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얼마나 벌어야…" 한국인의 부자 기준은?

잡코리아, 2040 '부자의 기준' 설문조사

한국인들은 자산 규모 46억5천 만원을 부자의 기준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 강남 아파트 일대. 연합뉴스
한국인들은 자산 규모 46억5천 만원을 부자의 기준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 강남 아파트 일대. 연합뉴스

한국인들은 자산 규모 46억5천 만원을 부자의 기준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2040 성인남녀 2천20명을 대상으로 '부자의 기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부자의 기준은 남녀별로 조금 차이를 보였다. 남성이 52억3천 만원을 부자의 기준으로 삼은 반면, 이보다 10억원 정도 적은 42억6천 만원을 부자의 기준으로 제시했다.

또 설문조사에 참여한 성인남녀 58.2%는 자신의 경제적 지위에 대해 '서민층'이라고 응답했고. 이어 '빈곤층' 23.8%, '중산층' 11.3%, '극빈층' 5.6%, '부유층' 1.1% 등으 순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부자가 될 수 없는 가장 큰 장애물(복수응답)로는 '낮은 연봉(37.4%)'을 1 순위로 꼽았다. 그리고 '아무리 아껴 써도 돈이 모일 수 없는 경제적 여건(34.4%)', '경제적 지원을 기대할 수 없는 가정형편, 배경(34.3%)', '학자금대출, 전세자금 대출 등 빚으로 시작한 출발선(26.1%)', '남들보다 뒤늦은 취업(23.9%)', '높은 물가, 낮은 금리 등 불안한 경제상황(20.9%)', '재산을 불릴 기초자금의 부족(20.5%)', '재테크, 부동산 등 경제분야에 대한 지식 부족(18.7%)', '수입보다 헤픈 씀씀이(14.7%)', '오로지 연봉뿐인 수입(13.5%)' 등의 이유가 이어졌다.

한편 부자가 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나면서부터 금수저, 조상이나 부모에게 재산을 물려받는다'가 37.5%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로또 당첨 등 큰 행운이 따라야 한다(11.6%)', '주식, 재태크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통해 부를 모은다(11.1%)', '건물주, 집테크, 갭투자 등 부동산을 통해 큰돈을 만진다(9.6%)', '창업, 자기 사업을 통해 큰돈을 만진다(8.4%)' 등을 꼽았다.

그러나 '작은 돈부터 꾸준히 모아야 한다(10.0%)', '열심히 일해서 연봉을 많이 받
는다(4.9%)'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고, '다시 태어난다(5.7%)'는 의견도 나왔
다. 희망을 잃은 한국 2040 세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자신이 생각하는 진정한 부자의 기준'에 대한 생각도 다양했다. '일하지 않고 지금 혹은 지금 이상의 생활수준을 유지, 영위할 수 있는 사람(24.8%)'이 '진정한 부자' 1위에 올랐다.

그 다음 진정한 부자의 기준으로 '빚 없이 나의 경제상황을 유지할 수 있다(14.0%)', '고급차, 대규모저택 등 일정 수준 이상의 자산규모를 가지고 있다(13.9%)', '내가 쓸 것 외에도 자녀 등 자손에게 물려줄 경제적 자산, 유산이 있다(12.6%)', '생계, 급여, 평가에 연연 하지 않고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을 할 수 있다(11.9%)', '노후가 준비되어 있어 노후 걱정이 없다(9.3%)' 등의 응답이 계속됐다.

진정한 부자는 '여행 등 문화생활을 풍족하게 누리고 산다(5.7%)', '기부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며 산다(4.2%)', '고등교육을 받고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2.2%)' 등도 의견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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