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광호 기자 kozm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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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라빛 체험부스에서 만난 간호사의 꿈… 대경대, 진로의 문을 여는 축제

    보라빛 체험부스에서 만난 간호사의 꿈… 대경대, 진로의 문을 여는 축제

    대경대가 시민과 청소년을 위한 체험형 진로 프로그램으로 현장의 높은 관심을 끌어냈다. 간호에 대한 이해를 돕고 흥미를 유도하는 다채로운 활동들이 축제 분위기 속에서 펼쳐졌다. 대경대학교 간호학과(학과장 이경자)는 지난 5~6 이틀간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2025 놀장축제'에서 간호 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과 청소년 200여 명의 참여를 이끌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심폐소생술(CPR) 실습을 비롯해 ▷'이건 위험해요!' – 간호사의 눈으로 위험요소 찾기 ▷감염관리 및 위생 체험 콘텐츠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됐다. 참여자들은 놀이를 통해 간호 분야를 쉽게 이해하고, 직접 체험하며 전문성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다. 간호학과는 시민과 청소년 모두에게 간호가 친숙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체험 방식에 중점을 두고 기획했다. '간호야 놀자'라는 행사 취지에 맞춰, 전공 지식을 재미있게 전달하는 놀이 중심 프로그램으로 현장의 흥미를 유도했다. 공동 기획을 맡은 김정주·박서빈 교수는 "학과를 단순히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간호 분야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 참여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험 부스의 시그니처 컬러를 보라색으로 정해 대경대가 간호 분야에 특화된 대학이라는 인식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경자 학과장은 "행사 기간 중 고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입학 상담을 진행해 실질적인 진학 정보를 제공했다"며 "앞으로도 '간호야 놀자' 콘텐츠를 다양한 체험 및 박람회 현장에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사 주최 측은 "전체 교수진이 참여해 부스를 운영한 점에서 시민과 청소년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경대 간호학과는 최근 합천 야로고등학교 진로체험 행사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바 있으며, 앞으로 체험 중심 실무 교육 강화와 진로 안내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2025-07-07 13:48:51

  • [스포츠 in 캠퍼스]<4> 전통과 투혼, 지역 운동부가 써 내려간 승리의 계보

    [스포츠 in 캠퍼스]<4> 전통과 투혼, 지역 운동부가 써 내려간 승리의 계보

    지역 대학 운동부들이 전국 무대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대구대는 축구와 씨름, 펜싱, 검도 등 전통 강세 종목에서, 경북대는 검도와 볼링에서, 대구한의대는 미식축구에서 각각 성과를 냈다. 대학별 맞춤형 훈련과 인재 양성 전략의 결실이다. 이들의 노력은 지역 스포츠 저변 확대와 미래 체육 인재 양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strong〉◆대구대, 축구부터 펜싱까지 전통과 실력의 명문〈/strong〉 대구대는 축구, 씨름, 펜싱, 검도 등 4개 종목의 운동부를 운영하며 체계적인 스포츠 육성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축구부는 1987년 창단돼 박태하, 김상식, 황석호, 김강산 등 다수의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특히 2024년 미쓰비시일렉트릭컵에서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국가대표팀이 우승하며 주목받았다. 박태하 감독도 포항 스틸러스 사령탑으로 활동 중이다. 후배 선수들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대학축구 U리그 7권역 우승으로 1부 리그(U1) 승격을 이뤘고, 이후 '제19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에서 전국 3위를 차지했다. 씨름부는 창단 41주년을 맞은 전통 강호다. 올해에는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 청장급 개인전 우승, 대한체육회장기 단체전 3위 및 개인전 경장급 우승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앞서 지난해 대통령기 단체전 우승과 전국체전 단체전 3위도 달성했다. 펜싱부는 1986년 아시안게임 플뢰레 2관왕이자 올림픽 해설위원인 고낙춘 감독이 이끄는 팀으로, 허준, 홍효진 등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졸업생을 다수 배출했다. 지난해 대학펜싱선수권대회에서는 여자 플러레 단체전 우승, 남자 단체전 3위, 여자 개인전 2·3위를 차지했다. 검도부는 전홍철 감독이 이끄는 팀으로, 올해 전국대학검도 동계리그 단체전 우승, 춘계대회 단체전 3위, 저학년 개인전 준우승 등의 성과를 냈다. 1998년 시작된 총장기 고교 검도대회는 올해로 28회를 맞으며 고등부 검도 유망주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strong〉◆경북대, 검도와 볼링…집중 육성의 결실〈/strong〉 경북대는 체육학부 소속 검도부와 볼링부를 중심으로 실속 있는 운동부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소수정예 체제로 종목별 집중 육성을 통해 꾸준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내외 무대에서 다수의 대표급 선수를 배출했다. 검도부는 2005년 창단 이후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올해 춘계전국대학검도연맹전에서는 남자 대학부 단체전 3위, 개인전에서는 양재균 준우승, 남지윤·박정민 공동 3위라는 성과를 냈다. 여자부도 단체전 2위를 차지했으며, 대통령기 전국검도선수권대회에서는 김서윤이 3위, 양재균이 2위에 올랐다. 지난 2015년 세계검도선수권 한국 여자 최초 준우승 기록을 가진 허윤영도 경북대 검도부 출신이다. 선수들은 기본기 중심 훈련과 전략적 시합 운영을 통해 전반적인 기량을 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팀에는 남녀 합쳐 17명이 활동 중이며, 신입생은 체육학부 전형을 통해 선발된다. 볼링부는 2012년 창단됐으며 빠른 시간 안에 국내외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남녀종별선수권에서는 이태욱이 남자 대학부 개인전 1위를 차지했고, 같은 해 전국남녀학생대회에서는 여대부가 종합 준우승을 거뒀다. 대표 졸업생으로는 2016년 세계청소년볼링선수권에서 여자 4인조 단체전 금메달을 거머쥔 김진주, 홍선화가 있으며, 고재혁은 2021 IBF 세계볼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올해는 신입생 배준수가 청소년 국가대표 후보로 선발되며 차세대 주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trong〉◆대구한의대, 미식축구의 전통과 재도약〈/strong〉 대구한의대 미식축구부 '라이노스(Rhinos)'는 1989년 창단된 대구경북 지역의 선도적인 대학 미식축구팀이다. '코뿔소'라는 팀명은 힘과 인내를 상징하며, 체력과 인성을 겸비한 교육 철학을 반영한다. 팀은 동양철학 전공의 천인석 교수를 초대 지도교수로 시작해, 현재는 권구명 교수가 지휘하고 있다. '학업과 미식축구 정신을 통해 건전한 심신을 기른다'는 철학 아래 선수들은 체계적인 훈련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라이노스는 전국대회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냈다. 2000~2014년 사이 전국대학미식축구선수권대회에서 4강 진출 3회, 8강 진출 3회를 기록했고, 2006·2007년에는 대구·경북 리그 춘계·추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024년은 전환의 해였다. 대구경북 2부 리그에서 춘계·추계 모두 우승하고, 전국대학미식축구선수권 2부 리그 준우승, 1부 리그 승격을 동시에 달성했다. 대구한의대는 단순히 스포츠 활동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 학업과 미식축구 정신을 통해 올바른 대학생활을 지향하고 건전한 심신을 기르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는다. 이러한 목표는 선수들이 경기력 향상뿐만 아니라 인격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팀의 철학을 반영한다. 변창훈 총장은 "강인한 정신력과 뛰어난 경기력으로 값진 성과를 이뤄낸 선수들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2025-07-07 13:24:52

