 잡히면서 어획량 쿼터(47t)가 무너졌고, 해당 참치는 모두 폐기 처분됐다. 이에 영덕군은 경북도에 요청해 해양수산부가 보유한 여분의 쿼터를 9일 밤 추가 확보하면서 어민들의 숨통을 틔웠다. 영덕군이 추가 확보한 쿼터는 35t으로, 대형 참치 떼만 나타나지만 않으면 당분간 버틸 수 있는 수치다. 만약 이 쿼터마저 넘어선다면 경북도 및 해수부 유보량을 추가 요청할 계획이다. 10일 강구항에서 위판된 참치는 모두 41마리, 2.4t이다. 최근 참치 물량이 쏟아지면서 위판가격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마리당 10만~30만원선에 불과했다. 하지만 어민들은 최악의 상황(폐기)보다는 낫다며 일단은 안도감을 내비쳤다. 최근 연이은 참치 떼 포획으로 어수선했던 강구항은 이날 모처럼 정상적인 어획이 이뤄졌다. 참치 떼가 빠져나간 자리에는 고등어와 정어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잡힌 고등어와 정어리는 120t가량이다. 오랜만에 선주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영덕군 관계자는 "참치 떼가 나타나면 고등어, 정어리, 오징어 등 동해안 대표 어종들이 씨가 마른다"며 "참치가 동해안의 지배종이 된 만큼 관련된 후속조치가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어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다"고 했다. 영덕군은 참치 어획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어민피해가 더 확대되지 않도록 쿼터 확보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25-07-10 16:51:10

  • 포스코이앤씨, 산학과 손잡고 에너지 절감 시스템 개발 본격 착수

    포스코이앤씨, 산학과 손잡고 에너지 절감 시스템 개발 본격 착수

    포스코이앤씨가 산학과 손잡고 공동주택에 최적화된 에너지 절감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10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지난 7일 경동나비엔,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 등과 손잡고 공동주택의 효율적인 난방을 위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외부 날씨 변화는 물론이고 보일러에서 사용되고 돌아오는 물의 온도까지 함께 고려한 '스마트 보일러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우선 포스코이앤씨는 공동 개발한 보일러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는 시범 세대를 제공한다. 경동나비엔은 보일러 설계와 성능 테스트를 담당하고,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는 에너지 절감 데이터 분석 및 기술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포스코이앤씨는 여름철 냉방 에너지 절감을 위해 경동나비엔의 제습 환기 시스템을 에어컨과 연동한 스마트 냉방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실내 습도를 50% 수준으로 유지하면 에어컨 설정 온도를 높게 유지해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에너지 사용 저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이앤씨는 현재 경동나비엔과 함께 'PosMAC(포스맥) 프리미엄 보일러'를 공동 개발 중이다. 이 보일러는 포스코의 고내식성 강판 '포스맥'을 적용했으며 물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온수 사용 패턴에 맞춰 자동 작동하는 AI(인공지능) 기술도 탑재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협약으로 개발되는 보일러 시스템을 접목시켜 10월 말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오티에르' 단지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공동주택 에너지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공동주택 에너지 절감 효과 10% 이상 달성을 목표로 냉난방 분야의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5-07-10 15:52:17

  • 영덕군청 두달새 51명 휴직·이직…남은 공무원들

    영덕군청 두달새 51명 휴직·이직…남은 공무원들 "업무 과중"

    지난 3월 대형 산불 발생 이후 영덕군이 인력난으로 애를 먹고 있다. 쏟아지는 격무를 견디기 힘든 공무원들이 휴직과 이직 등을 한꺼번에 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군청 내 23개 부서는 물론이고 9개 읍면사무소에서도 사정은 비슷하다. 10일 영덕군에 따르면 전체 인원 667명 가운데 51명이 지난 두 달 사이 동시에 빠지면서 각 부서별 인원도 1명씩 조정에 들어갔다. 기존 인원들이 공석을 메우고 있는 상황인데, 산불 피해 복구 등 할 일은 더욱 늘어 업무가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공무원들은 공공서비스의 질 저하와 공직사회의 피로 누적이 임계점에 곧 도달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충원이 예정된 9월까지는 '버티기' 외에는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영덕군청 A팀장은 "인력은 줄고 업무는 더 늘고, 매일 쏟아지는 업무에 숨 돌릴 틈이 없다"며 인력 충원만 기다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행정안전부 지침 때문에 오는 9월 지방공무원임용시험을 합격한 신규 공무원들의 충원마저 걱정하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조직관리 지침'을 통해 2027년까지 지방공무원 정원을 2022년 수준으로 동결하고, 신규로 필요한 인력은 재배치로 충원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또 매년 일반직 공무원 정원도 1% 감축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영덕군은 기후위기 대응, 재난안전 관리 강화 등 각 지자체마다 처한 행정수요가 다르기 때문에 지침이 유연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전체 인력의 10%가량이 2달 사이 빠져나가면서 각 부서가 1인당 업무부담이 과중되고 있다. 과도한 업무 누적으로 인한 사기저하는 휴가 증가 등 또 다른 인력 공백을 만들 수 있어 각 부서마다 걱정이 크다. 공석에 따른 인력 운영을 예상한 정원 확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2025-07-10 15:48:46

  • 경북 영덕서 건축 허가에 불만 품은 60대 펜션에 불질러…음주운전까지

    경북 영덕서 건축 허가에 불만 품은 60대 펜션에 불질러…음주운전까지

    경북 영덕에서 본인이 소유한 한옥 펜션에 불을 지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영덕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7분쯤 영덕군 영덕읍에서 A씨가 펜션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 다행히 이웃 주민 B씨의 방화 제지로 큰 불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B씨가 양다리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은 현관과 방충망 등 일부를 태우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7분 만에 꺼졌다. 펜션은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지 않은 상태여서 투숙객은 없었다. 경찰은 A씨가 이웃의 소개로 펜션부지를 구입하고 건축했는데 허가가 나지 않게 되자, 속았다는 생각이 들어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음주상태였던 A씨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 외에도 불을 지른 뒤 화물차량을 타고 약 5km 운전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2025-07-10 15:06:50

