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대구에서의 119 신고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구급 상담 등 안내 전화와 안전조치 신고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14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1~6월 119 신고 접수는 모두 23만9천4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늘었다. 이는 구급 상담 등 안내 전화가 8.2% 증가했고, 대민지원·안전조치 등의 신고도 16.9%나 많아져서다. 이외에도 화재와 자연재난 관련 신고도 소폭 증가했다.
하루 평균 신고 건수는 1천316건으로 66초마다 1건의 신고가 발생했고, 대구시민 10명 중 1명이 119의 도움을 받은 셈이다. 119 상황 요원 1명당 하루 평균 신고 접수는 131건이며, 이 가운데 42건에 대해 출동 조치가 이뤄졌고, 70건이 안내·상담으로 처리됐다.
월별로는 코로나19가 확산한 뒤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대외 활동을 자제했던 2~4월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5, 6월에는 증가세를 보였다. 4월 대비 5월은 21.3%, 6월은 29.9%가 각각 늘어난 것이다.
구급 상담 건수는 설 연휴가 포함된 1월과 감염병 우려로 비대면 상담 수요가 증가한 2, 3월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2개 이상의 소방서에서 10개 이상의 소방대가 출동해 총력 대응하는 '화재대응단계′는 모두 8건이 발령됐다. 이처럼 소방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한 결과 8건의 화재에서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김봉진 대구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장은 "화재·구조·구급·의료상담 등 분야별로 신고 증감원인과 추이 등을 분석해 소방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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