  • [학과 Insight+전공 Inside] 세계로 향한 조리 인재 양성소…대구보건대 조리학과

    [학과 Insight+전공 Inside] 세계로 향한 조리 인재 양성소…대구보건대 조리학과

    대구보건대 글로벌호텔조리학과가 실무 중심의 교육과 글로벌 역량 강화, 창업 지원을 통해 국내외 외식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졸업생들은 특급 호텔부터 글로벌 레스토랑, 창업 현장까지 다양한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26년간 쌓아온 체계적인 교육과정은 조리 실무는 물론 외국어, 해외 취업 역량까지 갖춘 인재를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글로벌호텔조리학과는 조리와 외국어를 결합한 융합 교육으로 현장 실무 능력을 키운다. 2013년부터 '세계로 프로젝트'를 통해 일본, 독일, 이탈리아, 미국,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등으로 130여 명의 졸업생을 취업시켰고, 이 가운데 30여 명은 현지에 정착해 영주권을 취득했다. 졸업생들의 성과는 현장에서 더욱 빛난다. 2008년 졸업생 백영민 셰프는 국내 최연소 외국계 체인호텔 총괄 셰프로 임명돼 현재 파크하얏트호텔에 근무하고 있으며, 2015년 졸업생 김정묵 셰프는 미슐랭 3년 연속 선정 레스토랑 '묘미'의 헤드셰프로 뉴욕에 진출했다. '정식당'과 '안씨막걸리'에서 활약한 김봉수 셰프는 요리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단체급식 분야에서도 활약이 이어진다. 김성현 졸업생은 신세계푸드 공채에 합격해 위생팀에서 근무 중이며, 후배들에게 취업 노하우를 직접 전수하기도 했다. 창업 부문에서도 성과가 뚜렷하다. 채낙영 셰프(2009년 졸업)는 '소년상회'라는 푸드트럭 브랜드로 성공을 거두며 방송에도 활약 중이며, 윤준호 대표(2007년 졸업)는 35개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외식 경영자로 연 매출 1천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귀신짬뽕(장현기), 백년식당(조상현), 고향 왕소금구이(이상열), 스시 공들인(오동현), 피에프 창(김원형) 등 지역 외식산업의 창업 동문도 눈에 띈다. 학생들의 실무 능력 강화를 위한 요리대회 출전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2021년 대한민국국제요리제과경연대회 금상, 2020년 KOREA 월드푸드 챔피언십 본상과 금상, 2015년 전국대학생 조리경연대회 전원 수상 등 다수의 수상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산학협력 체계도 주목할 만하다. 전국 45개 호텔 및 외식 기업과 협약을 맺고 있으며, 가족회사 운영을 통해 실습과 취업을 연계하고 있다. 그랜드하얏트 서울, 파크하얏트 서울, 제주 롯데, 대구 메리어트 등에서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2022년 교육부 LINC 3.0 사업에 선정된 뒤에는 19개 산업체와 협약을 맺고 채용 연계형 주문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호텔 조리, 단체급식, 파인다이닝 등 세분화된 실습 장비를 도입해 현장 맞춤형 교육을 강화했다. 마이크로 디그리 기반의 '세계 면요리 과정', '초밥&카이세키 과정', '글로벌 소스 과정' 등 유연한 교육과정도 눈에 띈다. 외식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융합형 교육은 글로벌 식문화 흐름을 읽고 대비하는 통찰력을 길러준다. 안홍 글로벌호텔조리학과장은 "세계 외식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과과정의 전면적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스타 셰프, 창업, 해외취업, 단체급식 등 다양한 진로를 지원하는 맞춤형 실무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요리를 통해 세상과 연결되는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7-07 13:24:26

  • 일본에서 배우고 돌아온 기술 영진 인재들, 현장이 교실이 되다

    일본에서 배우고 돌아온 기술 영진 인재들, 현장이 교실이 되다

    영진전문대가 글로벌 첨단 기술 현장에서 학생들의 실무 감각을 길렀다. 정밀기계공학과 재학생들이 일본 현지 기업과 기관을 방문해 AI와 스마트팩토리 등 핵심 기술을 체험했다.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 AI융합기계계열 정밀기계공학과는 '글로벌 심화기술연수(GATE: Global Advanced Training & Experience)'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일본 현지 기업과 기술기관을 방문해 선진 기술을 체험하는 연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이달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진행됐으며, 정밀기계공학과 재학생 21명(1학년 9명, 2학년 12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인공지능(AI), 로봇, 스마트팩토리 등 첨단 분야를 중심으로 직무 교육, 산업체 견학, 실습을 병행했다. 참가자들은 일본 오사카와 교토 지역의 기업인 ㈜HCI, DINS간사이㈜, 교세라㈜를 방문해 ▷AI 및 로봇 시스템 ▷금형 설계 및 품질 검사 ▷디지털 트윈 기반 제조 기술 등을 심도 있게 탐구했다. 또한 오사카에서 열리는 '2025 간사이 엑스포'를 참관하며 글로벌 산업 트렌드와 지속 가능한 기술 흐름도 체험했다. 정밀기계공학과는 이번 연수를 통해 학생들의 국제적 감각을 높이고, 일본 로봇 및 플랜트 산업과의 기술 교류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전문기술석사과정 재학생에게는 이번 연수가 해외 취업으로 연계되는 실질적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유영(2학년) 학생은 "AI융합기계 분야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이번 연수를 통해 휴먼로이드 로봇과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배우며 실무 역량을 한층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 현장에서도 더 업그레이드된 역할을 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박재필 인솔 교수는 "이번 연수를 통해 학생들의 전공 역량과 글로벌 실무 감각을 키울 좋은 기회가 됐다"며 "향후 해외 취업과 연구개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제 연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기술석사과정은 마이스터급 고숙련 전문기술 인재 양성을 목표로 2021년 교육부가 도입한 제도로, 영진전문대는 같은 해에 '마이스터대학 시범운영 사업'에 선정됐다. 이 대학은 2022학년도부터 AI융합기계계열 내 정밀기계공학과(2년 과정)를 운영해 왔으며, 현재까지 2기에 걸쳐 48명의 전문기술석사 학위자를 배출했다. 학교 관계자는 "산업기술 명장대학원 도입을 목표로 영진전문대가 10여 년간 심혈을 기울인 결과, 마이스터급 고숙련 전문기술 인재 양성의 길이 열렸다"며 "지역 산업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미래 자동차부품산업의 기술 고도화에 기여하는 인재를 더욱 적극적으로 양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07 09:40:33