  • 영덕서 참치 1천300마리 잡힌 8일

    영덕서 참치 1천300마리 잡힌 8일 "강구항은 어민들의 한숨으로 가득찼다"

    경북 영덕에서 지난 8일 참다랑어(참치) 1천300마리가 잡혔다. 전례 없는 어획량이었다. 남들 보기엔 횡재 같지만 어민들은 맥이 풀렸다. 영덕에서 정치망 어장을 운영하고 있는 최영주 대표는 9일 아예 그물을 건지지도 않았다. 그물 속에 참다랑어가 잡혀 노닐고 있지만 건져봐야 폐기할 수밖에 없어서다. 쿼터(한도) 탓에 폐기해야 할 참다랑어는 앞으로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최 대표는 8일 100~150kg에 달하는 100마리의 참치를 건졌지만 모두 폐기 처분했다. 조업에 나선 어민 11명의 인건비, 연료비, 참치 폐기에 따른 기회비용 등 어잡아 수천만원의 손실을 봤다. 인근의 또 다른 어민은 아예 그물을 걷어내고 참치 떼가 물러가기만 기다리고 있다. 참치가 본격 잡히기 시작한 지난달 말 kg당 3만원을 오르내리던 가격이 대량으로 잡힌 지난 7일 1만원으로 떨어지더니 쿼터를 넘긴 8일 모두 폐기했다. 어민들은 "전날까지만 해도 참치 값을 받았는데, 하루 만에 쿼터가 가득 찰지 몰랐다"며 한숨을 쉬었다. 행정기관이 남은 쿼터를 미리 알리거나, 확보 가능한 쿼터를 폐기 참치에 적용하지 않으면서 피해가 더 커졌다고 선주들은 입을 모았다. ◆영덕 등 경북 동해안은 참치가 '지배종' 2018년 이전 영덕 등 경북 동해안에서 잡히는 참치는 겨울철에 집중됐다. 100kg이 넘는 참치는 1~2마리가 잡힐 정도로 뜸했고, 여름철에는 3~4kg 크기가 대부분이었다. 그랬던 참치가 지구온난화로 고등어, 삼치, 정어리 등 주요 먹이가 동해안으로 유입되면서 이들을 따라 터를 잡았다. 지난 6일 150kg에 육박하는 참치 65마리가 처음으로 영덕 강구 앞바다에서 모습을 드러냈고(매일신문 8일 단독 보도), 8일 비슷한 체급의 참치 1천300마리가 무더기로 잡혔다. 이날 영덕군이 배당받은 쿼터가 한 번에 넘어서면서 1천300마리 전량 폐기 처분 결정이 났다. 영덕군이 2025년 확보한 참다랑어 쿼터는 기본 35톤(t)과 추가 등 모두 47t이다. 6일 150kg에 육박하는 대형 참치 떼가 포획된 날 37t을 기록하며 쿼터량 포화까지는 10t가량의 여유가 있었지만 8일 1천300마리(61t)가 더해지면서 이 수치가 의미 없게 됐다. 8일 잡힌 참치는 강구수협과 포항수협에 납품됐지만 전량 폐기됐다. ◆쿼터 확대 요구하는 어민 국가별 어종 총 허용어획량은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가 정한다. 이를 어기면 수산업법에 따라 2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어민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열대어종이 동해로 유입되는 만큼 참다랑어 쿼터를 늘려야 한다고 수년째 주장하고 있다. 실제 영덕 등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 잡히는 참다랑어 어획량은 2020년 5t에서 지난해 168t으로 30배 이상 늘었다. 특히 참다랑어가 나타나면 다른 어종은 모두 사라져 버려 개체수 조절을 위해서라도 포획량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더해 쿼터량이 모두 찬 뒤 잡히는 참다랑어는 바다에 버리게 돼 있어, 이로 인한 환경오염도 상당하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영덕군 관계자는 "참치는 이제 경북 동해안의 지배종이 됐다"며 "쿼터제의 근본적인 개선이 없는 한 이 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 국제적 협력을 이끄는 정부의 지원과 함께 국내 수산업의 구조적 개선도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참치 활용방안 없나 아열대성 어종인 참치는 '바다의 사자'라고 할 정도로 최상위 포식자다. 이맘때 잘 잡히는 고등어, 정어리, 오징어 등은 참치가 나타나면 씨가 마를 정도다. 하지만 참다랑어가 워낙 고부가가치 어종이다보니 제대로만 유통된다면 어민 소득에는 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영덕군에서 지난달 말 잡힌 참치는 kg당 3만원으로 한 마리에 200여만원에 거래됐다. 그랬던 것이 7일 대량으로 잡히면서 kg당 4천원까지 떨어져 마리당 50여만원에 팔렸다. 생참치가 일식집에서 거래되는 냉동참치보다 훨씬 맛있고 신선하지만 갑작스런 공급에 따른 유통망이 작동하지 않으면서 가격이 바닥을 치고 있는 것이다. 참다랑어 수매제 등과 같은 제도 도입으로 '수요와 공급'을 맞추는 유통구조가 확립된다면 쿼터제의 한계를 상당부분 극복할 수 있다는 게 선주들의 의견이다. 쿼터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의 필요성은 경북 동해안 지자체의 계속되는 요구다. 지난해 부산 등을 중심으로 한 대형선망에 편중된 국내 쿼터는 1천219t이었고, 경북은 185t에 불과했다. 경북 올해 쿼터는 작년보다 줄어든 110t에 불과하다. 현실과 동떨어진 쿼터 배정 탓에 어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영덕군 선주들은 "정부가 나서 국내 쿼터 조정은 물론이고 국제적인 협의도 이끌어내야 한다"면서 "1년 내내 동해안에서 잡히고 있는 참다랑어로 인한 어민 피해와 환경오염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쿼터를 늘이고, 초과분에 대해서는 연구나 가공 등 여러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5-07-09 16:43:02

