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50%대의 지지율을 잇달아 달성, 대선 가도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여기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2012년 공화당 대선후보인 밋 롬니(유타) 상원의원, 콜린 파월 전 국무부 장관, 작고한 전쟁영웅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부인인 신디 매케인 등 공화당 거물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등을 돌리고 있어 그의 재선가도는 험난해지고 있다.
여론조사 지지율 50%는 4년 전 대선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한번도 넘지 못한 것으로, 바이든에게는 청신호인 반면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위기 신호가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이어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촉발된 미 전역의 항의 시위로 홍역을 치르는 등 재선 가도에서 잇따라 강력한 '악재'에 직면한 상태다.
바이든은 최근 1주일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3차례 50%대 지지율을 달성했다.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 조사에서 53%(트럼프 43%)가 나온 것을 비롯해 몬머스대 조사에서 52%(트럼프 41%), NPR과 PBS방송 조사에서 50%(트럼프 43%)를 나타냈다.
또 바이든은 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공동 조사해 이날 내놓은 여론조사에선 50%에 육박한 49%의 지지율을 기록, 트럼프를 7%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CNN방송은 최근 여론조사 평균을 보면 바이든 지지율은 50%를 넘는다면서 "즉 그는 현재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건 과소평가돼선 안 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CNN은 "지금은 트럼프가 이미 바이든과 함께 하는 유권자들을 데려오지 않는다면 트럼프의 길은 어려울 것"이라며 재선 성공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공화당을 주도하는 거물 인사들이 코로나19와 인종차별 항의시위를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이 부실하다며 잇따라 비판에 나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타격을 주고 있다. 부시 전 대통령 등이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데 이어 파월 전 장관은 7일(현지시간) CNN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말을 일삼지만 공화당 의원들이 책임을 묻지 않는다"며 정치적, 사회적으로 더 가까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를 대선 때 찍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하원의장을 지낸 공화당 거물인 폴 라이언, 존 베이너는 투표 여부를 밝히지 않았으나 일부 공화당원들은 제3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넘어 민주당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개 지지하는 방안까지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의회뿐만 아니라 군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반감이 목격되고 있다. 윌리엄 맥레이븐 전 해군 대장은 "민주, 공화, 무소속 등 누가 되든지 올해 가을에 미국에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훌륭한 군 통수권자에게 필요한 자질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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