  • 유의와 선비정신으로 만드는 인문도시, 영주에서 시작된다

    유의와 선비정신으로 만드는 인문도시, 영주에서 시작된다

    경북 영주에 인문학을 기반으로 한 시민 참여형 도시 조성이 본격화된다.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인문도시사업단(단장 김영)은 지난2일, 영주시청에서 '2025 인문도시 지원사업' 추진계획 설명회를 열고 사업의 주요 방향과 세부 실행계획을 지역사회에 소개했다. 이날 설명회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2025년 인문도시 지원사업 공모에 대구한의대와 영주시가 공동 신청해 선정된 데 따른 후속 절차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향후 사업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이번 사업은 '유의(儒醫)를 품은 선비문화도시 영주,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다'를 주제로, 의술을 인(仁)의 실천으로 본 전통 '유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실천 중심 인문도시 모델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주요 추진 계획에는 ▷영주의 전통 인문자산을 연계한 인문 브랜드 개발 ▷선비의사 유의를 주제로 한 지역 순회 인문강좌 ▷영주시민 대상 실천형 인문체험 프로그램 ▷참여형 축제 형식의 유의축제 등이 포함된다. 이번 사업은 인문학과 지역의 실천적 접목을 통해 시민참여 중심의 인문 문화 확산을 목표로 한다. 사업 기간은 올해 6월부터 2028년 5월까지 총 3년이며, 총 사업비는 4억5천만 원으로 국비 4억2천만 원과 시비 3천만 원이 투입된다. 대구한의대 인문도시사업단은 지난 2월 영주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지역 내 8개 유관기관과도 협약을 맺고 영주시 중심의 실천형 인문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했다. 사업단은 영주시에 영주인문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시민과 지역 기관 간의 소통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인문도시 운영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영 인문도시사업단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지역사회와 협업을 본격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현대적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한 'K-웰니스 상생 인문도시' 구현을 위해 영주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07 09:31:23

  • 내 손으로 만든 나만의 비비크림, 시민이 뷰티메이커 되다

    내 손으로 만든 나만의 비비크림, 시민이 뷰티메이커 되다

    지역 시민을 위한 실용 중심의 화장품 제조 교육이 진행됐다.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코스메이커스페이스사업단(사업단장 이수연 화장품학과 교수)은 최근 지역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화장품 제조 장비를 활용한 화장품 제조 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비비크림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화장품 창업에 관심 있는 대구경북 지역 시민과 관련 전공이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실습 중심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대구한의대 내 코스메이커스페이스 화장품 실습실에서 전문 장비인 호모믹서, 아지믹서 등을 활용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피부톤에 맞는 색조 화장품인 비비크림을 직접 제조하고, 유화 과정을 거쳐 제품을 완성했다. 실습을 통해 만들어진 비비크림은 참가자들이 직접 가져가는 방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에 제조된 비비크림은 한방 추출물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으로, 치유뷰티와 연계한 창업 아이템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실습을 통해 화장품 제조의 기초를 이해하고, 개인 창업 아이디어 구상에도 도움을 받았다. 이수연 사업단장은 "일반 시민이 손쉽게 화장품 제조를 체험하고, 자신만의 뷰티 제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실습 중심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뷰티메이커 양성을 위한 실용 중심 교육 콘텐츠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07 09:24:55

  • 청년 창업의 디딤돌, 장학재단과 대학이 함께 만든다

    청년 창업의 디딤돌, 장학재단과 대학이 함께 만든다

    청년 창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대학과 공공기관 간 협력이 본격화된다. 한국장학재단(이사장 배병일)과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는 최근 서울·경기 지역 대학(원)생 창업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우수 대학(원)생 창업 인재 발굴 ▷창업 프로그램에 대한 상호 지원 ▷창업지원 프로그램 고도화를 위한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경기 지역 대학생의 창업 역량을 높이고, 창업기업의 성장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게 된다. 배병일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청년 창업생태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기 위한 진전이며,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대학(원)생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업에 전념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진상 총장은 "경희대와 한국장학재단의 협업을 통해 우리나라의 청년 창업이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2025-07-07 09:09:33

  • 130명, 8개국으로…계명문화대 학생들의 도전 출발

    130명, 8개국으로…계명문화대 학생들의 도전 출발

    계명문화대가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본격적인 해외 파견에 나섰다. 2025년 상반기 동안 8개국에 130명의 학생을 파견하는 대규모 국제 프로그램이 출발을 알렸다. 실무 교육과 문화 교류를 바탕으로 진로 탐색과 취업 준비를 돕는 다양한 사업이 운영된다. 계명문화대학교(총장 박승호)는 지난 3일 대학 벽오실에서 '2025년 상반기 해외파견 프로그램 통합 발대식'을 열고, 글로벌 역량을 키울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박승호 총장을 비롯해 김민경 국제처장, 인솔 교직원, 주요 보직 교수진, 국제처 관계자, 해외파견 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해외 파견 계획 보고, 참가 학생 대표 선서, 총장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다. 2025년 상반기에는 영국, 호주, 캐나다,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등 8개국에 총 130명의 학생이 파견된다. 파견 프로그램은 ▷파란사다리 사업 60명 ▷아세안 TVET 학생교류 사업 19명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19명 ▷K-Move스쿨 12명 ▷해외현지연수 10명 ▷해외취업캠프-일본과정 10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파란사다리 사업은 전문대학 중 최초로 4년 연속 최우수 운영대학에 선정됐으며, 전국 최다 인원인 60명이 선발됐다. 참가 학생들은 영국, 호주, 말레이시아의 대학에서 어학연수, 팀별 프로젝트, 문화 체험, 기업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진로를 탐색하게 된다. 교육부 재정지원사업인 아세안 TVET 학생교류 사업은 말레이시아와 태국에 19명을 파견하고, 동시에 해당 국가의 학생 18명을 계명문화대로 초청해 상호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글로벌 현장학습은 국내 사전교육을 거쳐 6개국에 19명의 학생이 16주간 파견되며,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유아교육트랙에서는 4명이 선발돼 6월에 캐나다로 출국했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K-Move스쿨은 계명문화대가 11년 연속으로 선정된 사업으로, 참가 학생들은 국내 교육과 어학연수를 거쳐 2026년 1월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 취업을 목표로 직무 교육을 받는다. 이외에도 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10명을 캐나다 밴쿠버에 파견하는 해외현지연수와 달서구청 재정지원으로 일본 취업을 준비하는 해외취업캠프가 운영된다. 박승호 총장은 "계명문화대의 인재상인 'Capable Global Citizen(유능한 글로벌 시민)'을 실현하기 위해, 학생들이 개척정신을 가지고 현지에서 많은 것을 배우며 한층 더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2025-07-07 09:05:11