  • 포스텍 연구팀, 수소생산 장치의 성능과 내구성 획기적 개선 기술 개발

    포스텍 연구팀, 수소생산 장치의 성능과 내구성 획기적 개선 기술 개발

    포스텍(포항공대) 안지환 교수 연구팀이 강력한 접착제와 같은 나노막을 개발해 수소 생산 장치의 성능과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성공했다. 연구 성과는 재료 화학 분야 학술지인 '저널 오브 머티리얼즈 케미스트리 A'의 '이머징 인베스티게이터 2025'로 선정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30년을 기점으로 석탄·석유·천연가스 소비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그 근거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꼽고 있다. 그러나 태양광·풍력으로 생산한 전기는 날씨와 시간에 따라 생산량 변화가 심해 남는 전기를 저장하거나 다른 형태로 바꿔 둘 필요가 있다. 앞으로 에너지 시장에서 전력 저장·활용이 매우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것인데, 이를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게 '수소'다. 수소를 만들기 위한 방식으로는 '고체 산화물 수전해 전지(이하 SOEC)가 많이 쓰인다. SOEC는 물을 전기로 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전기분해 모드'와, 수소를 연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 모드' 두 가지 방식으로 작동한다. 무엇보다 SOEC는 고온에서 고체 재료로 물을 효율적으로 분해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방식보다 훨씬 많은 수소 생산이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하지만 SOEC는 오랫동안 사용하다 보면 내부에서 균열이 생기거나 중요한 부품들이 떨어져 나가면서 성능이 크게 떨어진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전극'과 '전해질'이라는 핵심 부품이 만나는 부분이 헐거워지면서 산소가 새어 나오거나 전기가 잘 흐르지 않아 장치 수명이 짧아지는 것도 문제다. 이에 연구팀은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스퍼터 증착 공정'에 주목했다. 이 공정은 마치 스프레이처럼 재료를 아주 얇고 균일하게 뿌려서 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두께의 막을 만드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사용해 머리카락 두께의 1천분의 1도 안되는 매우 얇은 막을 만들고, 이 나노막을 전극과 전해질 사이에 장착했다. 얇은 나노막은 강력한 접착제처럼 전극과 전해질을 견고하게 붙이며 산소 이온과 전자의 전달 경로를 최적화시켰다. 그 결과 SOEC 방식 중 연료전지 모드에서는 기존 대비 3배 이상 많은 전력을 생산했고, 전기분해 모드에서는 물을 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속도를 4배 이상 앞당겼다. 또 650℃의 높은 온도에서 100시간 이상 연속으로 작동해도 성능 저하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활용하면 수소생산 장치의 잦은 고장과 높은 교체 비용 등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소 경제 시대를 앞당기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텍 안지환 교수는 "반도체 기술을 수소 분야에 접목해 SOEC 성능과 내구성을 동시에 해결한 사례"라며 "이산화탄소를 다른 유용한 물질로 바꾸는 전기화학 시스템, 고온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2차전지, 전기화학 촉매를 활용한 수소 생산 장치 등 다양한 분야에 널리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2025-07-08 17:32:28

  • "직원 체온 낮춰라" 포철·포스코이앤씨 폭염 비상 경영

    지난 4일 오후 포항제철소 후판부 후판제품 공장 현장. 40℃에 육박하는 체감 기온에 기진맥진한 직원들에게 뜻밖의(?) 팥빙수가 등장했다. 회사 측에서 폭염을 잠시나마 잊도록 이벤트를 마련한 것. 남충호 공장장은 "2006년 7월 11일 준공된 공장을 기념하기 위해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팥빙수를 제공했는 데 마침 폭염을 만나 만족도가 더 높았다"고 했다. 열에 노출되는 작업이 많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포스코이앤씨가 직원들의 온열질환 예방에 총력을 쏟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짧은 장마 탓에 무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열사병, 열탈진 등의 온열질환자 수가 지난해보다 급증하는 추세다. 이에 포항제철소는 혹서기 근로자 건강 보호를 위해 ▷하절기 온열 지킴이 알림 문자 발송 ▷작업장 수시 점검 강화 ▷위험도별 현장 관리 수칙 운영 ▷직원 안전의식 제고 및 작업 환경 개선 등 다양한 온열질환 예방 대책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다. 먼저 시간대별 체감온도와 단계별 휴식 시간, 물품 신청 방법 등을 안내하는 하절기 온열 지킴이 알림 문자 메시지를 하루 두 차례 모든 직원들에게 발송한다. 또 현장에서 작업 중 체감온도를 기록해 3단계 폭염 위험도를 구분한 뒤 책임자가 작업자의 건강상태를 꼼꼼히 챙기고, 휴식 시간이 철저히 준수되도록 작업장 수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직원 안전의식 제고 및 작업 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상시 휴게공간 마련을 위해 그늘막을 설치했고, 내부에는 아이스박스와 생수, 냉풍기, 휴대용 보냉백 등 다양한 온열질환 예방 물품도 준비했다. 포스코이앤씨는 경영진이 직접 나서 혹서기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는 등 직원들의 건강 챙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안전보건센터 내 '혹서기 비상대응반'을 구성해 실시간 안전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현장별 온열질환 예방 시설 구축 상태를 점검했다. 현장별로 폭염에 대비한 보냉 장구와 휴게시설도 확보했다. 지난 2023년부터 도입한 친환경 휴게시설을 현장에 설치했고, 휴게시설 설치가 어려운 현장에는 버스를 이용한 '찾아가는 이동 쿨 쉼터'를 마련했다. 또 매주 근로자들의 혈압·혈관 건강을 측정해 건강상담을 진행하는 '능동 건강관리 프로세스'도 운영하고 있다. 임원들은 국내 100여개 모든 현장을 직접 방문해 안전관리계획 및 휴일작업 관리 등을 집중 점검하며 혹서기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현출 포스코이앤씨 CSO(최고안전책임자)는 "혹서기를 대비해 현장 모두가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5-07-08 16:01:33

