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대구대교구 매호성당(주임신부 김원조)이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지역민들을 돕기 위해 지역 복지기관과 손을 잡았다.
매호성당은 지난달 30일 오후 성당에서 고산3동 행정복지센터, 청곡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코로나19 피해지원 후원금 전달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매호성당 김원조 주임신부와 김대권 수성구청장, 조병주 고산3동장, 김순애 청곡종합사회복지관장을 비롯해 김정위(시몬) 총회장 등 신자들이 참석했다.
매호성당은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워졌거나, 복지 사각지대에서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신자와 지역민에게 하느님 사랑을 나누자는 취지에서 후원금 전달을 결정했다.
매호성당은 5월 17일 자 주보를 통해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기부를 제안했고, 약 한 달간 신자들의 동참이 이어졌다. 여기에 천주교대구대교구 2대리구 지원금과 고산3동 행정복지센터 후원물품이 더해져 1천400만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생계가 어려운 천주교 신자 10가구, 지역민 30가구 등 총 40가구에 현금으로 전달된다. 또 주거환경이 열악한 10가구에 냉방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김원조 주임신부는 "내 곁에 있는 가난한 이웃에게 베푸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우리는 그동안 삶에 안주하고 자기 자신만 알고 살아온 것은 아닌지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세상의 아픔에 함께 아파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작은 것이라도 나눌 수 있는 공동체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매호성당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혈액 수급난 해소에 동참하기 위해 신자들을 대상으로 헌혈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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