  • 중장년의 경력을 다시 잇다…대구보건대의 '이음' 실험

    중장년의 경력을 다시 잇다…대구보건대의 '이음' 실험

    대구보건대가 중장년의 삶을 다시 잇는 자리를 마련했다. 중장년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현 가능한 고용 연계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협업 모델을 설계했다. 단순한 취업을 넘어 정서와 사회적 회복을 함께 도모하는 통합적 지원이 강조됐다.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는 3~4일 이틀간 경남 밀양 보현연수원에서 '중장년 다시이음 프로그램 개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보건대 직업이음센터와 노사발전재단이 공동 주관했으며, 중장년 지원 실무자 등 관계자 35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중장년층의 경력 회복과 자립을 돕는 맞춤형 고용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사회 기반 협력모델을 설계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정서 회복을 위한 활동과 기관 간 교류 세션을 통해 중장년 대상 프로그램에서 심리적·사회적 요인을 중심으로 한 통합적 접근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한 지역 자원인 표충사 탐방과 자유토론을 통해 각 기관의 현장 경험을 나누며 '직업이음' 모델의 실행 방안과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현영 직업이음센터장(학생상담센터장)은 "이번 워크숍은 각 지역 중장년 지원 실무자들이 모여 현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연계 모델을 논의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중장년이 일상과 사회에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대학이 실질적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보건대 직업이음센터는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 맞춤형 고등직업교육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보건·복지·고용 분야를 아우르는 '이음'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2025-07-07 08:54:10

  • 경일대의 미래 설계, 계약학과로 스마트모빌리티 이끈다

    경일대의 미래 설계, 계약학과로 스마트모빌리티 이끈다

    경일대가 중소기업 계약학과 지원사업 주관대학으로 선정되며 첨단 산업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스마트모빌리티와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석사급 실무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 '모빌리티반도체학과'가 신설된다. 경일대학교(총장 정현태)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2025년 중소기업 계약학과 지원사업'의 주관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일대는 2026학년도부터 스마트모빌리티 및 시스템반도체 산업에 특화된 '모빌리티반도체학과' 석사과정을 신설하고, 지역 전략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 양성에 나선다.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근로자나 청년층을 대상으로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학위 과정을 제공하는 제도다.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전문 역량 강화를 돕는다. 경일대는 이번 계약학과를 통해 '선취업 후진학' 형태의 맞춤형 석사과정을 도입하며, 정원은 20명으로 운영된다. 교육과정은 이론과 실습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구성된다. 문제 해결 중심의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Project-Based Learning)과 기업 연계 실무 과제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능력을 배양할 예정이다. 입학과 동시에 채용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입학생 전원에게 등록금 전액이 지원된다. 또한 6개월 이상 근무한 재직자의 경우 등록금의 65%를 장학금으로 받을 수 있다. 경일대는 참여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재직자의 직무 전문성을 높이고,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스마트모빌리티 산업 전환을 주도하는 지역 거점대학으로서의 역할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박현수 조기취업반도체대학원사업단장은 "이번 계약학과를 통해 첨단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석사급 실무 인재 양성이 가능해졌다"며 "대학, 기업, 지자체가 함께 만드는 지역 맞춤형 고급 인재 양성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07 08:49:58

  • 코로나19 넘어 AI 시대로…대학 원격교육 새 도약 선언

    코로나19 넘어 AI 시대로…대학 원격교육 새 도약 선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제주 썬호텔에서 열린 '2025 전국대학이러닝협의회 하계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AI 시대, 대학 원격교육의 대담한 혁신'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전국 79개 대학과 12개 교육 관련 기업체에서 150여 명이 참가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대학 원격교육의 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올해 전국대학이러닝협의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70개 대학이 회원으로 참여함으로써, 원격교육 분야에서의 대학 간 협력과 정보 공유의 기반을 한층 더 강화했다. 전국대학이러닝협의회 장정현 회장(노마드교육혁신처장)은 "코로나19 이후 대학 원격교육은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했으며, 이제는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물결이 교육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AI 시대에 걸맞은 교육 혁신 방향을 모색하고, 각 대학의 다양한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컨퍼런스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정제영 원장의 기조강연 '인공지능시대, 대학 원격교육의 대담한 혁신'을 시작으로 다음과 같은 주요 발표가 이어졌다. ▷AI 기반 LMS(학습관리시스템) 활용을 통한 고등교육 사례, AIED(인공지능교육) 고등교육 적용 방안 탐색(한림대 소프트랩사업단) ▷AI 트렌드와 교육(경인교육대학교 한선관 교수) ▷대학에서의 AI 교육 혁신(고려대 김현철 교수)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 교육의 글로벌 전략(대구한의대 정성화 경영부총장) ▷학습 성과를 높이는 원격수업 질 관리 전략과 사례(대전대 남민우 교수) ▷AI 기반 스마트 교육 혁신 플랫폼 구축(영남대 김종찬 부센터장) 이번 행사는 대학 교육의 미래 방향을 AI 중심으로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교육혁신 선도 대학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교육 현장 적용 방안이 공유됐다. 한편, 전국대학이러닝협의회는 2008년 설립된 이래, 대학 간 원격교육 발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과 정보 공유를 통해 고등교육의 질 향상에 기여해오고 있다. 특히 하계 및 동계 컨퍼런스를 통해 최신 교육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있다.

    2025-07-07 08:44:51

  • 장학금으로 잇는 희망의 사다리, 대학과 함께 오른다

    장학금으로 잇는 희망의 사다리, 대학과 함께 오른다

    희망사다리 장학사업의 현장 목소리를 담은 전국 규모 워크숍이 열렸다. 청년의 취업과 창업을 돕는 장학제도의 성과와 개선 방향이 공유되며 제도 발전의 전환점이 마련됐다. 한국장학재단(이사장 배병일)은 지난 3~4일 부산 해운대에서 '2025년 희망사다리 장학사업 참여대학 교직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전국 78개 참여대학의 담당자 100명이 모인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으며, 장학제도의 성과와 향후 개선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워크숍은 사업 성과 공유와 사후관리 우수 사례 발표, 제도개선 사항 안내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대학 실무자들은 사업 운영 과정에서 도출된 개선사항을 공유하고, 현장의 다양한 제언을 바탕으로 제도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논의된 내용은 교육부와 협의해 장학제도에 반영할 계획이다. 배병일 이사장은 "이번 워크숍에 참석하여 청년의 취·창업 지원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제도개선 의견을 제시해준 대학 교직원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하며, "한국장학재단은 앞으로도 대학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희망사다리 장학사업을 확대하여 청년의 취‧창업 지원 활성화 및 취업연계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7-07 08:44:44

  • 폭염 기준 온도, 현실과 괴리…

    폭염 기준 온도, 현실과 괴리…"33도 안 돼도 쓰러진다"