  • 포스텍, 국내최초로 100%온라인 석사과정 마련…7월7일~9월12일 신입생 모집

    포스텍, 국내최초로 100%온라인 석사과정 마련…7월7일~9월12일 신입생 모집

    포스텍(포항공대학)이 국내외 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경영과학전공' 석사과정을 신설하고, 7월 7일~9월 12일 2026학년도 1학기 신입생 모집에 들어갔다. 7일 포스텍에 따르면 기업 재직자들이 시간과 공간에 제약 없이 경력을 이어가면서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모든 과정을 100% 온라인으로 운영한다. 또 실시간 화상 강의와 학습관리시스템(PLMS)을 통해 수강생들이 자율적이고 유연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졸업은 18개월(4학기) 동안 28학점을 이수하고, 학위논문을 제출하면 된다. 강의 과정은 ▷지속가능한 경영 ▷데이터 기반 문제해결 ▷과학기술 전문지식 등 3가지 핵심 역량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금융·보험, 철강·원자력 등을 망라하는 산업 맞춤형 전공 과목도 선택으로 포함됐다. 특히, '철강경영', '원자력경영' 같은 특화 트랙을 운영하며 앞으로 2차전지·바이오·반도체·방산 등 분야로 트랙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의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경영과학전공 공식 홈페이지(https://msi.postech.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스텍 정광민 교수는 "경영과학전공은 과학적 의사결정 역량을 키우기 위해 경영학·데이터사이언스·과학기술을 융합한 다학제적 커리큘럼이 특징"이라며 "국내외 기업 재직자들이 경력은 유지하면서 새로운 전문성을 쌓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2025-07-07 17:38:05

  • 영덕군 영해면 '대리', 이제부터는 '대동리'로 불러주세요…36년만에 옛 이름 되찾아

    영덕군 영해면 '대리', 이제부터는 '대동리'로 불러주세요…36년만에 옛 이름 되찾아

    경북 영덕군이 영해면 '대리'를 36년 만에 '대동리'로 복원시켰다. 7일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대리' 공식지명을 '대동리'로 바꾸고 명칭변경에 따른 후속조치에 들어갔다. 대동리는 과거 '큰 골짜기'라는 뜻에서 유래해 '한골' 또는 '대동(大洞)'으로 오랜 기간 불렸지만, 지난 1988년 군 조례 제정 당시 행정구역 명칭 정비 과정에서 '대동'이 '대리'로 바뀌면서 역사적 명칭이 사라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들과 출향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대동'이라는 이름이 계속 쓰이는 등 공식명칭인 '대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에 주민들은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되찾자는 의미에서 의견과 서명을 통해 36년 전 이름으로 되돌려 달라고 영덕군에 요청했다. 군은 해당 내용을 적극 반영해 조례 개정을 추진, '대동'이라는 명칭을 이번에 군민들에게 돌려주게 됐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예로부터 주민들이 불러왔고 현재도 자주 쓰이고 있는 옛 지명을 되찾는 일은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자긍심을 살리는 다양한 요소를 발굴하고 그 가치를 보존하는 행정을 펼치는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2025-07-07 17:19:13

  • 경북 영덕 강구항에 때 아닌 대형 참치떼 잡혀…경북 동해안에서는 첫 사례

    경북 영덕 강구항에 때 아닌 대형 참치떼 잡혀…경북 동해안에서는 첫 사례

    경북 영덕에서 무게 130~160㎏에 달하는 참다랑어(참치) 65마리가 한꺼번에 잡혀 화제다. 경북동해안 해안에서 이 같이 한꺼번에 많은 참치가 잡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영덕군에 따르면 전날 오전 영덕 강구면 삼사리 앞바다에서 정치망 어장 그물에 길이 1~1.5m 무게 150여㎏에 달하는 참다랑어 65마리가 무더기로 잡혔다. 이 참다랑어는 영덕 강구수협에서 kg당 1만4천만원에 위판돼 어민들의 주머니를 풍요롭게 했다. 통상적으로 영덕 앞바다에서 잡히는 참다랑어 대부분은 10㎏ 안팎의 소형인 데다, 간혹 200㎏가까운 대형이 잡혀도 1~2마리여서, 이번 대형 참다랑어 집단 어획은 매우 이례적이다. 강구수협 측은 "고등어나 정어리 등 참치가 먹이로 선호하는 어종이 기후변화로 동해안으로 빠르게 유입되면서 이를 따라 참치 떼가 찾은 것 같다"면서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어민들은 이번 참치 떼 출현을 반겼지만 영덕군이 올해 확보한 참다랑어 쿼터양이 35톤(t)에 불과해 앞으로 참치가 더 잡히면 폐기해야 할 처지다. 우리나라는 국제협약에 의해 참치 어획량이 정해져 있는데, 이를 어길 시 수산업법에 따라 2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어서다. 영덕군은 점진적으로 쿼터양 확대를 요구할 계획이지만, 현재 잡히는 참치 어획량을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할 실정이다. 정치망 어선을 운영하고 있는 어민들은 쿼터양 제한 법률을 지키기 쉽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어민은 "그물을 끌어올려야 어획물을 확인할 수 있기에 참치를 선별해 잡기 어렵고, 참치가 잡혔다 하면 그물을 망치기 일쑤여서 손실 때문에라도 폐기도 쉽지 않다"고 했다. 영덕군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한 어종 변화가 빨라지고 있는 탓에 이에 대응하기 위해선 국제적 협력과 함께 국내 수산업의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며 "참다랑어 한국 쿼터양 확대와 더불어 부산을 중심으로 한 대형선망에 편중된 쿼터 조정 및 혼획된 참다랑어 위판허용 등에 대한 논의가 조속히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 2월에도 영덕군 앞바다에서 길이 1.6m, 무게 314kg에 달하는 참다랑어 한 마리가 잡혀 1천5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2025-07-07 16:47:50