    폭염일 아니어도 온열질환자가 발생한다. 최근 연구는 폭염 기준인 33℃에 미치지 않아도 열이 며칠간 지속되면 온열질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기온의 누적, 체감온도, 풍속 결핍이 실제 위험을 더 잘 설명한다는 지적이다. ◆'숨어 있는 더위'가 위험하다…지속된 열기에 환자 증가 한국풍공학회논문집의 '폭염 지속성과 풍속이 온열질환에 미치는 영향 분석'(충북대 백종현·이승수 연구팀, 2024년 3월 발간)에 따르면, 2016~ 2019년 4년간 발생한 온열질환자 1만66명의 데이터를 이동평균 기온과 풍속, 체감온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폭염일(33도 이상)로 분류되지 않은 날에도 상당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선 기존의 일일 최고기온만으로 폭염을 판단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동평균 일 최고기온'이라는 새로운 지표를 적용했다. 이는 온열질환자 발생 당일(1일)을 기준으로 이전 3·5·7일 동안의 최고기온을 평균한 값으로, 누적된 고온 노출의 영향을 보다 현실적으로 반영한다. 특히, 7일 이동평균 기준으로 전체 온열질환자의 52.99%가 33도 미만에서 발생했으며, 당일 기준으로는 32.70%에 불과했다. 이는 '숨은 더위'가 본격적인 폭염보다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기온이 27~29도 수준에서 3일 이상 지속될 경우 환자 수는 1일 기준보다 1.69배 증가했고, 5일간 지속되면 2.03배, 7일간 지속될 경우 2.17배로 급증했다. 이처럼 기온의 누적 효과는 하루 최고기온보다 온열질환 발생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대야에 해당하는 일 최저기온도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25도(열대야 기준) 미만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도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9.25%였으며, 이동평균 7일 기준으로는 60.17%가 25도 미만에서 발생했다. 특히, 19~23도 구간에서 이동평균 기간별로 환자 수가 최소 10%에서 최대 40%까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야간에도 회복되지 못한 체열은 다음날 질환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는 셈이다. ◆"초속 2m 이상 바람 불면 환자 준다"…체감기온이 중요 온열질환 발생에는 풍속도 영향을 미쳤다. 2018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 평균 풍속별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대한민국 여름철 일반적인 풍속 범위인 초속 1.0~2.0m 구간에서 환자가 집중됐고, 초속 2.0m 이상의 바람이 불 경우 환자 수는 뚜렷하게 감소했다. 이는 바람이 약하면 체열 방출이 어렵고, 그로 인해 열이 체내에 축적되어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을 의미한다. 기온별 환자 분포를 '관측 최고기온'과 '체감 최고기온'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차이는 더욱 두드러졌다. 체감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일 때 발생한 환자는 전체의 85.61%, 반면 관측 최고기온 기준(33도 이상)은 67.26%였다. 체감온도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반영해 산정되며, 실제로는 체감온도가 온열질환 위험 예측에 더 정확한 지표임이 드러난 것이다. 보고서는 기온뿐만 아니라 체감온도와 풍속, 특히 '지속된 고온 노출'이 온열질환의 주요 요인임을 강조했다. 단기적 고온이 아닌, 반복되는 중간 수준의 고온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백종현·이승수 연구팀은 "폭염 기준 기온보다 낮아도 고온에 누적돼 노출되면 온열질환가 발생하고, 풍속의 영향도 받는다"며 "특히 관측 최고기온보다 체감 최고기온이 온열질환 위험성 기준으로 적합하다"고 지적했다.

    2025-07-06 15:15:42

  • 입양비 38만 원, 치료비 102만 원…반려동물, 만족도 높지만 '돈'이 고민

    입양비 38만 원, 치료비 102만 원…반려동물, 만족도 높지만 '돈'이 고민

    사랑은 있지만, 비용은 부담이다. 이별은 더 아프다. 반려동물 양육은 삶의 질을 높이지만, 동시에 지갑과 마음을 시험한다. "키울까 말까" 고민은 그저 감성의 문제가 아니다. 반려동물 양육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만, 비용과 심리적 부담이 여전히 큰 고민거리다. 입양비부터 치료비, 장례비까지 생애 주기별 지출이 만만치 않고, 펫로스(이별 후 상실감) 역시 양육을 주저하게 만든다. 사랑만으로는 부족한 현실 속에서 반려인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strong〉◆"행복감·가족관계 개선…삶에 긍정적 변화 이끌어"〈/strong〉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이들의 양육 만족도는 76.0%에 달했다. 이는 2023년(67.3%) 대비 8.7%포인트(p) 증가한 수치로, 반려 생활에 대한 전반적 만족감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구 형태별로 보면, 1인 가구의 만족도는 81.3%로 가장 높았고, 부모자녀가구(75.0%), 부부가구(73.4%)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1인 가구는 전년 대비 16.0%p 상승해, 외로움을 덜어주는 반려동물의 심리적 효과가 가장 크게 작용하는 집단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이 삶에 주는 긍정적 효과는 다방면에서 나타났다. 반려인이 꼽은 '효과 톱7'은 다음과 같다. 복수로 응답한 결과를 세부적으로 보면 ▷삶의 만족도 및 행복감 제고(63.3%) ▷외로움 감소(57.5%) ▷가족 간 관계 개선(51.6%) 우울증 감소(39.7%) ▷스트레스 감소 및 대처 능력 향상(37.5%) ▷신체 활동 증가로 인한 건강 증진(24.8%) ▷불안감 감소(22.0%) 등이다. 정서적 안정뿐 아니라 신체적 건강 개선에도 긍정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반려 생활이 단순한 여가가 아닌, 삶의 질 전반을 높이는 요소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strong〉◆입양부터 장례까지…"사랑에도 비용이 따른다"〈/strong〉 하지만 행복한 반려 생활 뒤에는 만만치 않은 비용이 존재한다. 보고서는 반려동물의 생애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입양비, 양육비, 치료비, 장례비 등 네 가지 핵심 비용 항목을 분석했다. 입양비는 평균 38만 원으로 2023년보다 10만 원(33.6%)이나 증가했다. '전문 브리더'를 통한 입양은 평균 101만 원(2023년 대비 31만 원 증가)으로 가장 높았고, 반려동물복합매장은 89만 원, 일반 애견센터는 78만 원이었다. 월평균 양육비는 19만4천 원. 식비(사료, 간식 포함)가 전체 지출의 57.6%로 가장 많았고, 일용품비, 미용비, 유모차 등 가전·외출 용품 구입도 상승 추세다. 특히 반려묘 가구의 월 양육비 상승 폭이 반려견보다 커, 물가 인상과 동물 고령화에 따른 비용 부담이 현실화하고 있다. 치료비는 최근 2년간 평균 102만7천 원으로 2023년(57만7천 원) 대비 거의 2배 증가했다. 치료비를 실제 지출한 가구의 평균 지출액은 146만3천 원으로 더 많다. 치료 항목은 피부질환이 46.0%로 가장 많았고, 정기검진(43.9%), 소화기 질환(21.7%)이 뒤를 이었다. 장례비도 전년보다 8만3천 원이 증가한 46만 3천 원을 기록했다. 특히 '직접 매장' 방식이 2023년 58.7%에서 2025년 31.6%로 줄고, 메모리얼스톤(보석화)이나 병원 장례 대행이 늘면서 비용 증가로 이어졌다. 〈strong〉◆생애 자금 관리 "있지만 부족하다"…보험도 여전히 '그림의 떡'〈/strong〉 이처럼 지출이 커지자 일부 반려가구는 전용 자금을 따로 마련하고 있지만, 아직 4가구 중 1가구(26.6%) 수준에 그치고 있다. 보유금액은 평균 239만 8천 원, 매달 저축액은 19만 2천 원으로, 생애 지출과 비교해 작은 규모다. 자금 용도는 병원비(73.3%), 건강관리(56.4%), 양육비(42.1%) 등이 주를 이뤘다. 반려동물보험도 해결책 중 하나지만, 현실은 냉담하다. 보험 인지율은 91.7%에 달하지만, 실제 가입률은 12.8%에 불과하다. 특히 60대 이상 가입률은 2.8%로 매우 낮았다. 가장 큰 장애 요인은 보험료 부담(50.6%)으로, 보험 필요성을 느끼더라도 경제적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보험 활성화를 위한 개선 과제로는 '진료비 표준수가제 도입'(46.1%)이 가장 많이 꼽혔다. 진료비의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이 확보돼야 보험도 정착할 수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결과다. 〈strong〉◆"이별이 두렵다"…펫로스와 심리적 후유증도 걸림돌〈/strong〉 경제적 부담만큼 무거운 또 하나의 고민은 바로 펫로스(Pet Loss)다. 반려동물과의 사별을 경험한 반려가구는 전체의 54.7%에 달한다. 이 중 16.3%는 '펫로스증후군'을 겪었다. 이는 반려동물의 죽음 이후 1년 이상 우울·무기력 상태가 지속되는 정서적 장애로, 공식 진단명은 '지속성 애도장애(Prolonged Grief Disorder)'다. 펫로스 경험자들은 "돌봄이 부족했다는 자책감이 크다"(71.5%), "무기력과 우울에 시달렸다"(48.6%)고 답했다. 실제 극복 방법으로는 '충분한 애도 시간 확보'(53.6%)와 '가족·지인의 공감'(42.4%), '재입양'(33.3%) 등이 제시됐으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에 따라 반려인들은 '펫로스 상담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51.2%), '전문 자격제 도입'(33.8%), '정부 상담 서비스 제공'(25.2%), '반려동물 사별 휴가'(15.0%) 등을 제도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strong〉◆"사랑만으론 부족"…그래서 망설이는 사람들〈/strong〉 높은 만족도와 정서적 안정감에도 불구하고, 많은 반려가구가 양육을 주저하거나 타인에게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앞서 살펴본 경제·심리적 부담 때문이다. 보고서에 수록된 인터뷰 응답에는 다음과 같은 고민이 실려 있다. 〈em〉"혼자 둘 수 없어 외출이나 가족 여행에 제약이 있다", "병원비 등 비용 부담이 크다", "이 친구가 없을 때, 특히 혼자 사는 사람이라면 그 감정을 못 견딜 것 같다."〈/em〉 실제로 반려동물 양육을 타인에게 추천하겠다는 응답은 49.4%에 그쳤다. 양육 만족도(76.0%)와 양육 지속 의향(74.2%)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다. 반려동물은 가족이지만, 그만큼 책임과 부담도 늘어난다.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펫로스에 대한 공감과 제도적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다. 정서적 교감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비용 부담과 심리적 후유증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5-07-05 14:14:00