  • [리셋 대구경북] 경북 원전, 신성장 시대의 마중물

    [리셋 대구경북] 경북 원전, 신성장 시대의 마중물

    국내 에너지 환경이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정부는 무탄소전원(CFE·원전+신재생+수소암모니아 연료전지&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으로 전환을 가속화해 2038년쯤 70.2%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부가 주요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AI(인공지능)·데이터베이스·전기차 등 미래첨단산업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선 '원전'을 통한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필수적이다. 우리나라처럼 탈핵의 경험이 있는 미국만 봐도 최근 100GW 규모의 원자력발전용량을 400GW까지 늘리고, 오는 2030년까지 대형원전 10기 착공을 진행할 계획이다. 친환경에너지 정책에 공을 들이고 있는 유럽에서도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원전을 택하고 있다. RE100(재생에너지 100%) 달성을 선언했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조차 폭증하는 전력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로는 한계가 있다고 인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은 재생에너지의 비율 문제를 넘어 재생에너지와 원전에너지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정부의 새로운 원전 정책, 영덕이 구심점 될까 '우려반, 기대반' 경북은 국내 26기(발전설비 용량 24.65GW) 원전 가운데 절반인 13(11.4GW)기가 운영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산업지'다. 문제는 원자력산업의 구심점인 경북 동해안 지역이 정권교체 때마다 변화되는 에너지 정책으로 혼란을 겪는다는 것이다. 특히 영덕군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 '천지원전'이라는 이름으로 원전 건설부지(전원개발사업예정구역)로 지정됐다가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백지화됐다. 이 과정에 영덕군은 원전 유치 보상금으로 지급된 가산금 409억원을 반납하게 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고, 현재까지 신뢰를 저버린 정부에 대한 원망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울진 신한울1·2호기가 준공돼 가동되고 3·4호기는 지난해 10월 착공식을 가지면서 원전 생태계 회복의 신호탄이 됐지만 탄핵에 따른 정권 교체로 원전은 또다시 기로에 놓였다. 다행히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정책기조가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원자력을 기저전력으로 하겠다는 에너지믹스에 방점을 두면서 원전 가동과 건설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제11차 에너지기본계획에는 2038년까지 국내 전기 수요가 현재 수준보다 약 30%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총 2.8GW(기가와트) 설비용량 원전 2기를 2037∼2038년 도입하기로 했다. 또 2035∼2036년에는 '차세대 미니 원전'인 SMR(소형모듈원자로) 상용화 실증 1기( 0.7GW)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당초 오는 8월쯤 신규 대형원전 2기와 SMR 1기 건설 부지 선정 공모를 할 예정이지만, 경북 동해안 지역 지자체에서는 현재 원전유치에 대한 분위기가 전혀 없다. 원전부지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영덕군의 경우 정부의 말 바꾸기로 원전유치 설득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국가의 원자력 정책을 믿고 지지하며 지역의 소중한 자산을 내어줬는데, 결국은 갈등만 조장하고 끝난 꼴이 됐다"며 "영덕군이 관광을 주요 산업으로 지정한 만큼 앞으로 신규원전 부지와 관련된 협의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경주 SMR·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조성에 집중 경북도는 국내 최대 원전 집적지로써 원자력생태계를 복원하고 원전인프라 확대와 원전산업 강화에 힘을 쓰고 있다. 이를 위해선 원자력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중요한 데, 경주와 울진이 지난 2023년 3월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예타 면제가 확정된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은 죽변면 일원 158만㎥ 부지에 4천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원전 10기에서 생산되는 전기(2GW)와 원자력의 고온 열을 활용해 연간 30만톤(t)의 청정수소를 생산, 저장, 운송, 활용 등 전 주기를 포괄하는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골자다. 단지가 완성되면 탄소 배출이 없는 원자력 전기를 활용한 대한민국 최초의 모델이 탄생하는 셈이다. 경주 SMR 국가산단은 약 4천억원을 투입해 문무대왕면 일원에 113만㎡ 규모로 조성하려고 한다. 올해 예타 조사를 신청해 통과하면 2028년 착공해 2032년 준공 예정이다. 경주시는 SMR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관련 기업 유치와 원자력연구원 산하의 SMR 연구개발 전담 기관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연계한 SMR 공급망을 구축하고 SMR 혁신원자로 제조, 소재·부품 장비 산업 육성 및 집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경주를 차세대 원자력 국가산업 허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경북도 한 관계자는 "전세계가 급증하는 전력수요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원전으로 눈을 돌리고 상황에서 경북도 역시 지역에 자리한 원전을 활용한 기업유치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했다. ◆AI 등 첨단산업 육성 관건은 에너지 포스코 등 경북 동해안 지역 기업들은 신산업 성장세에 따라 산업용 전력이 현재보다 수십 배에 이상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산업 전력 통계 등에 따르면 일반 제조업의 경우 연간 평균 150~300kWh(킬로와트시)가 소비된다. 반면 2차전지는 제조 공정별 차이는 있으나 연간 평균 약 700~1천kWh가 필요하다. 제조업에 비해 최대 5배에 달하는 전력이 필요한 셈이다. 고온 열처리와 수분 0%에 가까운 극저습·극청정 환경 유지, 자동화 라인 및 설비 밀도, 제품 완성 후 충·방전을 반복한 전지 활성화 작업 등 2차전지와 관련된 공정의 모든 부분에서 막대한 전력이 소모된다. 이러한 특성 탓에 2차전지 특화단지가 있는 경북 포항시는 사업 초기부터 한 차례 홍역을 겪기도 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2차전지 특화단지 중 영일만일반산단은 올해 496mWh(메가와트시)의 수요전력이 2030년에는 857mWh로 늘어날 전망이다. 블루밸리국가산단은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내년 111mWh가 필요하며, 2030년이면 787mWh로 증가하게 된다. 현재 전력 공급량은 영일만일반산단 468mWh, 블루밸리국가산단 200mWh가 고작이다. 아울러 AI산업 개발이 진행 중인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가 활성화되면 2036년까지 1.3GWh(기가와트)가 필요할 것이란 전망치도 나왔다. AI 모델 학습, 클라우드 서비스, 검색 엔진, 스트리밍, 블록체인, 대규모 저장·연산을 위한 데이터센터 등 AI산업 역시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릴 만큼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 이에 산업부는 2028년까지 추가 변전소 건립, 전용 선로 설치, 여유 전력분 집중 투입 등으로 총 630mWh를 확보하며 당장 급한 불을 껐다. 그러나 이후 수소 특화단지 선정 및 AI컴퓨징센터 도전 등 포항을 중심으로 에너지 집약형 산업의 성장세가 더욱 뚜렷해짐에 따라 현재의 전력난은 더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경북도와 포항시는 원전 활용이 어려운 포항지역 사정상 공공주도 해상풍력·암모니아 발전(분산에너지특화지역)·공장 지붕 태양광 설치 등 신재생 에너지 지원에 주력하며 에너지 확보에 힘쓰고 있다. 다만,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RE100처럼 글로벌 탄소제로 정책에 필수적이긴 해도 아직은 기존 발전방식에 비해 생산단가가 높으며, 안정성 및 생산효율 등을 감안했을 때 경쟁력이 약한 편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24시간·365일 균일한 전기공급이 필수적인 AI 및 데이터산업에서는 태양과 바람 등 자연환경에 영향을 크게 받는 신재생에너지만으로 전력을 해결하기란 쉽지 않다"면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포항 등 산업밀집지역에 대한 SMR 건립 필요성이 조심스럽게 논의되고 있다"고 했다.