  • '100억 기술이전, 절반은 바이오헬스'…성과로 인정받은 경북대

    '100억 기술이전, 절반은 바이오헬스'…성과로 인정받은 경북대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김규만)은 바이오헬스산업 분야 기술사업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산·학·연(산업계·대학·연구기관)과 벤처·스타트업, 보건의료기관 등이 참여하는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 및 투자포럼(인터비즈 포럼)'에서 기술사업화 실적이 우수한 기관에 수여되는 상이다. 제23회를 맞은 이 포럼은 제약·바이오 분야 최대 규모의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기술교류 행사로, 다양한 분야 간 협력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경북대 산학협력단은 바이오헬스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설명회 개최와 기술 출품, 시제품 제작 지원 등을 통해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적극 추진해왔다. 그 결과 최근 3년간 총 428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약 100억 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 중 바이오헬스산업 분야는 48억 원으로 전체 기술이전 수익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또한 2008년부터 매년 인터비즈 포럼에 10건 이상의 유망 기술을 출품해 왔다. 이를 통해 국내외 제약기업과의 기술 협의를 진행하며 사업화 성과를 높여왔다. 김규만 단장은 "바이오헬스산업 분야는 임상단계라는 고유한 특성이 있는 만큼 대학과 산업계 간의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기술 발굴과 교류의 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대학이 보유한 우수 기술이 산업 현장에 효과적으로 연결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5-07-05 12:30:00

  • '지갑 열어준 외국인'…2,009만 명이 움직일 한국경제

    '지갑 열어준 외국인'…2,009만 명이 움직일 한국경제

    〈em〉"외국인이 돌아온다. 그들의 씀씀이가 멈춘 소비에 생기를 불어넣을 것이다." 〈/em〉 국내 민간 소비는 둔화했지만, 외국인 관광객의 씀씀이가 내수의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외국인 관광객 수가 사상 처음으로 2천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관광 수입이 전체 국내 소비의 2.5%에 이르며, 외국인 유입 확대가 내수 진작의 핵심 변수로 부상할 예정이다. 여전히 관광 수요가 특정 국가·지역에 편중돼 있어 구조적 개선도 시급하다. 2천만 명 유입이 일자리와 지역 균형으로 이어지려면 정책적 뒷받침이 요구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달 25일 발간한 '외국인 관광객 2000만 시대 외국인 관광객 유입의 국내소비 활성화 효과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외국인 관광객 수는 사상 처음으로 2천9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9년 코로나19 이전 최고치를 넘어서며, 본격적인 '외국인 관광객 2천만 명 시대'의 개막을 예고한다. 올해 관광 수입은 202철5천 달러, 원화 기준 29조4천억 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체 명목 국내 소비(1천167조8천억 원)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strong〉◆외국인 관광객 증가, 국내소비 둔화 보완〈/strong〉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최근 몇 분기 동안 민간 소비 증가율은 정체되거나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4분기 실질 민간소비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1%, 2025년 1분기에는 0.6%에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소비 증가율은 각각 1.3%, 0.8%를 기록해 민간소비를 앞질렀다. 이 같은 역전 현상의 핵심 원인으로 외국인 소비의 증가가 지목된다. 국내소비는 민간소비에서 내국인의 국외소비를 빼고, 외국인의 국내소비를 더한 개념으로, 외국인의 씀씀이가 국내경제를 직접적으로 떠받치고 있다는 의미다. 연구원은 "내국인 소비 둔화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국내소비의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관광산업은 숙박, 음식, 교통 등 다양한 내수 산업과 직결돼 있어 그 효과는 단순한 소비 확대를 넘어선다는 설명이다. 〈strong〉◆올해 관광수입 29조4천억 추산…외국인 1인당 146만 원〈/strong〉 2025년 관광수입은 29조4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2025년 1~4월 평균 원/달러 환율(1천450.2원)을 기준으로 환산한 수치다. 외국인 1인당 평균 지출은 1천8달러, 원화로는 146만2천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높은 수준이다.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24년에만 1천637만 명으로 전년 대비 48.4%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여왔다. 2025년 4월 누계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558만 명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별 비중을 보면 중국(28.1%), 일본(18.7%), 대만(9.8%), 미국(7.7%) 순으로 주요 관광객 유입 국가로 집계됐다. 이들 상위 4개국이 전체 관광객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구조다. 보고서는 "관광객 유입이 특정 국가에 편중돼 있다"고 지적하며 국가 다변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strong〉◆수도권 집중 뚜렷…"지방 관광 분산해야"〈/strong〉 보고서는 또 관광 수요가 수도권에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점을 구조적 문제로 꼽았다. 2024년 외래 관광객의 서울 방문 비율은 78.4%로, 부산(16.2%), 경기(10.0%), 제주(9.9%) 등 지방과의 격차가 컸다. 이는 관광 소비가 지역경제로 연결되지 못하고 수도권에 집중되는 현상을 초래한다. 이에 따라 교통 접근성 개선, 지역별 특화 콘텐츠 개발, 지역 축제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 확대 등 지역 분산형 관광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strong〉◆일자리 창출과 연계해 관광산업 성장 도모해야〈/strong〉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 증대는 단기 소비 활성화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 고용 창출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 관광산업은 고용 유발 계수가 높은 산업으로, 보고서는 이를 청년, 경력단절 여성 등 고용 취약계층과 연계하는 전략을 강조했다. 관광 스타트업 창업 지원, 관광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확대, 관광가이드 등 현장 직무 교육 강화 등도 필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특히 직무 연계형 맞춤형 취업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관광산업이 고용 사각지대 해소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라는 분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은 단순한 관광수입을 넘어 숙박, 음식, 교통 등 다양한 내수 분야로 연계되며 광범위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유발하는 만큼 관광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광 수요를 분산한다면 지역 단위 소비 확대를 통한 내수 진작은 물론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5-07-05 10:10:00