    2025-07-07 06:30:00

  • 포스코, 유럽 최대 키친 제조사 프랑케와 손잡고 '프리미엄 스테인리스 싱크' 제품 출시

    포스코, 유럽 최대 키친 제조사 프랑케와 손잡고 '프리미엄 스테인리스 싱크' 제품 출시

    포스코가 유럽 최대 시스템 키친 제조사인 프랑케(Franke)와 손잡고 고객 맞춤형 '프리미엄 스테인리스 싱크' 제품을 선보였다. 4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프랑케와 '프리미엄 스테인리스 싱크' 제품 소재 공급 업무협약식을 갖고 본격 협업에 돌입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포스코는 시장 확대를 위한 주요 고객사를 확보하게 됐고, 프랑케는 유럽시장 내 프리미엄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탄소배출을 저감하기 위한 제품군을 늘일 수 있게 됐다. 포스코가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글로벌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탄소 규제에 발맞춰 개발한 소재로 제작됐다는 게 특징이다. 포스코는 스크랩 사용 비율을 90% 이상 높이고, 제철소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등 자가발전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였다. 특히 제품 개발 초기부터 독일의 제3자 인증기관인 TUV SUD로부터 온·오프라인 실사를 수차례 거쳤으며, 제품 탄소발자국(PCF) 검증을 완료해 국제적 공신력을 확보했다. 그 결과 해당 스테인리스(STS 304 냉연 기준) 제품은 환경부 환경성적표지(EPD) 대비 탄소 배출량을 60% 감축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랑케의 필립포 말템피 구매·개발 담당 임원은 "지난 2012년 첫 거래 이후 포스코 스테인리스 제품 품질에 대한 높은 만족도로 소재 구매를 지속 확대해 왔다. 포스코는 프랑케의 스테인리스 제품 최대 공급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했다. 포스코 이경진 스테인리스 마케팅실장은 "주방 싱크 제품뿐 아니라 가전 등 다양한 고객사의 탄소저감 노력을 적극 지원해 글로벌 스테인리스 산업 내 시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2025-07-06 16:39:07

  • 배재대 광고사진영상학과 교수들, 경북 포항서 전시회 개최…2~15일 갤러리 포항에서

    배재대 광고사진영상학과 교수들, 경북 포항서 전시회 개최…2~15일 갤러리 포항에서

    배재대학교 광고사진영상학과 6명의 교수들이 만드는 특별한 사진전이 경북 포항에서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교수들은 갤러리 포항에서 2~15일 '6 Sense–사진, 그 표현의 경계를 넘어'를 주제로, 관람객들과 함께 사진이 시대와 기술 그리고 사회와 예술 사이에서 어떤 가능성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지를 함께 모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포항 손진국 관장의 초청으로 마련됐다. 손 관장은 사진의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고집스러운 작업을 이어온 교수들을 지역에 초청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포항에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6명의 교수들은 각기 다른 전공과 경험을 토대로 만든 개성있는 작품으로 관람객과 소통하고 있다. 오세철 교수는 디지털 시대의 사진 형식성과 영상미학을 공유한다. 그의 작업은 빛과 프레임, 존재와 부재의 경계를 사유하는데 무게를 두고있다. 하승용 교수는 도시의 기록자라는 별칭답게 공학적 사고와 디지털 이미지를 결합한 우리 주변의 변화와 흔적을 담은 작품을 소개한다. 김명관 교수는 빅데이터와 사진의 접점을 찾는 새로운 접근법을 통해 복잡한 정보 속에서 시각적 질서를 제시한다. 윤석환 교수는 과학수사학을 바탕으로 이미지 분석과 영상증거 해석을 균형감있게 풀어낸 작품을 보여준다. 유성근 교수는 상업사진의 현장에서 감성과 메시지를 포착해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풀어낸다. 이도협 교수는 인공지능과 실사 이미지 사이의 경계, 그 안에서 드러나는 인간 인식의 변화를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교수는 "각자의 자리에서 깊이 있는 연구와 실천을 이어온 6명의 교수들은 이번 전시에서 '사진'이라는 공통된 언어로 서로 다른 이야기를 준비했다. 포항시민들에게 사진과 나누는 색다른 대화의 즐거움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2025-07-06 14:29:33

  • 현대제철 포항공장 폐쇄에 근로자들

    현대제철 포항공장 폐쇄에 근로자들 "구조조정 중단하고 대책 마련하라"

    현대제철 포항공장 폐쇄(매일신문 지난달 17일 등 보도)를 두고 근로자들이 "사측이 해외투자는 늘리면서 국내 공장을 구조조정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3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포항지부 현대제철지회(이하 현대제철노조)는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정부는 철강산업 붕괴·지역 소멸에 대해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고, 현대제철은 구조조정을 즉각 중단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대제철노조는 "지속적인 위기 속에서도 사측은 국내 생산기지를 축소하며 미국 루이지애나에 58억달러를 투자해 전기로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고 북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기업논리만 앞세운 구조조정으로 지역 협력업체, 화물노동자, 건설노동자, 그 가족들, 수만 명 지역 주민의 생존권이 함께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기 자리에 연연하거나 노조로서 기득권을 지키기 위함이 아니라 아무런 미래 청사진도 없이 그저 구조조정에만 나서는 사측의 무능에 분노하고 있음을 알아 달라"면서 "현대제철이란 국가 기간산업을 지키고 지역 경제 버팀목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현대제철노조는 정부와 포항시·시의회, 현대제철을 대상으로 ▷노사민정이 참여하는 철강산업 위기 대응 및 고용안정 지역대책위원회 구성 ▷철강산업의 국가 전략산업 재정립 ▷사업전환 지원특별법 및 철강산업 지원법 제정 ▷향후 설비투자 계획 수립 등을 각각 요구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1967년 강원산업으로 출발해 H형강·레일·철근 등 철강 제품을 생산해 왔으나 지난달 초 더이상의 경영난을 버티지 못하고 포항2공장 셧다운 및 1공장 매각 결정을 발표했다. 특히, 포항2공장의 경우 국내 건설경기 침체 등 수익성 악화로 인해 지난해 말 가동률이 10%까지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은 지난달 11일 담화문을 "글로벌 공급과잉 상황에서 판매량 유지는 물론 더 이상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고 생산을 지속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더욱 심각한 점은 시황 회복의 가능성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포항공장의 생존과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선 더 이상 결단을 미룰 수가 없었다. 구조조정이 아니라 향후 최악의 상황을 면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 효율화 과정"이라고 밝혔다.