  •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경북대, 창업펀드 본격 가동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경북대, 창업펀드 본격 가동

    경북대기술지주(주)(대표이사 김규만·정성근)는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한 '2025년 한국모태펀드 정시 출자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 31억 원 규모의 창업펀드 조성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경북대기술지주(주)와 (주)로우파트너스가 공동 운용(Co-GP)하며,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 세종대기술지주(주), 특허법인 다나, (주)밸류키움, (주)티비즈가 참여한다. 한국모태펀드는 교육부 계정 특별조합원으로 출자한다. 경북대는 이번 펀드를 통해 학생 및 교원 창업기업,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대구경북 지역 내 초기 유망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주)로우파트너스와의 공동 운용을 통해 다수의 투자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후속 투자 연계 등 실질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규만 경북대기술지주(주) 대표이사는 "경북대가 보유한 창업 인프라와 역량을 십분 활용해 대학과 지역의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 지역주력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7-05 09:30:00

  • "공무원이 되고 싶어요" 시청에서 만난 미래…호산대 발달장애 학생들의 특별한 하루

    호산대 특수직업재활과가 경산시청에서 발달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진로 체험 행사를 열었다. 호산대학교(총장 김재현) 특수직업재활과는 최근 '꿈, 시청에서 만나다'를 주제로 경산시청에서 진로 체험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조현일 경산시장을 비롯해 경산시 공무원, 농협, iM뱅크, 경산상공회의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 속에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특수직업재활과 재학생과 학부모, 교수진 등 60여 명이 참여해 다양한 직업 세계를 직접 체험했다. 발달장애 학생들의 직업 재활과 사회 진입을 돕기 위한 지자체·대학·유관기관의 협력이 돋보이는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행사는 경산시청과 시의회 견학으로 구성됐으며, 각 부서의 역할과 기능을 소개받으며 발달장애 학생들이 공직을 포함한 다양한 직업군에 대한 직·간접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공무원이 되는 길'이라는 진로 안내 프로그램은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어 열린 축하 공연에서는 경산시립합창단의 환영 무대와 함께 1학년 김민서 학생의 피아노 연주가 참석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이어 학회장인 3학년 정민석 학생이 대표로 감사 인사를 전해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대학이 발달장애학생을 위한 전문 학과를 운영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고 있다"며 "호산대 특수직업재활과가 보여주는 교육적 헌신과 김경식 학과장의 열정, 그리고 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김재현 총장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재현 호산대 총장은 "특수직업재활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실현하며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수행하는 대표 학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우리 학생들은 조금만 기다려주고, 격려해주고, 맞춤형 학습으로 이끌어 준다면 반드시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신만의 역할을 훌륭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5 08:30:00