    2025-07-03 17:11:52

  •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사업에 필요한 전기 확보는 어디서?…원전만이 유일한 대안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사업에 필요한 전기 확보는 어디서?…원전만이 유일한 대안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가장 큰 고민인 수소환원제철 사업과 관련된 문제가 국회에서 논의돼 관심을 끌었다. 정부와 철강, 원자력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수소환원제철과 탄소저감을 위한 원전 활용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손병수 포스코홀딩스 원자력추진TF 상무는 "수소환원제철을 위해선 기술개발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연간 수십 테라와트시(TWh)의 전기인데, 이를 안정적으로 충족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선 원전 외에는 없다"며 "원전 전력을 민간기업이 직접 조달할 수 있는 제도개선을 살필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철강생산에 국내 재생에너지를 확대할 경우 기존 고로 대비 생산 단가가 2배 이상 높아지고, 해외 그린수소를 도입하면 운송비만 t당 3달러 이상 소요돼 사업성이 부족해진다는 것. 결국 국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전력 조달 방안은 원전 활용 밖에 없는 셈이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개발한 뒤 2040년 이를 확대 적용하는 게 목표다. 순차적으로 수소환원제철사업이 진행돼 탈탄소 목표시점인 2050년이 되면 포스코가 필요한 무탄소 전력은 8GW, 청정수소는 200만t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손 상무는 수소환원제철 전력 확보를 위해 회사 차원에서 원전 전력구매계약(PPA)을 맺거나 신규원전 건설 자금을 직접 대는 방안을 제안했다. 물론 이 같은 방식이 적용되기 위해선 제도적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김무환 전 포스텍(포항공대) 총장은 "산업계가 탈탄소 전환을 하는데 있어 기저전원으로 원전은 재생에너지와 함께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원전은 산업전환에 있어 새로운 에너지 체계의 버팀목으로 인식돼야 한다"며 폭넓은 원전활용에 힘을 보탰다. 토론회를 주최한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소환원제철은 철강 산업의 생존 전략이자 국가 탄소감축 목표 달성의 핵심 기술"이라며 "국회가 앞장서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2025-07-02 18:48:17

  • 경북 영덕군, 산불 이후 100일…영덕의 일상이 되돌아오고 있다

    경북 영덕군, 산불 이후 100일…영덕의 일상이 되돌아오고 있다

    경북 영덕군은 초대형 산불 발생 100일을 맞아 그간의 복구활동에 대한 추진실적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주민들과 공유했다. 2일 영덕군에 따르면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라 현재 시행 중인 사유·공공재산 재해복구비 3천700억원을 포함해 영덕군이 정부에 따로 건의해 확보한 마을재건 사업비 875억원을 더해 모두 4천575억원이 산불피해 복구사업에 투입됐다. 우선 재해복구사업으로 ▷임시주택 지원 TF팀 운영 ▷숲과 생태 복원 계획 수립 ▷산불 피해지 긴급벌채 사업 ▷산사태 등 2차 피해 예방 사업 ▷과수 단지와 연계한 밀화원 특화 숲 조성 ▷송이 생산지 복원과 대체 작물 전략 수립 ▷재난·재해 대응 시스템 강화 등을 지속하고 있다. 또 피해 마을 주민과 각계 전문가의 의견 수렴해 ▷특별재생지역 석리·노물리 도시재생사업(490억) ▷경정1·3리 일반 농산어촌 개발사업(76억) ▷수암리·대곡리 마을단위 복구 재생사업(168억6천만원) ▷신안리·기암2리·매정1리 마을 기반조성 사업(65억) ▷오보리·매정1리·삼계리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사업(74억9천만원) 등 마을재건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아울러 영덕군은 관광과 산업 분야의 재도약을 위해 호텔과 리조트 등 관광 서비스 분야의 민간 자본 유치를 활발히 진행하고, 산불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주민 소득형 신재생에너지 특구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산불피해 회복에 있어 지난 100일 동안 영덕군을 찾아 응원해준 국민들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실제 영덕군을 찾은 전체 관광객은 산불 여파로 전년 대비 7.5% 감소했지만, 국민들의 응원의 발걸음이 이어진 5월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다. 특히 소비증가율이 21% 이상 증가하면서 지역상가들이 모처럼 활기를 누리며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영덕군도 이 기간 '관광이 곧 기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방문 프로그램과 전국 단위 스포츠 대회 등을 유치하며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였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군과 군민은 2005년 창포리 대형산불을 딛고 이를 국내 최초의 민간 주도 풍력발전단지로 승화한 성공의 역사가 있다"며 "산불 이후 지난 100일 동안 복구를 위해 흘린 땀과 하나 된 의지를 보여준 지역사회의 저력을 되새겨 앞으로의 미래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5-07-02 17:21:56