  • 다 타버린 과수원…봄 산불이 휩쓸고 간 삶의 터전, 머나먼 복구

    다 타버린 과수원…봄 산불이 휩쓸고 간 삶의 터전, 머나먼 복구

    대형산불은 지나갔지만, 농가는 여전히 복구의 기약이 없다. 타버린 것은 '생업'이다. 봄날 갑작스레 번진 산불은 과수원과 양봉장을 태우고 농민들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고령화된 농촌에서 생산 기반 붕괴는 곧 생존 위기로 이어진다. 산불은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니라 농촌 공동체 해체와 지역 소멸 위험을 가속하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strong〉◆사과 재배지 1천257.2㏊ 피해…불타고 열에 고사하고〈/strong〉 올해 3월 영남 지역을 휩쓴 대형 산불은 농업 전반에 심각한 피해를 남겼다. 특히 사과 주산지 중심의 과수원 피해부터 양봉, 송이버섯, 시설 농업까지 직·간접적인 타격이 컸다. 구조적 복구 어려움 속에 고령농가의 생존 위기를 막기 위한 장기적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지난달 발표한 '2025 영남 지역 산불 피해와 농업 부문 대응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경북 청송, 안동, 의성, 영덕, 영양 등 5개 시군의 사과 재배지 1천257.2㏊에 직접 혹은 간접적인 피해를 봤다. 특히 이들 지역의 사과 재배면적(9천362㏊)은 우리나라 전체 사과 재배면적(3만4천ha)의 약 28%를 차지하는 핵심 산지다. 피해 유형은 화재에 따른 과수원 전소(직접피해 472㏊)와 고열·연기 등으로 인한 생육 저해(간접피해 785.2㏊)로 구분된다. 청송군은 280.6㏊의 직접 피해와 12.8㏊의 간접 피해를 입어 총 293.4㏊의 피해가 집계됐다. 안동시는 간접 피해만 408.0㏊에 달했고, 직접 피해까지 포함해 533.1㏊의 과수원이 피해를 봤다. 의성군은 간접 피해 303.7㏊로 안동 다음으로 큰 피해 규모를 보였다. 피해 양상은 다양했다. 화염에 직접 노출된 과수는 전소됐고, 산불 중심지에서 20~50m 떨어진 지점의 나무들조차 껍질에 열상(열로 인한 균열)이 생기고 곁가지가 고사되는 피해가 확인됐다. 피해 시점이 사과 개화기와 겹치면서 수분 활동이 차단됐고, 착과율 저하 및 생육 불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수확량뿐만 아니라 과일 품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다. 〈strong〉◆과수와 밀접한 꿀벌 1만5천군 폐사…농업 기반시설 전방위 파괴〈/strong〉 과수에 영향을 주는 양봉 피해도 심각하다. 산불로 인해 경북을 중심으로 1만5천군의 꿀벌이 폐사했으며, 이는 전국 사육 규모의 0.6%, 경북의 2.6%에 해당하는 수치다. 연기와 고온 노출에 따른 꿀벌 폐사뿐 아니라, 화재로 밀원식물(아까시나무 등)이 소실되면서 꿀벌의 활동성도 크게 위축됐다. 꿀벌의 감소는 단순히 양봉 수익 저하를 넘어서 과수 수분율 저하로 연결돼, 사과, 배 등 주요 과수 작물의 생산량 감소라는 연쇄적 피해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KREI는 "꿀벌이 화분과 꿀을 얻을 수 있는 밀원식물의 분포 감소는 꿀벌의 개체 수 및 활동성 감소를 초래해 과수 작물 수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피해는 농업 기반시설의 전방위 파괴와 함께 더 심화됐다. 이번 산불로 농기계 1만7천158대, 과수 재배시설 514㏊, 비닐하우스 39㏊, 축사 8㏊, 수리시설(관정 등) 103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KREI는 "농기계, 창고, 육묘장 등 농업 생산의 핵심 기반이 되는 시설과 장비들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으면서, 중장기적인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농가들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strong〉◆송이·마늘·고추 등 특작물도 피해〈/strong〉 산불 피해는 사과 이외의 지역 특산작물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특산품 주산지로서 지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주요 작물들의 생산 기반이 무너지면서 장기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가장 주목되는 피해는 영덕군의 송이버섯이다. 영덕군은 국내 송이버섯 채취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최대 산지로, 이번 산불로 지품면, 축산면, 영덕읍 일대 약 4천㏊의 송이 산이 피해를 입었다. 송이버섯은 소나무 뿌리와 공생하는 기생성 균류로, 소나무 생태계가 유지돼야만, 자생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번 산불로 산림 자체가 소실되면서 균근 기반이 무너졌고, 산림 생태계가 복원되기까지 최소 수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음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작물은 의성군의 마늘이다. 의성 마늘은 노지 재배 비중이 높은 품목으로, 산불 당시 고열과 연기로 인한 지상부 조직 손상과 토양 피해가 발생했다. 직접적인 불길의 피해는 물론, 산불 이후 진행된 고온·건조 상태는 마늘 뿌리 생장에 악영향을 주며, 수확기 생산량의 급감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영양군의 고추도 예외는 아니다. 고추는 건조한 기후에 민감한 작물로, 고온과 산불로 인한 토양 수분 증발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정식 이후 활착과 생육 지연이 우려되고 있다. 산불로 인해 농작물 재배 지연 및 중단은 농산물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향후 공급 차질 및 가격 불안정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제는 이러한 작물들이 단순한 농산물을 넘어, 지역 정체성과 경제 기반을 구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송이, 의성마늘, 영양고추는 단순 판매를 넘어 축제·관광·유통 산업과 연계된 1차+3차 융합산업 자산이기 때문에, 이번 산불로 인한 타격은 해당 지역 전체 산업 생태계의 위기로 확산할 수 있다. 더욱이 이들 특작물은 대부분 자연환경과 생태적 복원력에 의존하는 품목들이다. 복구에 수년이 걸리는 것은 물론, 지형·토양·기후 조건이 맞지 않으면 재배 자체가 어려운 구조라는 점에서, 정부의 단기 재정 지원만으로는 복원이 어렵다는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strong〉◆감당하기 어려운 복구…"다시 일어설 힘도 없어"〈/strong〉 이처럼 사과, 양봉, 특산작물, 농업시설 전반에서 복합적 피해가 발생했지만, 피해 농가의 구조는 복구를 감당하기 어려운 여건이다. 고령농가가 많은 영남 내륙 지역 특성상 체력적 부담과 심리적 충격이 커, 일부 농가는 "복구를 포기하고 이주를 고려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KREI는 "고령농가의 경우 체력적·심리적 부담이 커 복구를 포기하거나 지역을 떠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농촌 공동체의 해체와 지역 소멸 위험을 가속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피해 복구를 위해 일부 재정을 긴급 투입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1천64억원의 농업 분야 복구비를 편성했고, 경상북도는 농기계 구입을 위한 긴급 지원금 138억원, 산불 피해 과원을 미래형 과원으로 재조성하기 위한 '고품질 시설현대화 사업'에 254억원을 투입했다. 복구 예산은 임대 농기계 지원, 묘목 보급, 적정 착과량 확보 등을 중심으로 집행 중이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지원금은 한시적일 뿐, 실질적인 영농 재개를 위한 장기 지원은 부족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피해 유형별 맞춤 지원이 부족하고, 사후 대응 중심의 산불 대응 체계는 구조적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KREI는 향후 과제로 산불을 기후 요인에 의한 '자연 재난'으로 재분류하고, 이에 따라 재해보상과 농작물재해보험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생태 기반 산불 저감형 숲 조성과 생물다양성 확보, 과수원 재조성 시 방화선·방풍림 설치와 스마트 농업기술 접목 등 중장기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5-07-04 13:39:23

  • "주방 동선이 다르다"… 예비 창업자들, 실전 외식 체험

    실전 창업 감각을 길러주는 외식 현장 수업이 열렸다. 대구시 위생정책과와 영진전문대학교 호텔항공관광과는 3일, 포항시 영일대에 위치한 회 전문 식당에서 '외식창업 키워드림 아카데미' 11기 수강생 25명을 대상으로 현장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수산물 중심 외식업 점포를 활용한 체험 중심 수업으로 구성됐다. 예비 외식 창업자들은 이날 현장에서 메뉴 구성, 주방 동선, 식자재 수급, 위생관리 등 외식업 창업에 필요한 핵심 요소를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살펴봤다. 직접 점포를 둘러보며 외식업의 실제 운영 과정을 눈으로 확인하고 손으로 경험한 것이다. 외식창업 키워드림 아카데미 운영을 맡고 있는 영진전문대 호텔항공관광과 이재훈 교수는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실전 창업 현장을 체험하는 기회를 통해 예비 창업자들이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2025년 5월 9일 개강한 11기 과정은 이달 11일까지 약 2개월간 운영되며, 외식업 창업을 준비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다. 대구시와 영진전문대는 교육생의 실질적 창업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영진전문대 호텔항공관광과는 외식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 협력과 실습 중심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현장 교육도 그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한편, 외식창업 키워드림 아카데미는 오는 8월 14일 제12기 과정을 개강할 예정이며, 7월 한 달 동안 예비 창업자와 초기 창업자를 대상으로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2025-07-04 11: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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