  • 포스코홀딩스,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포스코홀딩스,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포스코홀딩스와 그룹 주요 사업회사들이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와 미래 전략을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개했다. 2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공개된 올해 보고서에서 철강, 2차전지 소재, 인프라·신사업 등 '2 코아 + 뉴 엔진' 성장 전략을 ESG 관점에서 조명하고, 국내외 15개 주요 사업회사의 정량 데이터와 정성적 ESG 성과를 함께 소개했다. 특히 글로벌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의 요구에 맞춰 생물다양성 정보 공개를 강화했다. 지난해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보고서에 이어, 올해는 TNFD(자연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보고서 페이지를 신설했다. 포스코홀딩스는 TNFD가 제시한 'LEAP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연결대상 193개 법인, 207개 사업장의 자연자본 영향과 의존도를 국립생태원과 공동 분석했다. LEAP 프레임워크는 사업과 자연의 접점 지역을 설정하고, 의존도와 영향을 평가한 뒤, 리스크와 기회를 분석해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접근법이다. 포스코그룹은 2004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왔으며, 2022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에는 포스코홀딩스가 그룹 연결 기준의 통합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엠텍 등 6개 주요 사업회사도 각각 개별 보고서를 발간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오는 4일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포스코홀딩스(www.posco-inc.com) 및 각 사업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7-02 17:20:53

  • 포스코이앤씨, 태국1조5천억원 규모의 LNG터미널 건설 수주

    포스코이앤씨, 태국1조5천억원 규모의 LNG터미널 건설 수주

    포스코이앤씨가 태국에서 1조5천억원 규모의 LNG터미널 건설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에 태국 최초의 민관 합작 LNG 터미널 건설 사업을 따내면서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에너지 사업이 보다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전날 태국 방콕에서 태국 걸프 디벨로프먼트와 25만m³용량의 LNG 탱크 2기와 하역설비, 연 800만t의 기화 송출 설비를 건설하는 국가 차원의 에너지 인프라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태국 방콕에서 130km 떨어진 마타풋 산업단지에 건설되는 'Gulf MTP LNG 터미널'은 태국 굴지의 에너지 부문 민간 투자사인 걸프 디벨로프먼트와 태국 최대 국영 에너지기업인 PTT의 자회사인 피티티 탱크 터미널이 공동 발주한 사업이다. 포스코이앤씨는 2002년부터 태국에서 석유화학·오일&가스·발전 플랜트 등 20여 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현지 건설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구축해왔다는 점에서 일본, 중국, 레바논 등 3개의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2010년부터 LNG 터미널 사업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국내 유일의 자력 설계 기술을 갖춘 EPC(설계·조달·시공)기업이라는 명성도 태국 수주를 도왔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축적된 EPC 수행 능력과 노하우가 이번 성과로 이어져 LNG 탱크 터미널 시공 기술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포스코그룹이 가지고 있는 LNG 밸류체인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5-07-01 18:03:55

  • 포항 중견 건설사 (주)삼도, 31년째 국가유공자 위한 노후주택 무료 보수 사업 펼쳐

    포항 중견 건설사 (주)삼도, 31년째 국가유공자 위한 노후주택 무료 보수 사업 펼쳐

    포항지역 중견 건설사인 ㈜삼도(회장 허상호)가 31년째 국가유공자들을 위한 노후주택 무료 보수 사업을 묵묵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94년 처음 시작된 사업은 매년 국가보훈처의 추천을 받아 형편이 어려운 국가유공자들에게 무료로 집을 수리해 남은 노후의 삶을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올해는 월남참전유공자 장택윤(78)씨가 보수지원 대상자로 선정돼 집 수리 혜택을 받았다. 삼도 직원들이 직접 나서 화장실 전면 보수, 문교체, 주방 개선, 도배, 창호 등 노후된 집안 곳곳을 새롭게 단장했다. 허상호 회장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며 "지역과 함께 살아가는 기업으로서 이번 활동뿐 아니라 소규모 주거개선과 장학사업 등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삼도는 포항시를 중심으로 주택건설, 도시개발, 인프라 시공 등 다양한 건설사업을 펼치고 있는 중견 종합건설사다.

    2025-07-01 17:18:27

  • 포스텍, 수도권 인재 집중 현상 속에서도 우수 교수 잇따라 영입 '쾌거'

    포스텍, 수도권 인재 집중 현상 속에서도 우수 교수 잇따라 영입 '쾌거'

    포스텍(포항공대)이 우수한 연구 환경과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도권 명문대 교수들을 잇달아 영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포스텍은 이남윤 전자전기공학과 교수(전 고려대 교수)와 조철현 수학과 교수(전 서울대 교수)를 영입했다. 2022년 포스텍을 떠났다가 3년 만에 재부임한 이 교수는 5G·6G 거대 다중안테나 전송 기술 및 차세대 위성통신 분야 세계적인 전문가다. 그는 ▷2020 IEEE 통신분과 젊은 연구자상 ▷2021 IEEE-IEIE 올해의 IT 젊은공학자상 ▷2021 한국통신학회 해동 젊은 과학인상 등을 받았다. 또 이달 1일자로 부임한 조 교수는 수학의 기하학 및 대칭성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학자로, 2023년 대한수학회 최고 권위상인 '디아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두 교수는 소규모 정예 시스템과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제도적 유연성을 포스텍의 큰 강점으로 꼽았다. 이는 대형 종합대학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점으로 수도권을 떠나 포항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포스텍도 교수들의 이 같은 선택을 응원하기 위해 신임 교원의 초기 정착 지원금을 5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또 학문적 특수성과 탁월한 역량을 갖춘 전임교원에게는 지원 규모나 범위에 제한 없이 투자를 진행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만 50세부터 정년을 70세까지 미리 확정할 수 있는 '정년연장 조기결정 제도'도 도입했다. 오는 8월에는 캘리포니아주립대 산타바바라캠퍼스 박사후연구원 최영준 박사도 물리학과에 합류한다. 캘리포니아공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과학 최고 권위지인 '네이처'에 제1저자로 논문 4편을 발표하는 등 '저차원 전자 양자 현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포스텍은 그의 뛰어난 연구 역량을 인정해 초기 정착비와 특별지원금을 포함해 총 1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종봉 포스텍 교무처장은 "전국적인 수도권 집중 현상 속에서 연구 업적이 탁월한 교수들이 포항을 선택한 것은 연구 환경 수준과 독자적인 경쟁력이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연구 중심 대학으로서 국내외 우수 인재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5-07-01 15: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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